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신을 차려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엄청난 살의를 드러냈다.나훈의는 불쾌하게 콧방귀를 뀌었다."여홍, 이 녀석은 내 사냥감이야! "변여홍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알아, 네가 이 녀석을 죽이면 돼."나훈의는 웃으며 말했다."그래, 잘 지켜봐라!"말하는 사이에 그는 경기장에 뛰어올랐다.나훈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경멸하게 말했다."자식아, 너도 도법서를 원하니?"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칼을 쓰는데 당연히 관심이 있지.""허허!" 나훈의가 경멸하게 말했다."포기해라, 절천팔도는 내 것이다!"원래 절천팔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았고 심지어 명문도 많이 있었다.나훈의가 다른 세력을 매수했기 때문에 오늘에 온 사람이 별로 없었다.그는 변여홍까지 설득해서 큰 대가를 치렀다."말이 많네!"진시우는 변여홍을 향해 소리쳤다."야, 너도 같이 와라."“……”변여홍은 표정이 굳어지자 경악하여 자신을 가리켰다."나한테 말한 거야?"진시우는 어이가 없었다."쓸데없는 소리 많네, 빨리 올라와!"나훈의도 멍하다가 분노했다."우리 둘을 상대한다고?!"‘이 자식, 미쳤나?’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소리쳤다."X발……돌아났봐?""동시에 대종사 두 명을 상대한다니……허세 오지네!""곧 뒤질 거야!"……진영림은 불안했다."시우형은 왜 저래?!"담유는 말을 듣고 갑자기 긴장했다."왜? 진시우가 질 거 같아?"진영림은 불안하게 자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저도 몰라요. 근데 시우형이 아무리 대단해도 대종사잖아요?""나훈의와 변여홍은 다 대종사가 된 지 오래돼서 실력을 상상할 수 없어요!"담유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얼른 물었다."그럼, 도망갈 수 있냐?"진영림은 고개를 저었다."대종사가 두 명이라 도망가지 못해요!""나, 우리 오빠한테 연락할게!"그들과 달리 나택흠과 목구는 진시우의 말을 듣자 매우 흥분했다."X신!"라택흠은 흥분해서 욕했다.“자기 주제도 모르네!”목구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훈의는 말을 듣고 눈살을 살짝 찌푸린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대종사에게는 체면이 가장 중요하다.남의 도발과 조롱을 절대 참을 수 없다!"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올라와라. 순식간에 끝내 줄게.""응?!"나훈의와 변여홍은 모두 냉소를 지었다."건방지네!"이 순간에 나훈의가 엄청난 영기를 칼날에 모아뒀다.진시우는 곧 폭발한 것 같은 이 영기를 느끼자 놀라운 표정을 짓고 나훈의의 칼을 바라보았다.‘검세인가? 근데 왜 영기를 칼날에만 모아둔 건가?’‘그런데 왜 곧 폭발한 느낌을 들었지?’변여홍도 칼을 쓰는 대종사지만 느낌이 다르다.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없고 칼바람이 부는 느낌이었다."자식아, 우리 나씨 가문의 사람을 건들다니, 죽여주마!"쾅-나훈의는 진시우를 향해 베어 검풍을 날렸다.진시우는 금감법으로 이 검풍을 막아보려고 했다.쿵-검풍은 순간 폭발했고 엄청난 충격파가 생겼다.진시우는 다치지 않았지만 충격파로 인해 조금 물러섰다.경기장도 폭발로 인해 부서졌다."어떻게……이럴 리가?" 나훈의는 진시우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원래 칼을 빼내려던 변여홍도 갑자기 멈칫했다.아직 칼을 꺼내지 않은 변여홍은 지금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고 매우 놀랐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다 멍해졌다."X발!"진영림은 자기 허벅지를 세게 두드렸다."X발, 이게 꿈인가? 시우형 개 오지네!"모든 무사가 소리쳤다."X발……내가 잘못 본 건가?""멀쩡하다니, 저게 사람인가?"……백산하는 이 장면을 보고 매우 놀랐다.백자경은 너무 흥분해서 일어났다."아버지! 보셨어요? 진 선생님이 멀쩡해요!"백산하가 숨을 들이마시고 말했다. "알아! 봤어! 우리 백씨 가문의 행운이야!"그는 이제야 진시우를 과소평가했다는 게 알게 되었다.목구와 나택흠은 이 장면을 보고 충격받았다."말도 안 돼, 말도 안 돼……무도천인이라도 저 공격을 피해야 하는데……."진시우는 다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방금 나훈의의 도법을 회상하면서
