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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그리고 일행은 웃으며 체육관에서 나왔다.

그런 진시우 일행이 간뒤 때마침 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대가 체육관 앞에 세워졌다.

차에서는 익숙한 두 모습이 보였다. 다름아닌 나침어와 조미연이였다.

그러나 두 미녀는 지금 체육관 앞에서 무리지어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멀뚱히 서있기만 했다.

"왜 다들 나오지? 시간도 아직 안됐잖아?"

조미연은 시간을 보며 의아스레 말했다.

당연히 이 예상밖 상황이 나침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오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해서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벌써부터 뿔뿔히 흩어지는 인파를 보니 순간 벙 쩌져 버린 것이다.

'혹시... 이미 끝난거야?'

조미연은 멀뚱히 서있다 막 차에 타려는 사람 한명을 붙잡고 다짜고짜 물었다.

"저기요~ 그... 뭐 하나만 물어 볼게요. 곧 경기가 있다 해서 왔는데 왜 다들 흩어지고 있죠?"

그 사람은 비록 불쾌하였지만 조미연과 나침어 둘이 미인인 것을 감안하여 언짢은 기색을 감추며 억지스런 웃음을 보였다.

"끝났어요. 그래서 지금 그냥 되돌아가는 거라고요."

"네?!"

조미연은 순간 이게 무슨 얘기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끝났다고요? 경기가?!"

"네, 끝났다고요.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 앉아서 막 경기를 관람하려 하는데 그대로 끝나버렸지 뭐에요!"

조미연은 눈가에 빛이 아른거리더니 이내 그 사람한테 더 다가가서 눈썹을 부드럽게 휘고는 아양을 부렸다.

"어떻게 된 건지 좀 더 얘기해 줄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금방 와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매혹적인 눈빛을 보냈다. 그 모습이 은근 역겨웠는지 나침어는 속으로 구역질을 연신 해댔다.

하지만 조미연의 인생경력을 다시 생각해노라면 이런 그녀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비록 그 사람은 무도 종사가 되여서 여태까지 수많은 여자들이랑 놀았었지만 그럼에도 왠지모르게 조미연의 매혹적인 눈빛을 감당할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자초지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다 얘기해 주었다.

조미연의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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