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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간다고? 어딜 가라는 거죠?!"

곽병재는 쌀쌀맞은 태도로 진시우까지 가리키며 말했다. 진시우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았다. 무릇 진소현이랑 관련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보복의 대상으로 삼을 거였다.

하지만 진시우는 곽병재의 말에 하나도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누구죠? 지금 저희 진 아저씨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나? 난 그쪽 따위가 절대로 건드릴수 없는 사람이지, 그러니깐 좋은말로 할때 얼른 꺼져!"

곽병재는 거의 마성적으로 소리높히 외치였다.

"미친 인간."

진시우는 그런 곽병재를 송곳눈으로 쏘아보고는 눈길을 경호원들한테 돌렸다. 지금 진소현을 바닥에 깔아눕혀 마구 폭력을 사용하는 경호원들한테로.

그는 한시라도 더 기다릴수 없다는듯 가벼운 손짓으로 이내 경호원들을 물리쳤다.

곽병재는 진시우의 예사롭지 못한 몸놀림에 꽤 놀라 하였다.

"무자였어?!"

진시우는 곽병재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이미 만신창이가 되여있는 진소현을 부축하여 쏘파위에 앉혔다.

"진 아저씨, 아저씨가 말해봐요, 내가 어떻게 저 자를 처리하면 좋을가요?"

허나 진소현은 되려 난감한 기색을 보이며 진시우의 제의를 거절했다.

"아냐... 됐어, 시우야..."

하지만 진시우도 대충 가늠은 되였다. 진소현이 왜 이리도 곽병재를 기피하는지. 보나마나 곽병재의 배후가 두려웠기 때문일게 뻔했다.

"진소현도 나를 두려워하는 와중에 무자면 또 어때?! 거기 젊은이, 내가 건의하나 하는데 세상에는 자네보다 강한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어. 점잖게 살아!"

"내가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지금 그냥 이대로 가면 그냥 없던일로 해줄수 있어!"

진시우는 고개돌려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반박했다.

"그래요? 내가 간뒤 진 아저씨를 처리한뒤 다음순서로 나겠죠? 솔직히 이 거야 말로 진실한 속내가 아닌지 이말입니다."

곽병재는 진시우의 예상이 적중하기라도 했다는듯 진시우의 반박에 움찔해서 답했다.

"난... 그딴 수작질은 않하는 사람이야...!"

그러나 진시우한테 이런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고 그의 말을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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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승태한테 연락해, 어서, 빨리 굴러오라고!"어제 오청광도 있어고 그래서 천승태를 구태여 더 잡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놔줄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때마침 곽병재가 다시 천승태를 판에 끌어왔으면 이참에 같이 마무리 짓는 것이 훨씬 나을듯 했다.이번에는 설사 오청광이나 조미연이 아무리 나선다 한들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한편 곽병재는 이렇게 생각했다. 진시우가 어디 큰 인물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일로 나택흠까지 불러들이기는 뭐하고 그냥 천승태한테나 맡기는게 훨씬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그는 곧장 천승태한테 전화를 걸었다."지금 여기로 한번 와주었음 하는데 괜찮으시죠? 지금 여기 진시우라고 마구 날뛰고 있는데..."곽병재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천승태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진시우?!""네...? 네, 진시우 맞습니다. 왜 그러시는지요?"천승태는 그만 숨이 넘어갈뻔 했다. 이제는 진시우의 ‘진’자만 들어도 절로 바지에 오줌을 지릴거 같았다."잠시만...! 내가 갈테니 먼저 가만히 있어 주세요."비록 천승태는 진시우와 대면하는게 그 무엇보다도 싫었지만 괜히 곽병재한테 물귀신작전으로 끌려내려갈가봐 두려워서 친히 나서서 해명하려 나섰다.그런 천승태의 떨리는 미묘한 목소리를 감지한 곽병재는 은근 않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혹시나 해서 나택흠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나택흠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반면 곽병재가 이저리로 전화를 냅다 갈기는 와중, 진시우는 진소현을 바로 앉히고 그한테 장청진기를 주입하여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진 아저씨, 내가 잘 할수 있느니 나한테 맡겨요.""시우야, 너..."그러나 진시우는 진소현보고 말을 삼가하라는 눈치를 주고는 계속 하던대로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 진소현을 치료해주면서 다른 한편으로 태문세한테 연락을 주었다.진시우의 전화를 받은 태문세는 능청스레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무슨 일이세요?""다름이 아니라 태 어르신, 혹시 북양시의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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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096화

