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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진소현은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얘기했다.

"시우야, 밥이나 먹자꾸나. 오늘의 답세로 말이지."

...

한편 걸음아 살려라 하고 진소현의 회사에서 도망쳐 나온 곽병재는 곧장 자신의 벤쯔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오늘의 굴욕을 차마 꿀꺽 삼켜버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진소현의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그길로 나택흠을 찾아 갔던 거다.

가는 길에 이미 사람을 시켜 진시우와 나택흠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았다.

그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생각했다.

‘만약 나 도련님이 아까 내가 진시우한테 당한 사실을 접하게 되면 필시 진시우를 더 증오하게 될거야...!’

곽병재는 총총총 나택흠의 병실까지 달려갔다. 병실에는 이미 반쯤 불구가 되여 누워있는 나택흠의 모습이 보였다. 눈빛에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노가 짙게 서려 있었다.

"나 도련님!"

비록 대충 예상은 했었으나 병상에 누워있는 나택흠을 본 곽병재는 그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정도일 줄이야!

감히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이집트의 미라가 되도록 때려눕힌 진시우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곽병재는 나택흠을 보자마자 읍소하며 아까일을 고발하려 하는데 나택흠부터 입을 열었다.

"여기에는 무슨 일이야?!"

나택흠은 워낙 기분이 좋지 못하는데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는 곽병재가 그닥 달갑지는 않았다.

"저..."

그러나 곽병재는 채 말하기도 전에 가슴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팽창되여 폭발해 버리였다...! 거대한 파워는 그의 뼈와 살을 찢고 흉곽에서 발산되여 버리였다.

"아아아!!!"

병실에는 곽병재의 비참한 울음소리만 가득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분수처럼 토해내는 피와 함께 그야말로 인간지옥을 연상케 했다.

곽병재는 가슴에 큰 구멍을 안고 곧바로 나택흠의 병상앞에 털썩 쓰러져 죽어버리였다.

나택흠도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마구 소리질렀다.

"밖에 누가 없어?!! 빨리 누구 좀 들어와봐!!"

이내 몇몇 경호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피로 물들어 있는 병실을 보고 경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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