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는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태문세랑 간단히 상황회보를 하였다.당연 진시우가 뭐라 하든 태문세는 두손들고 찬성하였다. 그나 위만성이나 이제는 철저히 진시우 배에 탄거나 다름없으니 반대의 의견을 잘 내놓지 않았다.만약 진시우가 죽지만은 않는다면 진시우에 대한 투자는 대박나는 거니 둘은 모든걸 진시우한테 걸어버렸다.특히 위만성같은 경우 진시우는 생명의 은인이가도 했으니 더욱 확고히 신임하고 있던 것이다.태문세한테도 진시우를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진시우한테서 되받을수 있는 인정이 많았기에 뭐든 발을 벗도 나섰다.태문세랑 통화를 마친뒤 이내 진시우는 북양시에서 걸려오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바로 다름아닌 백씨 가문의 백한하한테서 걸려오는 전화였다."백 어르신."진시우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백산하도 공경하는 어조로 말했다."진 신의님, 지금 편한지 모르겠네요.""네, 혹시 절천팔도에 관한 그 경기가 시작된건가요?""맞습니다. 3일후면 경기가 시작되는데 때가 되면 오실겁니까?"3일뒤라... 면바로 조연희의 생일이 5일뒤니 시간적으로 꽤 넉넉하다 해도 되였다."네, 가려고요. 이제 정상을 찍고 그 절천팔도 말입니다, 제가 가져갈거 거든요."한때 백씨 집에서 백산하랑 이미 입을 맞추었었다. 향후 절천팔도의 도법서도 받기로. 이러면 백씨 가문은 여러 세력들의 주시에서 벗어날수 있었다.차피 진시우는 두려울 것이 없었기에 제의에 흥쾌히 응했다. 무도천인의 고수조차 어쩌지 못하는 진시우인데 소인물 따위는 더욱안중에 없었다.백산하는 정중히 말했다."그러면 집에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네."둘은 그렇게 전화통화를 마쳤다.진시우는 계속 회사로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맘속으로는 은은히 계속 중얼거렸다."트리바고 호텔이 아직 내 명의하에 있는데... 이걸 어떻게 좀 처리해야지!""마침 잘 됐네, 이제 가서 진영림한테 몇수 가르쳐줘서 석배하한테 복수하라 해야지."구미에 있을때부터 진시우는 이미 손호를 시켜 진영림한테 약을 전달해주라고 시켰으니 진영
진시우는 생각했다.‘거야 당연하지... 목숨까지 내가 구해줬는데...’"아마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게 뻔해."진시우는 넌지시 한마디 던졌다.진시우는 예나 지금이나 생각은 같았다. 임씨 가문이랑 어떠한 일로도 남녀관계까지 엮기지 않는 것.만약 그가 곧바로 만양건설에 대해 토로해 버린다면 임아름은 그렇다 치고 임하운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LS그룹을 장기간 리드해온 인물로서 비지니스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사람이였다. 비록 현재 진시우에 대해 많이 개관하였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 필시 진시우한테 득이 될 거는 없어 보였다.설사 얘기한다 해도 임아름이 임 어르신리랑 모든 걸 털어 놓았을때 하는게 좋았다."뭐... 그럴싸한 얘기인 것 같지만 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아? 어떤 관계면 회사까지 내줄수 있겠어?"임아름은 여전히 납득이 안간다는 눈치였다."아니면 유수환 아들이 설립한 회사인가? 음... 법인대표를 보니 낯선 여자 이름이던데?"진시우는 임아름의 아들 추측에 피식 웃고는 계속 어물쩍 거리며 말했다."임 대표, 그나저나 회사는 구미에 진출할 생각이 없어?""생각은 있지.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난관이 많아. 합당한 방법도 없고 현재 만양이라는 괴물기업도 나왔으니 구미 진출은 어렵다 봐야하는 거지.""만양이 왜?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 내가 볼때 말이야, 먼저 가서 우리 LS그룹이랑 연합할 생각이 있는지 제의해 보는게 어때?"그러나 임아름은 진수을 흘겨보며 답했다."말이야 쉽지! 등장부터 유수환까지 먹어버린 슈퍼기업인데 우리같은 중소랑 연합하려 하겠어?!""솔직히 뭐가 모자라다고 우리랑 연합해? 요즘 발전이 좋긴 해도 우리는 그냥 중소일 따름이야."진시우는 임아름의 말에 더이상 의견을 보류하기로 했다. 본인이 백날 말해 봤자 그냥 낙청영보고 먼저 연락하라는 편이 훨씬 좋을듯 했다.임아름도 자신이 그말에 너무 기가 죽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차분하게 말했다."뭐...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아