나훈의가 진시우를 노려보았다.“너……너 왜 멀쩡하냐?”방금 그 검풍으로 무도천인이라도 다치게 할 수 있다.그런데 진시우가 피하지도 않고 멀쩡하다니.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맞춰봐."나훈의가 분노했다."믿을 수가 없어! 한 번 더 견뎌봐라!"말을 마치자 그는 칼을 연속으로 휘둘렸다.분노한 상태라서 위력도 많이 높아졌다.대종사 절정이라도 순식간에 죽일 수 있다.하지만 진시우는 남과 다르다.이 검풍을 바라보며 진시우는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다시 한번 체험해 보려고 한다.쿵-진시우는 다시 물러섰지만 여전히 다치지 않았다."말도 안 돼, 말도 안 돼!"나훈의가 눈이 빨개지고 미쳐갔다.그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남에게 알려지면 그는 모든 무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나훈의가 칼을 열 번 정도 휘둘렸다. 이때 진시우가 갑자기 말했다.“아, 그렇구나!”"사람마다 ‘세’가 다르지? 바람과 같은 검세도 있고 바다와 같은 검세도 있어!"변여홍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런 상황에서 자각하다니.’‘진정한 천재다!’진시우는 미쳐가는 나훈의를 바라보며 말했다."너에 검세는 마치 폭탄이 폭발한 것 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폭발 검세’라고 해야 되나? 네가 이름을 지어봤어? 그리고 변씨 가문의 대종사는…….""’돌풍 검세’라고 해도 돼? 바람의 기운이 있으니까!"변여홍은 놀라며 말했다."나훈의, 이 자식을 반드시 죽여야 해! 협력하자."나훈의도 진시우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진시우는 그들의 반응을 보자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가르침을 줘서 고맙네."진시우는 웃자 금강법을 썼다.쾅-그는 현뢰진기를 사용해 신속히 움직였다.축지성촌보다 느리지만 충분히 빠르다.그는 양손으로 내려쳤다!큰 소리가 울리자 나훈의와 변여홍은 머리를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바닥이 순식간에 갈라졌다."푸-"나혼의와 변여홍은 동시에 눈을 부릅뜨고 피를 토했다.진시우는 신무경을 사용해 나훈의의 가슴을 짓밟았다
"저, 항복하겠습니다!"변여홍은 아주 놀랐다.그는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대종사가 무릎을 꿇다니 조금 웃겼다.진시우가 그를 보면서 말했다."저리 꺼져!"진시우는 변여홍과 나훈의의 시체를 걷어찼다.목구는 매우 놀라 바닥에 쓰러졌다. 나택흠은 도망가고 싶지만 양다리가 다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시체를 가지고 꺼져라, 앞으로 다시 북양시로 오지 마라! 북양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너희 나씨 가문이 수작거린거라고 의심할 거다!"진시우는 나택흠을 노려보았다. 나택흠은 떨면서 대답했다."절대 다시 오지 않겠습니다.”말을 마치자 그는 황급히 휠체어 버튼을 누르고 도망갔다. 목구는 나훈의의 시체를 어깨에 메고 도망갔다.변여홍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물었다."저, 가도 될까요?""오, 너도 꺼져라! 맞다, 도법서는 이제 내 거야, 알겠지?"변여홍은 고개를 끄덕였고 황급히 도망갔다."그가 항복하기 전에 죽여야 하는데……아쉽다!"진시우는 한숨을 쉬고 백산하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르신, 도법서는 어디에 있어요?"백산하는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잠시만요! 바로 드릴게요."백산하는 기쁘게 도법서를 진시우에게 주었다. 그는 백씨 가문이 앞으로 진시우에 의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무자들은 백산하가 진시우에게 도법서를 주는 것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담유 씨, 가시죠. 영림아, 가자!"담유는 말을 듣고 즉시 관람석에서 내려왔고 진영림은 난간을 넘어 내려왔다."시우형! 너무 대단해요! 형은 이제 제 우상입니다! 제 아버지보다 훨씬 더 대단해요!"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대종사일 뿐인데 별거 아니야."담유는 진시우에게 달려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회장님이 이렇게 대단한 줄을 몰랐네요."진시우는 그녀를 흘겨보았다."재밌게 보셔나요?"“…….”담유는 이를 악물고 화를 냈다.“비켜요, 시우씨랑 얘기 안해요!”담유는 주자창을 향해 나갔다.진영림은 다가가서 진시우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시우형, 형수가 삐진거 같은데
