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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신의님?"

얼굴이 굳어있는 진시우를 본 나문후가 물었다.

나문후의 말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진시우는 지그시 웃으며 답했다.

"아... 네! 나 어르신, 저 그만 사적인 일이 있어 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약처방은 연희씨한테 주었으니 이제 약을 다 달인후 가져가면 될거 같네요."

"약은 꼭꼭 빠짐없이 드셔야 합니다, 하루라도 거르면 이내 효과가 감퇴할거니 잘 챙겨 드세요. 어르신도 빨리 낫고 싶으죠?"

"그렇죠!"

"연희씨, 조 어르신, 난 이만 가겠습니다."

조연희는 진시우가 간다고 하니 더이상 만류하지 않았다. 진시우의 말이라면 은근 잘 따라주었다.

"시우야, 나 이제 나 어르신과 함께 교토로 돌아갈건데 이제 시간이 되면 한번 보자꾸나. 내가 거하게 한통 쏘지!"

김종명은 감사의 의미로 말했다. 그러나 어떠한 감사 인사도 나무후를 구해준 은혜에 비하면 모두 무색해 졌다. 비록 나문후를 구해준 거는 진시우였지만 그로써 그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던건 사실이니.

교토에서 무릇 나문후라면 몰라보는 사람이 없으니 향후에 어떤 일이 생겨도 나문후의 이름석자만 대면 다 잘 풀릴 거다.

"네."

진시우는 그런 김종면한테 한번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약만당을 떠났다.

"조 선생님, 보아하니 신의님이 LS그룹의 그 여 대표님이랑 관계가 돈독하던거 같던데, 맞나요?"

진시우가 가자마자 나문후는 고개돌려 조중헌한테 물었다.

조중헌도 의외라는 눈치였다.

"확실히 그런듯 하네요. 그런데 이건 왜 물으시는 건가요?"

"별거는 아니고, 요즘 엽씨 가문의 사람이 계속 서울에 얼씬거리기에..."

그말에 김종명은 화들짝 놀랐다. 교토의 엽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더 맘에 걸렸던 거다.

나문후는 이내 차옆에 대기하고 있던 기사를 불렀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엽씨 가문의 다섯째가 아직 운양에 있지? 어느 호텔이라고 했더라?"

기사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라마다 호텔 2201호입니다."

기사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뒤 이내 손을 저어 나침어한테 지시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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