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시우부터 이 상황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신무경을 운용하더니 살을 에이는듯한 기를 몸속에서부터 폭발시켰다. 칼날같이 예리한 기는 온 방안을 휩쓸고 다니며 복도까지 새여나갔다.나침어는 뒤에서 은은하지면 다른 한켠으로는 또한 강렬하게 느껴진는 기를 감각하고 속으로 생각했다.‘이 느낌은... 이럴수가, 이 젊은 나이에 적으마치 집에 있는 대고수의 기를 느낄수 있다니.’그녀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통 납득이 되지 않았다.겨우 대종사 주제에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기를 내뿜을수 있는지를. 다만 장기간의 수련과 전투를 통해서 익히고 쌓아올렸다는 거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허나 그런 강한 전투능력을 가지면 뭐해, 이리도 고집불통인데!상대방의 도발에 이리 쉽게 넘어가니 속이 답답했다. 그나마 강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으니 망정이니 아니면 언녕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을 거다."그 말은 내가 할 소리입니다. 맘만 먹으면 엽천도 쯤은 수월히 죽여버릴수 있는데 말이죠. 당신이야 말로 엽천도가 있으면 천해태평인줄 아나본데, 그거 오산이에요."이 말에 나침어는 고개를 홱 돌려 진시우를 아니러니한 눈빛으로 쏘아 보았다. 그냥 이대로 넘어갈수 있는건데 굳이 또 도발에 넘어가서 한마디 받아치다니... 정녕 이 남자는 약이 없는거 아닌가, 싶었다.더우기 엽방야가 한낱 누구 수발이나 드는 딱가리도 아니고 고작 진시우가 죽여버리고 싶으면 함부로 죽여버릴수 있는 존재였나? 어림도 없는 소리다!"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나침어만 아니면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비록 엽천도가 쉽사리 진시우를 해치우지 못한거가 살짝 맘에 걸렸지만 엽방야는 여전히 엽천도의 실력을 굳게 믿어의심치 않았다."자꾸 그런얘기 할래요!"나침어는 진시우를 마구 막아나서며 그를 저지했다. 더 나아갔다간 진짜로 큰일 날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다."진짜로 엽씨 가문을 들먹였다가는 나도 어쩔수 없다고요!""..."나침어는 얼떨떨해서 진시우한테 마구 얘기해댔다. 한마디만 덜 해도 상황을 종결시킬수 있는데 끝가지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엽천도는 자신의 몸을 쓸어지나가는 강력한 광품을 느꼈다. 그는 순간 자리에서 서서 돌처럼 굳어버리였다."촉지성촌?"엽천도의 맘속에는 공포가 자리잡기 시작했다.바로 그때 뒤에서 엽방야의 비명소리가 들렸다."아아아... 천도 선배... 구... 구해주..."엽천도는 재빨리 몸을 돌려 엽방야를 향했을때 엽방야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손으로는 얼굴을 찢어갈길듯 긁어대며 버둥거리고 있었다."뭐야?! 도대체 뭘 한거야?"엽천도는 다리에 힘을 주고 튕겨나가듯 달려갔다.진시우는 고개돌려 달려오는 엽천도를 보며 온몸을 경력으로 감쌌다.쿠쿵-엽천도의 주먹이 무섭게 진시우를 들이 박았다. 그러나 여전히 둔중한 울림소리만 들렸고 마치도 절간의 커다란 종에 부딪친듯 그 소리는 귀전을 거세게 때렸다.진시우는 이내 엽천도의 공격을 받아내친뒤 음면공을 시전했다.엽천도는 비록 무도천인이기는 하나 원신이 뭔지는 몰랐다. 정신력은 강했지만 순간적으로 진시우의 음면공이 시전되니 이걸 완벽히 받아 내치지는 못했다.고수의 접전은 이렇듯 순식간에 이뤄졌다.진시우는 다음으로 몸속의 현뢰진기를 폭발시켰다. 귀청을 째는듯한 우뢰의 울음소리가 울리고는 이내 엽천도를 손바닥으로 쳐냈다. "풋!"드디여 엽천도는 피를 토하며 당해내지 못하고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몸속의 기도 약해지고 아까와는 천지차이였다. 진시우의 구뢰촌경이 먹혀들어간 거였다. 그러나 상대는 무도천인인 만큼 견고한 경맥까지 끊어놓지는 못했다."믿을수 없을 정도로 강한 진기네!"엽천도는 한손으로 가숨을 웅켜잡으며 말했다. 진시우는 표정을 찌프렸다. 전력을 다해 구동한 구뢰촌경이 고작 내상만 만들어 낸거? 그는 비로소 등급의 차이를 실감하였다.비록 그 차이가 엄청난 만큼 진시우는 이미 막강한 조재이긴 했으나 말이다.만약 일반적인 대종사라면 결코 무도천인의 털끝조차 건드리기 어려웠다. 무도천인의 공격을 30초나 감당해 낼수 있을지도 미지수 였고.진시우는 잠시