임아름은 한참을 뜸 들이더니 말했다."그래, 그만 가봐.""난 그럼 이만 가볼께~"진시우는 이렇게 한마디만 남겨놓은채 경쾌한 걸음으로 뒤돌아 나갔다. 임아름은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져가는 진시우를 응시하며 한참을 미동도 없이 앉아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이름모를 노기가 서려있었다. 마치도 진시우가 넘어서는 않되는 선을 넘은거 마냥......LS그룹을 나온뒤 진시우는 이내 어두운 골목안으로 접어들어갔다.골목안에서는 이내 몸집이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 지더니 다가오는 진시우를 맞아주었다."널직한 곳으로 하나 찾아서 훈련이나 할까요, 천괴?"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천괴였다. 진시우는 천괴를 보자마자 웃으며 말했다."원하시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과연 상대가 될지 모르겠네요."금종조를 수련한 천괴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비록 금강공이랑은 어느정도 거리가 있었지만 만약 횡련대고수까지 성장할수만 있다면 방어력 만큼 조씨 가문의 철포삼과 막상막하일 거다.게다가 신무경까지 수련하였으니 아마 진정으로 횡련 대고수의 경지까지 다다르면 철포삼보다 강할수도 있는거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할수 있겠다."종철일이라고 들어보셨어요?"진시우가 물었다."당연히 들어 봤죠. 철포삼의 제일인이라 하잖아요. 게다가 횡련대고수이기도 하고, 아마 무도천인에 버금가는 능력을 지녔을 걸요?""전에 구미에서 접전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네? 그런일도 있었어요? 어떻게... 승리했습니까?"진시우가 종철일이랑 싸워봤다는 얘기에 천괴는 바로 되물었다."네, 종철일은 그뒤로... 죽었습죠.""휴..."천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시우에게서 이미 전과 사뭇 다른 기를 느낄수 있었기에 더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종철일까지 제패했다? 이건 완전히 상대를 할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느 말인 거다.진시우는 천괴랑 같이 인적이 드문 산속으로 향했다. 두사람은 15메터쯤 거리를 두고 마주보며 준비하였다."종철일과 싸울때 썼던 기술을 저한테도 한번 시범해주시는 어
진시우는 이해가 된듯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러니깐 금종조란 마치 커다란 종을 방어막삼아 무자를 보호한다는 건데 무자한테 타격을 입히려면 반드시 이 소위 "종"부터 부셔버려야 하는 거였다. 또한 설사 "종"이 타격을 받고 부서진다 하더라도 무자 본신이랑은 별개의 방어막으로 무자한테까지 그 타격이 가지는 않는 것이다.허나 아까 천괴가 말한듯 이런 무적의 "종"도 그만의 약점이 있는데 만약 이 약점만 잘 찾아서 공략하면 굳이 "종"을 타파하지 않더라도 무자한테 그 타격을 직접 입힐수 있었다.반면 철포삼은 이와 다르게 방어막이랑 무자 본신이 거의 결합한 상태라 보면 되겠다. 그러기에 공격력이 철포삼으로 형성된 경력의 방어력을 능가하게 된다면 무자한테 직접적인 공격이 가능했다.당연 공격력만 무한히 높다면 둘은 큰 차이가 없는 거로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도 진시우한테는 둘의 차이가 없다는 거다."알겠어요. 그럼 전력으로 금종조를 시전하고 있으세요. 나도 전력으로 임할테니..."천괴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그는 눈도 꿈쩍이지 않고 대기하고 있었다.쓰윽-진시우는 그때 처럼 검날을 빼들고 강하게 휘둘렀다. 예상대로 검날에서 강력한 도강이 뿜어져 나왔고 도강이 휩쓸고 간 곳에는 너나할거 없이 모조리 두동강 내버리였다.진시우는 드디여 검을 꽉 손에 웅켜쥐고 높히 추켜들었다. 이윽고 강력한 바람이 검날주위를 휘몰아 치며 서서히 기를 응집하고 있었다. 살을 가르고 뼈를 깍는 칼바람이 무섭게 검날을 맴돌았다...!천괴는 그런 검날과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은은히 생각했다.‘이건 도대체 무슨 기술인 거지...? 단칼에 도강을 내뿜다니...’그는 이미 전력으로 금종조를 시전하고 있음에도 그 무서운 검날의 기에 살짝히 손에 땀을 쥐고 있었다."자, 준비 되였지요? 이걸 명하여 ‘파강’이라 합니다!"절천팔도 제1식, 파강!이윽고 눈에 선한 금색의 도강이 허공을 가르며 천괴를 덮쳤다. 마치도 하늘을 찢고 대지을 진동하는 강렬한 울음을 동반하며...천괴는 그런 금색의
