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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진시우가 백씨 가문에서의 지위는 심지어 백산하를 능가할 정도였으니 그 위엄을 미뤄 보아낼 수가 있었다. 당연 백산하는 이런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원한도 없이 탐복하고 있었다.

진영림도 이 모든 관경을 두 눈에 담고 있었지만 그 역시 아무런 의의가 없었다. 진영림도 진시우의 타이틀을 등에 메고있는한 백씨 가문의 존중을 같이 더불어 받을 수 있기에 오히려 좋았던 것이다.

한편 이중에서 담유만 아직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였다. 그녀한테 있어 이런 명문 가문에 발을 들이는 일은 아마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였기에 속으로 은근히 떨려다.

아무리 담유가 외적으로 출중하다 하더라도 역시 일반인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만은 백씨 가문으로부터 귀빈 대접을 받으니 이 모든건 마치 꿈만 같았다.

지금 일행이 말하고 있는데 때마침 백씨 가문의 하인 한명이 급히 들어오더니 한마디 했다.

"어르신, 지금 원어수 시장님께서 와계십니다."

"원어수?!"

백산하는 물론 그의 아들인 백자경 또한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어수와 같은 큰 인물이 여기에는 와있다고...?!

비록 백씨 가문이 북양에서 그 영향력이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시장과는 견줄수가 없었다.

비록 시장이 구미쪽에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었고 백씨 가문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관계가 돈독하지는 못했다.

"그럼 어서 들어오라 해야지...! 아니다, 내가 갈게...!"

백산하는 원어수라는 말에 발을 동동 구르며 황급히 돌아섰다. 현재 영향력이 많이 낮아진 백씨 가문에게 있서 다시금 최정상으로 발돋움하기에 필히 귀인의 도움이 필요하였다.

그런 원어수 시장이 귀인으로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감히 무시할 수가 없었던 거다.

그런 진시우는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였다. 또한 원어수와 전에 본적이 있다는 말도 잠시 삼가하였다.

원어수가 백 어르신을 뵈는거 쯤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따로 내색하지 않았다.

백산하는 총총 거리며 현관까지 달아갔다.

원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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