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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진시우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소학순을 보고 의아스레 물었다.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색이였기에 의구심이 들었던 거다.

"소 선배님 지금 여기서 뭐하세요?"

"사장님을 보러 가는 길인데 마침 이렇게 마추쳤네요~! 체육관에서 있은 일은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참... 대단하시네요!"

진시우는 그말에 별거 아니라는듯 손사래를 쳤다.

"아, 그거요? 별 대수도 아니고, 이러지 않아도 됩니다."

좌관년은 옆에서 살짝 미안했는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진 사장님, 그게... 전에 휴가신청 말입니다. 그거 이만 철회하고 싶은데, 가능할가요?"

진시우는 그만 할말을 잃어버렸다. 휴가를 빌미로 먼저 내뺄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갑자기 생각을 바꾸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척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건 좌 선배님이 알아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호텔은 좌 선배님을 구속하지 않습니다."

좌관년은 그말에 황급히 답했다.

"난 단 한번도 구속받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사장님!"

한때 무도천인도 없는 임씨 가문을 위해 효력한 적인 있는 그들한테 이런곳은 천국과도 같았다. 일도 편하고 강자들의 위협도 위에있는 사람이 먼저 받쳐주니 이만한 곳이 없었다.

진시우는 이런 좌관년의 태도에 문뜩 생각이 많아졌다. 역시 체육관에서 있은 일은 꽤 예사롭지 못했구나 하고 맘속으로 생각했다.

원어수부터 좌관년까지 하나하나 이렇게 자신한테 들러 붙으려 하는걸 봐서는 말이다.

한편 담유는 두명의 종사가 탄복하며 진시우앞에서 허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몰래 미묘한 자신감이 들었다.

"됐고, 그만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난 하루밤 쉬고 다시 온양으로 가봐야 겠네요."

이말에 소학순은 급급히 반응했다.

"네, 제가 즉시 주방 그쪽에 얘기해 놓겠습니다."

그러자 좌관년도 뒤떨어질세라 소학순의 말꼬리를 잡았다.

"나도, 나도...!"

두 무도종사의 모습이 꽤나 재미있었는지 담유는 지그시 웃음을 보였다.

"예전같으면 코대를 세우고 다녔을 사람들이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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