나침어한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응당 엽천도한테 압살당할 거만 같던 진시우는 지금 되려 역전하고 있기 때문이였다. 반면 엽천도는 고통에 허덕이며 전과는 사뭇 다른 기색이였다.진시우가 조씨 가문의 철포삼을 제패한건 순 우연이고 설사 우연이 아니더래도 무서워 할 것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강력한 무력을 지닌 자신마저도 진시우한테 당하고 있을때 점차 생각이 바뀌어지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무력으로 진시우의 방어막쯤이야 거뜬하게 뚫을거라 예상했고 자신만만했다. 당연 지금, 이 모든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간 뒤였다.진시우는 곧바로 엽천도를 죽여버리지는 않았다. 시간은 충분하니 그리 급할거도 못되였다.엽방야는 아까부터 얼굴을 집어뜯으며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미 찢겨진 피부사이로 검붉은 피가 돋아나고 있었다. 이러다가 엽방야는 죽을수도 있었다...!"가만!"엽천도는 보다못해 소리 질렀다. 엽방야가 이 자리에서 무슨 변고라도 당하다간 그마저도 그 책임을 물어야 했다. 사실 엽천도도 외부 사람으로 다만 "엽"씨 성을 가지고만 있는 것이지 여전히 가문의 사람으로는 취급되지는 못했다.진시우는 차츰 진기를 회수해갔다. 폭뢰전의 위력은 약해졌지만 완전히 해소된거는 아니였다."왜요? 맘이 바뀌였나요?"엽천도는 맘속이 심란했다. 적으마치 무도천인의 대고수로서 심지어 강력한 호의권까지 익히고 있음에도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에는 너무 억울했다.진시우는 확실히 예전에 싸워왔던 적들과는 천지차였다. 이 것 만큼은 인정해야만 했다.금강공만 타파한다면 어떻게든 진시우를 죽여버릴수 있을거만 같았는데 그런 금강공을 타파하기도 전에 진시우는 폭뢰전부터 꺼내들었으니 상황은 더 곤란하게만 진행되였다."무슨 맘? 뭐가 바뀌였다는 거지?"엽천도는 조악하게 말했다.애초의 늠름하고 차분하던 기색은 온데간데 없이 독안든 쥐마냥 바닥바닥 이를 갈았다. 대고수도 이런 처지에 놓이니 갖은 추태를 다 보였다."아? 그래요? 그렇다면 계속해야죠."진시우는 다시금
"만약 태문세가 엽씨 가문에서 파견한 사람들을 모조리 처리해 버리지 않았다면 지금 감시당하고 공제당하는 쪽이 저희 조진웅 아저씨겠죠?""그렇게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 할거잖습니까?!""이 모든건 엽씨 가문에서부터 잘못한 겁니다. 인정하세요."엽천도는 그냥 놀라웠다. 새파랗게 젊은 녀석이 자신의 실력만 믿고 이렇게까지 날뛰수 있다는 거에. 심지어 교토의 엽씨 가문까지 들먹이면서 함부로 지껄이다니...!"맹랑한 녀석... 너무 자대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아직 젊어서 그러는가 본데 자기자신을 그렇게까지 믿지 않는게 좋을거야."허나 그말은 진시우한테 씨알도 먹혀들어가지 못했다."네, 알겠으니깐 그만 물러가세요! 아까 내가 한말 잊지 말고요."엽천도는 더이상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만 되돌갈 채비만 하였다. 다만 엽봉은 이미 저렇게 된 이상 데려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여기서 죽는 것이 되려 엽씨 가문과 진시우의 악연을 깊이 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았다."아... 정말, 이걸 잊어버릴번 했네..."진시우의 말에 엽천도는 몸이 움찔 하는거 같았다."뭐가 더 있는데?"진시우가 여기에 온 근본적이 이유를 까먹을번 했다. "그러니깐 엽씨 가문이 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이유가 뭐에요?""음? 그건... 나도 잘 몰라, 가문 내부의 일이라 난 다만 시키는 대로 했을 따름일세.""그러니깐 엽씨 맏따님이 뭘 하라면 그냥 하는 것이지 굳이 이유에 대해 캐묻지 않는다고."엽씨 가문의 맏딸?진시우는 뜬금없는 엽씨 가문 성원의 언급에 표정을 찌푸렸다. 머리속에는 전에 백설아가 한 말이 떠올랐다."그 임하운한테 퇴짜맞은 그 여자?"그말에 엽천도는 진시우를 아니꼽게 흘겨보고는 한마디 던졌다."감히 함부로 거들먹거려?""사실이잖아요. 난 다만 사실을 얘긴한 거고, 그거가지고 모욕이라 하면 안되죠.""자네가 이 말을 교토에서 지껄였다면 큰일 날뻔 한거야. 새파랗게 어려서 말이야... 입조심해!""네네네~ 알았으니깐 어서 물러가세요."역시 한