    천승태는 곧장 불이나케 진소현한테로 달려갔다.그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머리속에는 온통 곽병재에대한 욕만 가득 채운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진소현의 사무실로 향했다.사실 그도 금방 진시우랑 진소현이 사실 친목이 있다는걸 알게된 거다.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법 한데... 비록 미리 알아봤자지만 말이다.나택흠이 도착했을때 그는 이미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해나가고 있었다.그때까지만 해도 나택흠이 그정도로 진시우한테 당해내지 못할거란걸 예상하지 못했기에 설사 진시우가 진소현이 돈독한 관계를 소유하고 있다는걸 안다 해도 소용이 없었을 거다. 그 누구도 진시우가 막강한 실력을 겸유한 사람이란걸 예측할수 있었겠는가, 이 말인 것이다.진시우와 같이 한낱 촌뜨기는 나씨 가문한테 그냥 버러지와 같은 존재라고 판단되였기에 그랬던 거다.다만 북룡산장에서 발생한 일들을 두눈으로 친히 목격한후 진시우에 대해 완전히 색다른 인식이 생겼었다.그렇기에 그와 같이 실력도 없고 배경도 없는 소인물한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생존하는 것이였다. 나씨 가문이 다시 고수를 파견하여 진시우를 처리하기전까지 "생존"해 있어야 했다. 섯불리 그 누구도 함부로 욕보이다가는 골로가기 쉽상이니 조심해야 했다. 이또한 진시우란 말에 천승태가 이리도 안절부절 못하는 제일 큰 이유이기도 했다.천승태는 마치 엘리베이터에서 발사되듯 도착하여 문이 열리자마자 곧장 진소현의 사무실로 튕겨나갔다.그리고 앞에 있는 진시우를 보았을때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말았다.한편 천승태가 도착한걸 본 곽병재는 의아한듯 물었다."아니... 혼자 오셨습니까?""사람 좀 데리고 오지 그랬습니까? 지금 진시우 이 녀석이 마구 행패를 부리고 있는데!"허나 천승태는 곽병재를 보자마자 버럭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이런 멍청한 인간을 봤나! 좀 조용하세요! 죽고 싶으면 혼자 죽지 나까지 데리고 물귀신마냥 나까지 끌어내리려 하지 마요!"곽병재는 천승태의 태도에 움찍하더니 이내 그도 화가 났는지 대꾸했다."천승태, 지금 뭐라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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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나 진시우는 원어수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다. 곽병재의 배후가 원어수라고 생각하니 되려 구역질이 날거 같았다.당연 원어수 본인도 대충 진시우의 태도로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이 결코 환영받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더 이상 혀바닥을 길게 늘어놓지도 않고 불필요한 말은 일체 삼가했다.그뒤 원어수는 진소현을 보며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 그... 질량안전감독청에 이미 다 얘기해 놓았으니 금방 회장님한테 취해졌던 모든 조치들이 철회될 겁니다."진소현은 비록 앞에서 진시우가 받쳐주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원어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원 시장님, 오해가 조금 생긴거 같은데 시장님한테까지 피해가 갔을줄은 몰랐습니다.""뭐 그런 말씀을... 내가 잠시 그릇된 생각을 한거죠. 그러니 회장님도 그렇고 진 선생님한테도 모두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이때 진시우가 문뜩 한마디 던졌다."진 아저씨가 괜찮다면 나도 의의 없습니다."이에 진소현은 급급히 더 보탰다."내가 볼때는 원 시장님도 고의는 아닌거 같고 그냥 오해인 걸로 같아, 솔직히 동해에서까지 내려와서 말하는데 들을수 밖에 없는 일인거 잖아."그제서야 원어수는 굳어졌던 표정을 조금씩 풀어가며 긴장의 끈을 슬며시 놓았다.진소현의 회사도 이제는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고 다음으로는 상황을 마무리지을 단계에 접어 들었다. 즉 천승태랑 곽병재에 관해서 말이다.천승태는 이미 그자리에 얼어붙어서 무슨 반응을 보이면 좋을지 몰라했다. 원어수까지 저리 진시우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예전에 원어수가 나택흠을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원어수는 이처럼 긴장해하지 않았다.원어수는 숨을 차겁게 내쉬더니 이윽고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진 선생님, 그럼 아까 말한대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러세요. 난 의의 없으니깐.""이러면 대충 뭐 해결된거 같은데 나도 더이상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진 아저씨, 천 회장님이랑 잘 얘기해 보세요."진소현은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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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에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아쉬워하지 않아도 돼요, 차피 언젠간 처리될 인간이니."