그리고 일행은 웃으며 체육관에서 나왔다.그런 진시우 일행이 간뒤 때마침 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대가 체육관 앞에 세워졌다.차에서는 익숙한 두 모습이 보였다. 다름아닌 나침어와 조미연이였다.그러나 두 미녀는 지금 체육관 앞에서 무리지어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멀뚱히 서있기만 했다."왜 다들 나오지? 시간도 아직 안됐잖아?"조미연은 시간을 보며 의아스레 말했다.당연히 이 예상밖 상황이 나침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오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해서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벌써부터 뿔뿔히 흩어지는 인파를 보니 순간 벙 쩌져 버린 것이다.'혹시... 이미 끝난거야?'조미연은 멀뚱히 서있다 막 차에 타려는 사람 한명을 붙잡고 다짜고짜 물었다."저기요~ 그... 뭐 하나만 물어 볼게요. 곧 경기가 있다 해서 왔는데 왜 다들 흩어지고 있죠?"그 사람은 비록 불쾌하였지만 조미연과 나침어 둘이 미인인 것을 감안하여 언짢은 기색을 감추며 억지스런 웃음을 보였다."끝났어요. 그래서 지금 그냥 되돌아가는 거라고요.""네?!"조미연은 순간 이게 무슨 얘기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끝났다고요? 경기가?!""네, 끝났다고요.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 앉아서 막 경기를 관람하려 하는데 그대로 끝나버렸지 뭐에요!"조미연은 눈가에 빛이 아른거리더니 이내 그 사람한테 더 다가가서 눈썹을 부드럽게 휘고는 아양을 부렸다."어떻게 된 건지 좀 더 얘기해 줄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금방 와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 거에요~"그러면서 은근슬쩍 매혹적인 눈빛을 보냈다. 그 모습이 은근 역겨웠는지 나침어는 속으로 구역질을 연신 해댔다.하지만 조미연의 인생경력을 다시 생각해노라면 이런 그녀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비록 그 사람은 무도 종사가 되여서 여태까지 수많은 여자들이랑 놀았었지만 그럼에도 왠지모르게 조미연의 매혹적인 눈빛을 감당할수 없었다.그래서인지 정말로 자초지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다 얘기해 주었다.조미연의 그 사
진시우가 백씨 가문에서의 지위는 심지어 백산하를 능가할 정도였으니 그 위엄을 미뤄 보아낼 수가 있었다. 당연 백산하는 이런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원한도 없이 탐복하고 있었다.진영림도 이 모든 관경을 두 눈에 담고 있었지만 그 역시 아무런 의의가 없었다. 진영림도 진시우의 타이틀을 등에 메고있는한 백씨 가문의 존중을 같이 더불어 받을 수 있기에 오히려 좋았던 것이다.한편 이중에서 담유만 아직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였다. 그녀한테 있어 이런 명문 가문에 발을 들이는 일은 아마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였기에 속으로 은근히 떨려다.아무리 담유가 외적으로 출중하다 하더라도 역시 일반인인 것이다.그러나 오늘만은 백씨 가문으로부터 귀빈 대접을 받으니 이 모든건 마치 꿈만 같았다.지금 일행이 말하고 있는데 때마침 백씨 가문의 하인 한명이 급히 들어오더니 한마디 했다."어르신, 지금 원어수 시장님께서 와계십니다.""원어수?!"백산하는 물론 그의 아들인 백자경 또한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어수와 같은 큰 인물이 여기에는 와있다고...?!비록 백씨 가문이 북양에서 그 영향력이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시장과는 견줄수가 없었다.비록 시장이 구미쪽에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었고 백씨 가문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관계가 돈독하지는 못했다."그럼 어서 들어오라 해야지...! 아니다, 내가 갈게...!"백산하는 원어수라는 말에 발을 동동 구르며 황급히 돌아섰다. 현재 영향력이 많이 낮아진 백씨 가문에게 있서 다시금 최정상으로 발돋움하기에 필히 귀인의 도움이 필요하였다.그런 원어수 시장이 귀인으로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감히 무시할 수가 없었던 거다.그런 진시우는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였다. 또한 원어수와 전에 본적이 있다는 말도 잠시 삼가하였다.원어수가 백 어르신을 뵈는거 쯤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따로 내색하지 않았다.백산하는 총총 거리며 현관까지 달아갔다.원어수