진시우는 멀뚱이 서있는 나침어를 보고 선뜻 말을 걸었다."안가고 서서 무슨 생각해요?"진시우에게 있어 이런 큰 도시에 온 첫 순간부터 귀한집 따님들이 그리 곱게 비춰지지 못했다.설사 이시연이라든가 송라엘등 진시우를 은근 관심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총체적으로 보았을때 대부분은 거만하고 기가 센 사람들이 많았다.그래서 지금 눈앞에 있는 나침어도 좋게 보이지 않았다.나침어의 아릿다운 얼굴은 이내 진시우가 넌지시 던진 말에 조금씩 구겨지였다. 그녀도 친인척들은 그렇다 치고 세상의 모든 남자들을 좋게 보지 않았다. 세상남자들은 다 한통속이라 판단했던 거다.심지어 출세가 좋은 남성들도 좋게 보지 않았는데, 그들한테서 느껴지는 감정이란 구역질과 혐오감뿐 더이상은 없었다. 그러니 어딜가나 남성들을 항상 적대시하였고 동년배는 물론 나이와 경력이 그녀보다 많다 하더라도 99.9%는 다 탈락이였던 거다.그러나 현재 고작 온양시에서 올라온 진시우는 조금은 다른듯 했다.예전에 남자들을 대했던 그 썰럼함은 조금 수그러 들고 다정하게 대하고 싶어졌다. 다만 진시우는 그런 나침어의 속내를 아는둥 마는둥 툭툭 말을 내뱉으며 투박하게 대해주었다. 아마 나침어의 화는 여기서 오는 것일 거다.당연 설사 이런 나침어의 속내를 안다 해도 크게 다를건 없어 보였다.임아름이나 송라엘, 이시연등 어느하나 나침어한테 꿇릴 여자들이 아니였다.배격이 든든하고 얼굴이 고와봤자지!"진짜로 엽봉을 죽일 생각이에요?""그나저나 아까 실로 깜짝 놀랬어요. 진짜로 엽천도랑 한판 싸울수 있다니... 이왕이면 엽방야를 죽여버릴거지, 왜 살려두었어요?""다시 보복해 오면 어쩔라고요?"그러나 진시우는 태연자약하게 말했다."엽방야는 언제는 죽여버릴수 있어요. 아까 말했잖아요? 정기적으로 나한테 약을 받아가라고, 아니면 아까 엽방야의 그 비굴한 모습 봤죠? 그거에요."나침어는 그만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라 한참을 머뭇거리다 다시 얘기했다."그까짓거로 엽씨 가문이 가만히 있을거 같아요?""해
나침어의 말에 김종명부터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그러니깐 진시우가 정말로 엽봉을 죽이고 심지어 엽방야한테까지 손을 댔단 말이냐?"이내 나침어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김종명은 그런 나침어를 보더니 우심충충해서 말을 이었다."이런... 시우 이녀석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엽방야만큼은 절대 건드려서는 아니되는데..."조중헌도 진시우 얘기를 들은뒤 얼굴에는 근심의 기색이 역력했다."뭐가 그리 두려운건데요?"허나 나문후는 별일 아니라는듯 허허 하고 한번 웃어보이는 것이였다."할아버지, 진시우가 어중간히도 자고자대해야지!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랑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모조리 보복을 당하게 될거라고요."나침어는 할아버지인 나문후가 친히 나서서 일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맘에서 이런 말을 했다.지금 사건이 금방 발생했을때 해결해야 후환이 없는거지 향후 일이 커지게 되기라도 하면 그때가서는 진짜로 돌이킬수 없을수 있기 때문이였다."나 어르신,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시우가 그래도 어르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으로 이번 일만큼은 반드시 나서주면 어떻겠습니까?"허나 나문후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답했다."내가 굳이 나설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신의님이 잘 해결할수 있을겁니다."그 말을 듣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하나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다.나문후는 어리둥절해서 옆에 멀뚱히 서있는 나침어를 보고는 물었다."그러니깐 너가 보기에는 신의님이 엽방야를 죽이지 않은게 틀린 선택이라 이 말인거지?"나침어는 얼떨떨해서 답했다."그럼 아니에요?"그러자 나문후는 한숨을 쭉 내쉬더니 얘기했다."역시 너란 애는 무도에 관해서만 천부적 재능이 있는건가...?"나침어는 이런 말을 할아버지한테서 한두번 들은 것이 아니였다. 그래서도 매번 이런 평을 들을때마다 자신이 맹랑하고 주먹만 쓸줄아는 소녀가 되는거 같아 불쾌했다.분명 주위에서 총명하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었는데 유독 할아버지만큼은 성에 안찼는지 계속 혹평만
