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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도 감히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나택흠 편에 서려 한 거다.

나택흠도 재치있게 눈길을 다시 진시우한테 돌리며 득이양양해 했다.

솔직히 나자월이 평생을 봐온 여동생으로서 그녀의 심보를 모를가봐? 굳이 CCTV를 확인하지 않아도 영락없이 자기 여동생부터 시비를 건게 뻔했다. 이유가 뭐 간단한 것이고. 왜냐하면 여동생이 시기질투가 워낙 많던 사람으로 감히 누군가 그녀보다 잘나는 꼴을 보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러니깐 앞에 있는 담유를 보니 딱 여동생이 질투를 느낄법하게 예쁘고 곱실하게 생겼으니 아마 대충 그런것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거나, 천하의 나씨 가문의 일원으로 굳이 일반인한테 무릎꿇을 일은 없었다. 즉 잘못을 했더라도 인정할 수있을만큼 너그럽지는 못했다.

"계속 변명해 보세요?"

나택흠은 거만하게 으르렁댔다.

"변명이라뇨, 난 사실을 확인하자고 했을 따름입니다."

"공평공정하게 말이죠."

허나 진시우는 자신의 뜻을 굽힐 생각이 한치라도 없었다.

나택흠의 눈빛은 점점 암담해져만 갔다.

"계속 억지를 부릴 셈인가요? 그냥 머리한번 박고 물러가면 될 일을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속이 시원합니까?"

"자꾸 이러시면 나도 곤란합니다?"

몇몇 경호원들은 나택흠말속의 냉기를 인식하고 어께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성큼성큼 걸어나와 진시우를 호시탐탐 송곳눈으로 노려보며 그를 에워싸려고 시도했다.

이에 구경꾼들은 더 뒤로 물러나며 만에하나 자신의 몸에 불똥이 튈가 조심스러워 했다.

"나 원래 이렇게까지 안하려 했는데... 사람을 추하게 만드네요."

"어서 처리해...!"

나택흠의 명령에 경호원들은 일동 진시우를 덮치려 했다.

그러나 진시우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그자리에 꿋꿋이 서있기만 했다.

퍽퍽-

퍽퍽-

싸움은 일촉즉발 발생하였다. 경호원들은 손발이 모자라게 진시우를 향해 공격을 들이부었다. 그러나 이윽고 그들은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과거라면 몸무게가 100kg의 건장한 사람이라 해도 거뜬히 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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