진소현은 두눈을 번쩍 뜨면서 반응했다."진짜로 하는 말이야?"진소현은 진시우가 옆에 보는 사람도 많고 더우기 원어수앞인지라 곽병재한테 손을 쓰지 않는걸로만 생각했다.다만 이후 다시 이런 철호의 기회가 닥칠지 의구심이 들었기에 꽤 비관적으로 바라본 건데 진시우의 확정적인 답변을 들은뒤 정신이 확 들었던 거다.예상대로면 곽병재는 한달음에 나씨 가문으로 몸을 피할거고 그렇게 된다면 곽병재 하나를 처리해버리기 위해 자칫 나씨 가문까지 들먹일수 있는 거니 많이 조심스러웠다. 허나 그럼에도 진시우는 여전히 저런 확답을 줄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웠다."아까 곽병재를 발로 찰때 이미 몸속에 뭔가를 박아 넣었습니다. 솔직히 원어수도 있는데 그자리에서 곽병재를 처단해 버리기는 좀 아닌거 같아서 말입니다.""역시 그런거 구나... 고맙다, 시우야!"진소현은 너무 감격되였는지 연신 진시우한테 감사인사를 하였다. 이에 진시우는 되려 부담된다는 듯 얘기했다."내가 뭐 남도 아니고...!"진시우의 말에 진소현은 껄껄 웃었다. 맘속을 맴돌았던 나쁜 기운이 말끔히 가셔지는 느낌이였다."그냥... 너무 고마워서. 나도 한때 곽병재를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그럴 경황이 아니였었어. 그뒤 동해로 내빼고 나도 동해까지 찾아가기 어려워서 그냥 이 원한을 몇십년동안 묵혀두고만 있었는데 너가 오니 단번에 해결할 기미가 보이니 너무 기쁜걸!""그랬었군요. 인과응보란 말도 있잖아요.""그렇지!"진소현은 한숨을 내쉬더니 진시우와 같이 자리에 편히 앉았다. 곽병재도 가고 드디여 요란스럽던 사무실은 다시금 정적을 되찾았다.얼마지나지 않아 진영림도 사무실에 들어왔다. 진영림은 이미 진시우의 도움하에 성공적으로 무도종사의 항렬로 발돋움하였다.비록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진시우를 제일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도약을 완성했다 할수 있었다."시우형!"비록 나이로 치면 진시우가 되려 동생이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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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소현은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얘기했다."시우야, 밥이나 먹자꾸나. 오늘의 답세로 말이지."...한편 걸음아 살려라 하고 진소현의 회사에서 도망쳐 나온 곽병재는 곧장 자신의 벤쯔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했다.오늘의 굴욕을 차마 꿀꺽 삼켜버릴수가 없었다.그래서 진소현의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그길로 나택흠을 찾아 갔던 거다.가는 길에 이미 사람을 시켜 진시우와 나택흠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았다.그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생각했다.‘만약 나 도련님이 아까 내가 진시우한테 당한 사실을 접하게 되면 필시 진시우를 더 증오하게 될거야...!’곽병재는 총총총 나택흠의 병실까지 달려갔다. 병실에는 이미 반쯤 불구가 되여 누워있는 나택흠의 모습이 보였다. 눈빛에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노가 짙게 서려 있었다."나 도련님!"비록 대충 예상은 했었으나 병상에 누워있는 나택흠을 본 곽병재는 그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정도일 줄이야!감히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이집트의 미라가 되도록 때려눕힌 진시우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곽병재는 나택흠을 보자마자 읍소하며 아까일을 고발하려 하는데 나택흠부터 입을 열었다."여기에는 무슨 일이야?!"나택흠은 워낙 기분이 좋지 못하는데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는 곽병재가 그닥 달갑지는 않았다."저..."그러나 곽병재는 채 말하기도 전에 가슴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팽창되여 폭발해 버리였다...! 거대한 파워는 그의 뼈와 살을 찢고 흉곽에서 발산되여 버리였다."아아아!!!"병실에는 곽병재의 비참한 울음소리만 가득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분수처럼 토해내는 피와 함께 그야말로 인간지옥을 연상케 했다.곽병재는 가슴에 큰 구멍을 안고 곧바로 나택흠의 병상앞에 털썩 쓰러져 죽어버리였다.나택흠도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마구 소리질렀다."밖에 누가 없어?!! 빨리 누구 좀 들어와봐!!"이내 몇몇 경호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피로 물들어 있는 병실을 보고 경악하였다.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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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00화