진시우는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태문세랑 간단히 상황회보를 하였다.당연 진시우가 뭐라 하든 태문세는 두손들고 찬성하였다. 그나 위만성이나 이제는 철저히 진시우 배에 탄거나 다름없으니 반대의 의견을 잘 내놓지 않았다.만약 진시우가 죽지만은 않는다면 진시우에 대한 투자는 대박나는 거니 둘은 모든걸 진시우한테 걸어버렸다.특히 위만성같은 경우 진시우는 생명의 은인이가도 했으니 더욱 확고히 신임하고 있던 것이다.태문세한테도 진시우를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진시우한테서 되받을수 있는 인정이 많았기에 뭐든 발을 벗도 나섰다.태문세랑 통화를 마친뒤 이내 진시우는 북양시에서 걸려오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바로 다름아닌 백씨 가문의 백한하한테서 걸려오는 전화였다."백 어르신."진시우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백산하도 공경하는 어조로 말했다."진 신의님, 지금 편한지 모르겠네요.""네, 혹시 절천팔도에 관한 그 경기가 시작된건가요?""맞습니다. 3일후면 경기가 시작되는데 때가 되면 오실겁니까?"3일뒤라... 면바로 조연희의 생일이 5일뒤니 시간적으로 꽤 넉넉하다 해도 되였다."네, 가려고요. 이제 정상을 찍고 그 절천팔도 말입니다, 제가 가져갈거 거든요."한때 백씨 집에서 백산하랑 이미 입을 맞추었었다. 향후 절천팔도의 도법서도 받기로. 이러면 백씨 가문은 여러 세력들의 주시에서 벗어날수 있었다.차피 진시우는 두려울 것이 없었기에 제의에 흥쾌히 응했다. 무도천인의 고수조차 어쩌지 못하는 진시우인데 소인물 따위는 더욱안중에 없었다.백산하는 정중히 말했다."그러면 집에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네."둘은 그렇게 전화통화를 마쳤다.진시우는 계속 회사로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맘속으로는 은은히 계속 중얼거렸다."트리바고 호텔이 아직 내 명의하에 있는데... 이걸 어떻게 좀 처리해야지!""마침 잘 됐네, 이제 가서 진영림한테 몇수 가르쳐줘서 석배하한테 복수하라 해야지."구미에 있을때부터 진시우는 이미 손호를 시켜 진영림한테 약을 전달해주라고 시켰으니 진영
진시우는 생각했다.‘거야 당연하지... 목숨까지 내가 구해줬는데...’"아마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게 뻔해."진시우는 넌지시 한마디 던졌다.진시우는 예나 지금이나 생각은 같았다. 임씨 가문이랑 어떠한 일로도 남녀관계까지 엮기지 않는 것.만약 그가 곧바로 만양건설에 대해 토로해 버린다면 임아름은 그렇다 치고 임하운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LS그룹을 장기간 리드해온 인물로서 비지니스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사람이였다. 비록 현재 진시우에 대해 많이 개관하였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 필시 진시우한테 득이 될 거는 없어 보였다.설사 얘기한다 해도 임아름이 임 어르신리랑 모든 걸 털어 놓았을때 하는게 좋았다."뭐... 그럴싸한 얘기인 것 같지만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아? 어떤 관계면 회사까지 내줄수 있겠어?"임아름은 여전히 납득이 안간다는 눈치였다."아니면 유수환 아들이 설립한 회사인가? 음... 법인대표를 보니 낯선 여자 이름이던데?"진시우는 임아름의 아들 추측에 피식 웃고는 계속 어물쩍 거리며 말했다."임 대표, 그나저나 회사는 구미에 진출할 생각이 없어?""생각은 있지.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난관이 많아. 합당한 방법도 없고 현재 만양이라는 괴물기업도 나왔으니 구미 진출은 어렵다 봐야하는 거지.""만양이 왜?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 내가 볼때 말이야, 먼저 가서 우리 LS그룹이랑 연합할 생각이 있는지 제의해 보는게 어때?"그러나 임아름은 진수을 흘겨보며 답했다."말이야 쉽지! 등장부터 유수환까지 먹어버린 슈퍼기업인데 우리같은 중소랑 연합하려 하겠어?!""솔직히 뭐가 모자라다고 우리랑 연합해? 요즘 발전이 좋긴 해도 우리는 그냥 중소일 따름이야."진시우는 임아름의 말에 더이상 의견을 보류하기로 했다. 본인이 백날 말해 봤자 그냥 낙청영보고 먼저 연락하라는 편이 훨씬 좋을듯 했다.임아름도 자신이 그말에 너무 기가 죽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차분하게 말했다."뭐...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