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14화

소학순은 순간 화가 났다.

"계속 그딴 식으로 얘기할거면 나가요. 진짜 모른다니깐...!"

좌관년은 그제서야 콧방귀를 뀌고 운운하기 시작했다.

"진 사장님 말이에요! 체육관에서 동해의 두 무도대종사를 이겨버린거 아직도 몰라요?"

"나훈의는 알죠? 나씨 가문 최고의 무도대종사, 그러니깐 천지대세를 융합하여 천인대고수까지 올라갈수 있는 그런 인물이에요."

"그런 인물이 글쎄 진 사장님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한채 개죽음을 당했다지 뭐에요?! 정녕 이 소식을 모르고 있었단 말이에요?"

소학순은 그만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얼굴에는 경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뭐... 뭐라고요?!"

소학순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겨우 나이 25살인 진시우가 나혼의를 제패했다? 결코 사실처럼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진 사장님이 1대1로 싸운 것도 아니래요. 적으마치 2대1로 두명의 대종사랑 배틀했다던데, 결국 나혼의는 죽고 번씨 가문의 대종사인 변여홍은 무릎까지 꿇었다네요."

말하면서 좌관년은 엄청 후회한다는 표정을 보였다. 진작에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일걸 알았다면 애초에 무슨 '휴가'니 뭐니 하며 먼저 내빼지 않았을 거다.

기필코 트리바고 호텔에 계속 남아있었을 건데 말이다. 허나 진시우가 이정도의 실력을 겸비했을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보나마나 이미 진시우의 신임을 저버린거 같았다.

소학순은 좌관년의 말에 내심 놀라고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에 그는 말조차 버벅거리였다.

"그... 내가... 무슨 수로 알겠... 어요?"

이미 변씨 가문과 죽을 각오로 싸울 마음준비를 하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는 너무 예상밖이였다.

심지어 죽어도 한이 없다고 부단히 맘속으로 되뇌이고 있었는데 말이다.

도망은 임씨 가문에 있었을때 한번으로 족한 것이다. 만약 비굴하게 목숨 하나 건려고 계속 도망다닌다면 그건 강호의 웃음거리로밖에 전락하게 될 거다.

다만 현재 좌관년의 말을 듣고 대체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머리속이 하애져서 멀뚱멀뚱 좌관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