막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려는 천괴를 진시우는 황급히 나서 말렸다."아니, 아니... 연배가 있는 분이 무릎까지는 꿇지 마시고요!"이네 천괴는 허허 웃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무도에 있어서는 나이로 판가름하지 않습니다. 강한자가 무조건 우위인 거죠.""그래도 우리끼리는 이러실 필요가 없습니다."그뒤 진시우는 신의 혼까지 동용하여 더 세밀하게 금종조를 시전하는 천괴를 스캔하였다. 그렇게 하루밤을 지새우다가 드디여 이튿날 오전에 천괴의 체질에 부합되는 정확한 경기의 도경을 찾아냈다.강력한 기가 순간 수림속에서 나무들 사이을 뚫고 흘러나왔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천괴를 보자 진시우는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횡련 대고수의 탄생을 지금 목격하고 있는 거였다.한껏 힘이 솓은 천괴는 곧바로 하늘로 펄쩍 뛰고는 바닥을 내리쳤다. 바닥은 이내 강렬한 진동을 동반하여 사척으로 갈라지고 균열되였다."성공했네요!"천괴는 흥분해서 진시우를 보았다."네,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횡련 대고수로 발돋움하였군요."오랜기간 횡련 대종사에 머물러 있던 천괴는 지금의 희열을 이루 다 말할수 없었다.이로써 진시우가 천괴 맘속의 입지는 한보 더 상승하였다.온 밤동안의 수련은 이미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였다. 둘은 배가 고파질대로 고파졌던 것이다.진시우는 옷을 훌훌 털고는 통쾌하게 웃어보였다."그만 가서 밥 먹읍시다."수련을 마치고 둘은 이내 산에서 내려왔다. 그뒤 천괴한테 해진 옷을 하나 새로 사입히고 아무 곳에나 찾아 끼니를 해결했다.천괴는 어찌나 배고팠는지 게눈 감추든 밥을 우걱우걱 깡그리 다 먹었다. 진시우도 비록 온 밤의 수련으로 많이 지쳐있던 터이긴 했으나 천괴처럼 많이 먹지는 못했다. 천괴가 워낙에 덩치가 커서 소모가 많은 것일 수도 있는 거다.아무튼 둘은 그렇게 간단한 식사를 마친뒤 진시우는 다시 임씨 가문으로 회귀하고 천괴는 다시 임아름을 보호하러 자리를 떠났다.비록 현재 온양시로 봤을때 임아름을 위협할수 있는 존재는 없었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하여야
담송이랑 전화를 마친뒤 진시우는 곧장 북양으로 달려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트리바고 호텔에서.아직 담유가 완전히 트리바고 호텔을 휘여잡을수 있는 단계까지 되지 않아서 부사장직은 아직 서진이 담당하고 있었다.서진은 진시우가 올걸 미리 알고 일찍히 대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호텔의 임직원들은 대표인 서진마저 저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아마도 큰 인물이 올거란걸. 그래서도 그들까지 은근 긴장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심지어 일부 미모가 괜찮다 하는 여성 임직원들은 화장을 고치네 옷깃을 정정하네 하며 은근 육갑을 떨고 있었다. 큰 인물한테 점찍히면 그야말로 승천의 길이 열리는 거나 다름없는 거기에.하지만 그녀들은 절대 예상하지 못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그녀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큰 인물은 다름아닌 진시우 라는 점이다.솔직히 임아름에 여태까지 만나왔던 미녀들이 적었을가? 하지만 진시우는 어느 한번 그들의 미모를 탐낸적이 없었는데 하기야 기껏 호텔에서 고객이나 맞는 여성들이 눈에 들어올리는 없었다.그렇게 기다리던 와중 택시 한대가 호텔의 문어구에 멈춰섰다.진시우인걸 미리 눈치챈 서진은 총총총 달려가서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네, 인사는 먼저 삼가하고 담유 방으로 안내해요."서진은 이내 빠릿하게 행동하며 진시우를 엘리베이터까지 모셔다 주었다. 그렇게 여느 호화로운 방앞에서 도착하자 석종당부터 진시우를 맞아주었다.그러게 약만당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여기에 와 있던 거였다."진 신의님!"석종당은 진시우를 보더니 이내 흥분에 찬 어조로 외쳤다."석 어르신, 담유 어때요?""아직 혼미해 있는 중입니다.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보았는데 기껏 목숨만 부지한 상태입니다.""그거면 됐어요. 수고 했습니다.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 주세요.""네, 알겠습니다. 혹시... 영약이 필요하지는 않으세요?"진시우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그뒤 방으로 들어갔고 방에는 이미 눈시울이 불거
