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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진시우는 변장섭 앞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분수처럼 치솟던 피가 조금은 천천히 흐른다.

변장섭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후…… 후…… 감히 나를…… 변씨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상관없어. 변씨 가문에서 찾아온다면 난 온갖 방법으로 변씨 가문을 없애 버리면 그 뿐이야.”

변장섭은 이렇게 건방진 젊은이를 본적이 없었다. 감히 동해의 변씨 가문을 없애 버린다고 하다니!

동해의 장무사도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변장섭은 분노에 사무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 순간에도 그는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하는 기색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방금 단 칼에 직접 변장섭의 목을 벨 수는 있었지만 진시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건 아마 진시우가 그럴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변장섭의 몸을 때리자 진시우의 구뢰촌경이 변장섭 체내의 근맥을 부셔버렸다.

변장섭은 처참하게 소리를 질렀다.

“이 자식…… 니가 날 완전히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변장섭은 분노에 사무쳐 소리를 질렀고 말투에는 절망감이 느껴졌다.

진시우은 급소를 때려 기절시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따 넌 죽은 목숨인데, 니 놈 몸뚱아리 부숴버리는 것쯤이 뭔 대수라고.”

그는 기절한 변장섭을 데리고 트리바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미 치료를 마친 소학순 등 두 무도 종사는 담유와 같은 방에 있었다.

진시우는 변장섭을 세 사람 앞에 내팽개쳤다. 널부러진 변장섭을 본 담유는 차마 눈뜨고는 못볼만큼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소학순과 다른 옛 임씨 가문의 종사는 충격을 먹은 듯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 이 사람 정말 미쳤구나, 동해의 변씨 가문의 무도 대종사를 이렇게 죽사발을 만들어 버리다니…….’

‘이렇게 하는 것이야, 지금은 물론 통쾌하겠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동해시 변씨 가문의 분노와 마주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

비록 그들은 진시우의 행동에 고마운 한편으로 진시우가 너무 무모하고 충동적인 일을 벌인 건 아닌지라고 생각했다.

진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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