    진소현과의 식사를 마친뒤 진시우는 백씨 가문으로 향했다.래일이면 절천팔도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니 전에 백산하의 말에 응해 온 것이다.또한 북양에 온뒤 백씨 가문에는 꼭 한번 들르는 걸로 약속하였었는데 요며칠 한번도 와보지 않았으니 이참에 온 것이였다.그러니 더욱더 빨리 와서 백산하한테 인사를 하는게 좋을듯 했다. 아니면 아쉬운 소리를 할게 뻔하니.백씨 집에 도착했을때 이미 시간은 2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백산하는 멀찍히 진시우의 기를 포착하고 대기하고 있었고 미리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맹수와 같은 기로 충만된 진시우를 볼때마다 백산하는 어김없이 한번씩 놀라군 했다."역시 진 신의님이였군요.""네. 혹시 따로 기다리던 사람이라도 있었던 겁니까?"백산하는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며 아니라고 시인했다. "아닙니다. 다만 무거운 기류의 흐름이 감각되여 이렇게 나와 있는 것이죠. 혹여나 하는 맘에서.""난또 누구라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저번에 볼때보다 더 강해져 있는 진시우를 보니 백산하는 그냥 경의로운 눈빛으로 그를 볼 뿐이였다.겨우 며칠이나 지났다고 진시우의 실력은 이미 한보 더 껑충 뛰여 있었다.그는 속으로 천부라는 것이 이토록 강한 것인지 하며 은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시우는 그말에 급급히 몸속의 기를 더 절제하면서 실례가 된 것이 아닌지 죄송스러웠다."예전에도 이렇게 생각했었지만 역시 진 신의님은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기를 자유자재로 공제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진시우는 그말에 능청스레 웃었다."이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경력에 대한 공제력을 강화한다면 누구든 가능한 거죠."백산하는 진시우의 겸허한 말에도 두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이미 그 정도 라는 말입니까?!"소위 백산하 말속의 ‘그 정도’란 천지의 기를 몸으로 끌어들이여 융합하고 승화하는 천인의 경지를 뜻하는 말로 무도 대고수의 항렬에 진정으로 이름을 올릴수 있었다.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며 백산하의 칭찬을 사양하였다."그렇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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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치자 나씨 가문의 대종사는 백산하를 향해 돌진했다.백산하는 진시우의 도움으로 무도 대종사가 되었지만 예전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 대종사와 급이 다르다.차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이 대종사가 백산하의 곁으로 다가왔지만 백산하는 아직 반응하지 못했다."동해에서 온 사람이 다 정신병자인가? 너무나 거만하군!"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하자 그 대종사의 손목을 잡았다!퍽!진시우가 그 대종사의 손목을 꽉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그 대종사가 잠시 멍하다가 손을 빼려고 했지만 움직이지 못했다!그는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어떻게 이럴 수가……네가 대종사라니?!"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놓자 그 대종사는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했다.진시우는 주먹을 날렸고, 신무력으로 이 대종사를 날려버렸다."또 수작거리면 나한테 죽을 수도 있다고 나훈의한테 말해라!"나씨 가문의 대종사는 기절했고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며 피를 토했다.백산하와 백자경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며 멍해졌다.백산하는 충격을 받아 감탄했다.‘이게 진정한 대종사다!’방으로 들어오자 백자경와 백자동은 진시우에게 차를 따르려고 했다. 백산하는 진시우의 실력을 알게 돼서 긴장을 풀렸다.‘진시우가 도법서를 가지고 있어야 백씨 가문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진시우가 백씨 가문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시우는 백자경의 알랑거리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방에 가서 쉬려고 했다.백산하가 백자경을 노려보고 진시우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갔다.진시우가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핸드폰을 꺼내 원어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진 선생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원어수의 태도가 아주 겸손했다."진시우라고 부르면 됩니다. 저를 좀 도와주시겠어요? ”진시우가 말했다.“어떻게 도와드리죠?""동해 나씨 가문을 감시할 수 있나요? 특히 나훈의와 나택흠이요."원어수는 갑자기 침묵하고 한숨을 쉬었다."진 선생님. 못할 것 같습니다."“나훈의는 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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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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