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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오청광이 무슨 평가를 하던 진시우는 당연 알리가 없고 다만 담유와 함께 트리바고 호텔로 회귀했다.

담유는 요즘 트리바고 호텔에서 지내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게다가 지분까지 있는지라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진시우일행이 호텔로 들어서는 찰나 진시우 앞에 눈익은 그림자가 비춰졌다.

"진시우 씨, 왜요? 아는 사람이에요?"

담유는 그런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

"아뇨... 그냥 좀 눈에 익어서."

마침 진시우가 말을 하는 와중 그는 뒤돌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다 진시우랑 눈이 마주쳤다.

"어? 여기에 있었어요?"

다름아닌 나문후의 손녀인 나침어였다. 나침어는 진시우와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마치 똥씹은 표정을 했다.

진시우도 그 표정이 어이가 없었는지 코방귀를 뀌더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다.

여기에서 나문후의 손녀를 만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거다.

나침어는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려는 진시우를 기어이 불러세워 재수없다는듯 한마디 더 했다.

"와... 그때는 몰랐는데 꽤 더럽게 노시네요?"

비록 그녀는 약만당에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조연희가 진시우에 대한 호감을 눈여겨 보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현재 그런 진시우는 어디 호텔에서 이름모를 여인이랑 엮여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몰래 화가 났다. 진시우 옆에 있는 이 여자가 과연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조연희

의 생각을 하니 진시우가 은근 더 미워났다.

진시우는 더 참으려고 하지 않고 나침어의 말에 뒤돌아 대꾸하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잡아당기는걸 느꼈다. 담유였다.

담유는 진시우를 저지시킨채 본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시우 씨의 친구 되세요? 난 담유라고 합니다."

나침어는 문뜩 둘의 대화에 끼여들려는 담유를 유심히 아래위로 훑었다. 외모를 보아하니 10점 만점에 9점은 능히 될 만큼 우월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다.

"친구까지는 아니고... 그냥 충고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저 남자랑 멀리 하는게 좋아요, 다치고 싶지 않다면. 내가 볼때는 별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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