담유는 믿기지 않았다.‘무슨 약 효과가 이렇게 좋은지 만병통치약 같았다.’그녀는 엄청 큰 부상을 당했고 지금은 이미 다 회복된 상태였다.진짜 이상하네!?“누구한테 맞았는지 기억나요?”진시우가 물었다.담유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며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기억이 잘 안나…… 그냥 없던 일로 하면 안 될까요? 그 놈들의 세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지며 냉정하게 말했다.“이건 대통령이 때렸어도 넘어 갈 수 없는 일이에요. 끝장을 봐야죠. 우리 회사의 부사장이 맞아 죽을 뻔했는데 가만히 참으라는 거에요?”“하지만…….”담유는 이미 그 놈들에게 겁을 먹은 것 같았다.진시우는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저 하고 같이 가죠. 아니면 아랫사람들이 회장인 나를 얕잡아 볼 것입니다.”……온양시의 한 저택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노출이 화려 한 옷을 입은 여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마음 것 즐기고 있었다.중년 남성의 눈에는 음흉함이 가득하였다. 곁에 있는 여자들이 화려하고 예쁘긴 했지만 그가 트리바고 호텔에서 만난 부사장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뒤떨어져 있었다.그렇게 젊고 예쁜 여자가 부사장이라니 그는 그런 종류의 여자를 제일 좋아한다.다만 그 여자는 아쉽게도 사리분별을 할 줄 몰랐다!이 중년 남성의 이름은 변장섭 이였고 동해시 무도 가문인 변씨 가문의 사람 이였다.변씨 가문은 동해시에서 일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집안 이였다. 잘 따져보면 모든 실력면에서 아마 구미의 연씨 가문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오히려 더 강할 수도 있다.동해측의 실질적인 가치가 더 높았기 때문 있었다.“다 꺼져!”변장섭은 그 여자가 아른거리자, 더 이상 그를 접대한 던 여자들이 하찮아 보여 쫓아버렸다.그는 동해에서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대종사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반에 동해에는 많은 대종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변씨 가문에서의 지위도 중간 정도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반면 그는 북양시란
변장섭은 변씨 어르신과의 전화를 끊었다.‘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그가 방금 트리바고 호텔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을 장무사의 사람이 알게 되었다.‘내가 보기엔 어르신이 너무 소심한 것 같아. 장무사의 3급 대원 앞에서 그의 동생을 죽을 정도로 때렸는데도 찍소리 못하던데…….’‘이러면서 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 웃기고 있네.’그는 어르신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서울 장무사가 진짜 강해졌다면 그 3급 대원은 변장섭에게 싸움을 걸었을 것이다.장무사에게는 천하의 무자를 관할하는 직책이 있다.변장섭은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때 저택 밖에서 강력한 기운이 전해져 왔다.그는 재빨리 방에서 나와 아래층 문 앞을 바라보았다.쾅-대문은 엄청난 공격으로 갈기갈기 찢어지며 흩어졌다.변장섭은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서 소리쳤다.“어떤 놈이 이렇게 건방지게 구는 거냐?”진시우는 유유하게 걸어오면서 고개를 들곤 변장섭을 보며 물었다.“담유를 죽도록 때린 게 니놈이냐?”‘담유?’변장섭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트리바고 호텔의 예쁜 여자 부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니 녀석이 그 여자 대신 나서는 거냐?”변장섭은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그 앞의 진시우도 대종사라는 것을 느꼈다.다만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진시우의 나이이다. 너무 젊었다!같은 대종사로서 만일 싸우다 밀린다면, 금방이라도 도망칠 수 있기에 그는 진시우를 무서워하지 않았다.“허……,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는 여자가 감히 이 무도 대종사의 호의를 거절하였기에, 혼 좀 내주었거늘…….”변장섭은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 눈빛은 마치 천하의 비기를 손에 넣은 듯한 오만과 경멸을 드러내고 있었다.“하하, 니 녀석 참 건방지구나.”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듣기로는 네가 동해의 변씨 가문에서 왔다며? 니 놈이 변씨 가문의 어떤 쓰레기 자식인지 알려줄 수 있어?”변장섭은 동공이 떨리더니 이내 곧 차갑게 말했다.“이 새끼, 말 조심해, 내가 변씨 가문에서 온 것을 알고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