그리고 그 뭔가 보나마나 진시우랑 연관이 있는 것이 뻔했다.옆에 있는 백자경 등 몇몇도 머리가 텅텅 비어있는 멍텅구리는 아니니 대충 원어수의 말과 태도에 눈치를 까고 있었다. 그 둘 모두 진시우를 보더니 매사에 경외심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었다.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저기에 떡하니 서있는데 경외심이 절로 들었다.또한 원어수한테도 당연 모든 존경을 다 보여주었다.솔직히 백씨 가문이 강하다고 해봤자 얼마나 강할까? 원어수등 인물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 모든건 마치도 모래성과 같이 한순간에 산산조각날 수 있는 것이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더 까놓고 말해서 구미에서 강한 것도 아니고, 구미에서 진정으로 큰소리 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만 진짜 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진시우도 이저런 것들을 다 꿰뚫고 있었다. 다만 묵묵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원어수는 그렇게 백씨 집에서 한나절 앉아있다 점심까지 먹은 뒤 갔다.그 뒤 진시우는 백씨 집의 훈련장에서 계속 검세를 수련하였다. 오늘 나혼의와의 대결속에서 새로운 감회가 있었는지라 빨리 이 감회를 제련하여 검세를 강화하였다."만약 내가 나만의 검세특성을 감각해낸다면 이건 내 검도가 천인의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걸로도 볼 수 있는게 아닌가?"진시우는 머리속으로 이런 생각들을 하였다. 천인무자의 표징이라면 그건 바로 천지대세를 동용할수 있는 것이다.그 다음으로 가 바로 경력의 품질인 것이고.경력의 품질을 제련하는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어려운 것은 바로 그 한순간의 깨달음인바 바로 자신의 무도와 기혈을 일정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만한 통합을 이룩하는 것이였다."내 경력의 품질은 이정도면 될거 같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건 바로 일종의 '특질'이야. 일단 이 특질을 깨닫게 되여야만 무도천인의 경지에 발을 들일 수 있어!"그런 오늘의 결투는 진시우한테 많은걸 가져다 주었다.진시우는 부단히 칼을 휘두르며 절천팔도의 제1식을 시전하며 검세를 강화하였다.백
소학순은 순간 화가 났다. "계속 그딴 식으로 얘기할거면 나가요. 진짜 모른다니깐...!"좌관년은 그제서야 콧방귀를 뀌고 운운하기 시작했다."진 사장님 말이에요! 체육관에서 동해의 두 무도대종사를 이겨버린거 아직도 몰라요?""나훈의는 알죠? 나씨 가문 최고의 무도대종사, 그러니깐 천지대세를 융합하여 천인대고수까지 올라갈수 있는 그런 인물이에요.""그런 인물이 글쎄 진 사장님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한채 개죽음을 당했다지 뭐에요?! 정녕 이 소식을 모르고 있었단 말이에요?"소학순은 그만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얼굴에는 경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뭐... 뭐라고요?!"소학순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겨우 나이 25살인 진시우가 나혼의를 제패했다? 결코 사실처럼 들리지 않았다."게다가 진 사장님이 1대1로 싸운 것도 아니래요. 적으마치 2대1로 두명의 대종사랑 배틀했다던데, 결국 나혼의는 죽고 번씨 가문의 대종사인 변여홍은 무릎까지 꿇었다네요."말하면서 좌관년은 엄청 후회한다는 표정을 보였다. 진작에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일걸 알았다면 애초에 무슨 '휴가'니 뭐니 하며 먼저 내빼지 않았을 거다.기필코 트리바고 호텔에 계속 남아있었을 건데 말이다. 허나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을 겸비했을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보나마나 이미 진시우의 신임을 저버린거 같았다.소학순은 좌관년의 말에 내심 놀라고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에 그는 말조차 버벅거리였다."그... 내가... 무슨 수로 알겠... 어요?"이미 변씨 가문과 죽을 각오로 싸울 마음준비를 하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는 너무 예상밖이였다.심지어 죽어도 한이 없다고 부단히 맘속으로 되뇌이고 있었는데 말이다.도망은 임씨 가문에 있었을때 한번으로 족한 것이다. 만약 비굴하게 목숨 하나 건려고 계속 도망다닌다면 그건 강호의 웃음거리로밖에 전락하게 될 거다.다만 현재 좌관년의 말을 듣고 대체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머리속이 하애져서 멀뚱멀뚱 좌관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