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16화

진시우가 막 수련을 시작하려고 할때 옆에서 전화벨소리가 소란스레 울리였다.

"여보세요?"

휴대폰속에서는 소학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사장님, 여기 동해에서 온 조미연이라는 아가씨가 진 사장님이랑 한번 뵙고 싶다는데 어떻할가요?"

'조미연...?'

진시우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조미연이 여기에 어떻게 있는지 고민하다 문뜩 그녀가 오씨 가문이랑 관연이 있다는걸 떠올렸다. 허나 저번에 한번 볼걸로 다시 한번 불러내는 그녀 여전히 수상하였다.

"그러니깐 지금 아래에 있는거죠?"

진시우는 조미연이 당최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지 몰라서 확실한 대답은 아꼈다.

"네."

"음..."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그럼 저녁 7시까지 기다리라 하세요. 굳이 갈데 없으면 여기 트리바고 호텔에 룸하나 잡고 있으면 된다고도 전하고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혼자 중얼거렸다.

"뭐하자는거지...? 에잇... 모르겠다."

진시우는 조미연에대해 완전히 마음이 가지 않았다.

조미연으로 놓고 말하자면 소위 표정관리에 엄청 능한 여자였다. 설사 맘속으로 온갓 욕설을 퍼붇고 있음에도 표정은 더없이 차분한 그런 스타일인 거다.

자신의 표정과 감정에 대해 이정도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였다.

속내가 엄청 깊거나 어릴적부터 예사롭지 못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이름 모를 조직에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을만큼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

당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거지만 하나만은 확실했다. 절대로 이런 여자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그런 사람이 제발로 걸어들어와서 한번 보자고 하는거면 이미 뭔가 수상함을 느껴야 했다. 예감이 말해주듯 이날밤은 결코 예사롭지 못할 것 같았다.

"휴... 당최 감이 안 잡히네, 무슨 이유로 날 보려 하는 거지? 먼저 수련부터 하고 보자."

그 뒤 진시우는 조미연에 관한 일은 내려두고 수련에 매진하였다.

그렇게 6시가 다 넘어가고 7시가 다 돼서야 진시우는 수련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