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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막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려는 천괴를 진시우는 황급히 나서 말렸다.

"아니, 아니... 연배가 있는 분이 무릎까지는 꿇지 마시고요!"

이네 천괴는 허허 웃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무도에 있어서는 나이로 판가름하지 않습니다. 강한자가 무조건 우위인 거죠."

"그래도 우리끼리는 이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뒤 진시우는 신의 혼까지 동용하여 더 세밀하게 금종조를 시전하는 천괴를 스캔하였다. 그렇게 하루밤을 지새우다가 드디여 이튿날 오전에 천괴의 체질에 부합되는 정확한 경기의 도경을 찾아냈다.

강력한 기가 순간 수림속에서 나무들 사이을 뚫고 흘러나왔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천괴를 보자 진시우는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횡련 대고수의 탄생을 지금 목격하고 있는 거였다.

한껏 힘이 솓은 천괴는 곧바로 하늘로 펄쩍 뛰고는 바닥을 내리쳤다. 바닥은 이내 강렬한 진동을 동반하여 사척으로 갈라지고 균열되였다.

"성공했네요!"

천괴는 흥분해서 진시우를 보았다.

"네,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횡련 대고수로 발돋움하였군요."

오랜기간 횡련 대종사에 머물러 있던 천괴는 지금의 희열을 이루 다 말할수 없었다.

이로써 진시우가 천괴 맘속의 입지는 한보 더 상승하였다.

온 밤동안의 수련은 이미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였다. 둘은 배가 고파질대로 고파졌던 것이다.

진시우는 옷을 훌훌 털고는 통쾌하게 웃어보였다.

"그만 가서 밥 먹읍시다."

수련을 마치고 둘은 이내 산에서 내려왔다. 그뒤 천괴한테 해진 옷을 하나 새로 사입히고 아무 곳에나 찾아 끼니를 해결했다.

천괴는 어찌나 배고팠는지 게눈 감추든 밥을 우걱우걱 깡그리 다 먹었다.

진시우도 비록 온 밤의 수련으로 많이 지쳐있던 터이긴 했으나 천괴처럼 많이 먹지는 못했다. 천괴가 워낙에 덩치가 커서 소모가 많은 것일 수도 있는 거다.

아무튼 둘은 그렇게 간단한 식사를 마친뒤 진시우는 다시 임씨 가문으로 회귀하고 천괴는 다시 임아름을 보호하러 자리를 떠났다.

비록 현재 온양시로 봤을때 임아름을 위협할수 있는 존재는 없었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하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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