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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이러면 재미 없지...!"

한군예의 목소리에는 어느새 살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는 이미 조연희에 대해 인내심을 모조리 잃어버린 상태였다.

한군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뒤에서는 무도종사 한명이 성큼성큼 걸어나오더니 조연희를 잡아가려 했다.

"지금 나를 공기취급 하는 겁니까?!"

이때 진시우의 목소리가 주위를 차겁게 식혔다. 그는 조연희를 잡으려 하는 무도종사를 단번에 한손으로 제압해 버렸다.

한군예는 이에 강경하게 외쳐댔다.

"저런 버러지같은 인간을 죽여버려!"

그러나 진시우의 표정은 이미 차겁게 얼어있었다. 그는 제압하였던 무도종사의 뼈가 으스러지도록 손에 힘을 꽈악 쥐었다.

"아아악...!"

순간 으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무도종사의 비명소리가 약만당을 가득 채웠다.

조연희를 잡아가려 뻗어던 무도종사의 손목은 이미 진시우에 의해 거꾸로 90도 꺽여있었다. 그러니 이를 보는 한군예의 두눈에는 일말의 두려움이나 긴장을 찾아볼수 없었다. 마치도 이런일이 흔하다는듯.

"꺼져!"

진시우는 낮고 굵직하게 무도종사를 향해 외쳤다. 이 외침속에는 금강사후공까지 첨가되여 강력한 위력을 발사혔다. 게다가 이미 숙련된 금강사후공은 목표를 집중하여 공격할수 있는지라 이 무도종사는 이내 가슴이 움푹패여들어가 한군예가 보는 앞에서 즉사해 버리고 말았다.

쿵-

한씨 가문의 무도종사는 진시우의 단 한방만으로 문밖으로 튕겨나가 아까 타고 온 벤쯔차에 맞았다! 벤쯔는 충격에 그대로 오그라 들어가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일행이 황급히 다가가 무도종사의 생사를 확인했을때 이미 목숨을 거둔 상태였다.

진시우는 이내 조연희를 자신의 몸뒤로 숨겼다. 이와 동시에 한군예랑 같이 왔던 무도천인도 나서서 한군예를 보호하였다.

한군예는 무도천인의 뒤에서 진시우를 송곳눈으로 쏘아보았다.

'조연희 옆에 저런 고수가...?!'

이때 한군예의 앞을 막아선 무도천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몸은 한씨 가문의 호위로 이름이 연서성이라 합니다, 그쪽은 어떻게 되죠?"

진시우는 말이 없었다. 그냥 차거운 눈빛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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