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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그러나 담유는 끝끝내 안좋은 기색 하나 없이 위화적인 미소를 보이며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담유가 가자마자 조미연은 다시 꿀발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보니 매력남이였네요? 보아하니 저 여성분, 그쪽 엄청 좋게 보고 있는거 같던데?"

"됐고, 무슨 이유로 날 불렀는지나 얘기하세요. 솔직히 웨이터 아닌걸 알면서 그런거 잖아요?"

진시우는 넌더리가 난다는듯 툭 튕겼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도 돼요. 미리 얘기하는 건데, 혹여라도 무슨 안좋은 꿍꿍이를 계획중이라면 그러지 말기를 건의해요. 솔직히 배후가 동해의 오씨 가문이든 뭐든 가만히 놔두지 않을 테니."

이에 조미연은 애처로운 눈빛을 하며 진시우한테 들러붙으려 했다.

"진 사장님, 너무 짓궂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뭐 여우년같이 들리잖아요? 솔직히 난 그렇게 배후가 단단한 사람은 아네요."

"솔직히 나택흠의 연회때 사장님을 위해 말도 했었는데..."

"네, 그건 고마워요."

진시우는 빈틈을 주지 않았다. 당연 조미연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자신의 말만 했다. 마치 진시우의 반격에 아무런 타격도 없다는 듯이.

이렇게 둘은 한마디 두마디 두서없이 주고받고만 하였다. 조미연은 진시우가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받아칠수 있을만큼 결코 천박한 사람은 아니였다. 그렇게 음식들이 육속 올라오고 담유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맘에 여간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조미연은 고급 와인 한병을 따고 술잔에 부었다. 허나 주량이 약한지 이내 얼굴을 붉히며 취기에 진시우한테 더 가까이 들이댔다.

"진 사장, 왜 그리 차겁게 굴어, 나한테..?"

조미연은 몸을 흔들거리며 진시우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진시우는 이에 묵묵부답으로 표정을 찌프리며 연신 뒤로 앉아있던 걸상을 내빼려 했다. 그리고 밖에 있는 담유를 불러 이 거머리같은 조미연을 떼내려 하였건만 그새를 못 참고 조미연은 진시우품에 와락 안기였다.

"..."

진시우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자꾸 이러면 나도 가만히 않있습니다?"

"휴..."

조미연은 그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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