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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진시우는 조미연이 이렇게 감정폭발을 자제하기 위해 인내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 여인의 참을성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는데 괜히 일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겠군.’

진시우가 말했다.

“조 아가씨는 정말 열정적인데요. 정말 놀랍습니다. 기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조미연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부드럽게 말했다.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진 선생같은 분을 친구로 사귀는 걸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진시우가 무도종사를 이기는 걸 본 적이 없었다면 그녀는 성질을 이렇게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진시우가 사람들에게 끌려 나가도록 했을 것이다.

진시우가 물었다.

“조아가 씨는 동해의 어느 가문사람입니까?”

조미연이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그저 평범한 상인입니다. 회사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요. 무슨 세력이라고 할 정도도 못됩니다.”

진시우의 마음이 약간 움직였다. 말하기 싫은 것인가? 확실히 동해시에는 무슨 조씨 가문이란 게 없었다.

진시우가 조미연을 한번 바라보는데 확실히 그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보아하니 그녀의 집은 정말로 큰 세력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는 어떻게 이 연회에 온거지? 큰 세력을 등에 업지 않고서야 어떻게 동해에서 이 연회에 올 수 있었지?’

요 며칠새에 외지에서 여기로 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 절천팔도를 목표로 하고 온 것이다.

조미연이 그저 놀러 왔다면 진시우는 절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미연아!”

이때 키가 185센치미터 정도에 몸매가 꼿꼿한 청년이 다가왔다. 그는 살짝 눈을 찌푸리고 진시우를 본 다음 담담히 눈길을 거두었다.

조미연은 일어서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사촌오빠, 이 분은 제 친구인 진시우 씨예요”

조미연의 사촌오빠는 미간을 찌푸린 후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어느 가문 사람입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진시우를 계속 지켜보는데 마치도 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촌오빠, 진 선생은 무도대종사예요.”

조미연은 사촌오빠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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