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진시우는 원어수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다. 곽병재의 배후가 원어수라고 생각하니 되려 구역질이 날거 같았다.당연 원어수 본인도 대충 진시우의 태도로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이 결코 환영받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더 이상 혀바닥을 길게 늘어놓지도 않고 불필요한 말은 일체 삼가했다.그뒤 원어수는 진소현을 보며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 그... 질량안전감독청에 이미 다 얘기해 놓았으니 금방 회장님한테 취해졌던 모든 조치들이 철회될 겁니다."진소현은 비록 앞에서 진시우가 받쳐주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원어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원 시장님, 오해가 조금 생긴거 같은데 시장님한테까지 피해가 갔을줄은 몰랐습니다.""뭐 그런 말씀을... 내가 잠시 그릇된 생각을 한거죠. 그러니 회장님도 그렇고 진 선생님한테도 모두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이때 진시우가 문뜩 한마디 던졌다."진 아저씨가 괜찮다면 나도 의의 없습니다."이에 진소현은 급급히 더 보탰다."내가 볼때는 원 시장님도 고의는 아닌거 같고 그냥 오해인 걸로 같아, 솔직히 동해에서까지 내려와서 말하는데 들을수 밖에 없는 일인거 잖아."그제서야 원어수는 굳어졌던 표정을 조금씩 풀어가며 긴장의 끈을 슬며시 놓았다.진소현의 회사도 이제는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고 다음으로는 상황을 마무리지을 단계에 접어 들었다. 즉 천승태랑 곽병재에 관해서 말이다.천승태는 이미 그자리에 얼어붙어서 무슨 반응을 보이면 좋을지 몰라했다. 원어수까지 저리 진시우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예전에 원어수가 나택흠을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원어수는 이처럼 긴장해하지 않았다.원어수는 숨을 차겁게 내쉬더니 이윽고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진 선생님, 그럼 아까 말한대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러세요. 난 의의 없으니깐.""이러면 대충 뭐 해결된거 같은데 나도 더이상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진 아저씨, 천 회장님이랑 잘 얘기해 보세요."진소현은 상기
진시우는 이에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아쉬워하지 않아도 돼요, 차피 언젠간 처리될 인간이니."진소현은 두눈을 번쩍 뜨면서 반응했다."진짜로 하는 말이야?"진소현은 진시우가 옆에 보는 사람도 많고 더우기 원어수앞인지라 곽병재한테 손을 쓰지 않는걸로만 생각했다.다만 이후 다시 이런 철호의 기회가 닥칠지 의구심이 들었기에 꽤 비관적으로 바라본 건데 진시우의 확정적인 답변을 들은뒤 정신이 확 들었던 거다.예상대로면 곽병재는 한달음에 나씨 가문으로 몸을 피할거고 그렇게 된다면 곽병재 하나를 처리해버리기 위해 자칫 나씨 가문까지 들먹일수 있는 거니 많이 조심스러웠다. 허나 그럼에도 진시우는 여전히 저런 확답을 줄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웠다."아까 곽병재를 발로 찰때 이미 몸속에 뭔가를 박아 넣었습니다. 솔직히 원어수도 있는데 그자리에서 곽병재를 처단해 버리기는 좀 아닌거 같아서 말입니다.""역시 그런거 구나... 고맙다, 시우야!"진소현은 너무 감격되였는지 연신 진시우한테 감사인사를 하였다. 이에 진시우는 되려 부담된다는 듯 얘기했다."내가 뭐 남도 아니고...!"진시우의 말에 진소현은 껄껄 웃었다. 맘속을 맴돌았던 나쁜 기운이 말끔히 가셔지는 느낌이였다."그냥... 너무 고마워서. 나도 한때 곽병재를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그럴 경황이 아니였었어. 그뒤 동해로 내빼고 나도 동해까지 찾아가기 어려워서 그냥 이 원한을 몇십년동안 묵혀두고만 있었는데 너가 오니 단번에 해결할 기미가 보이니 너무 기쁜걸!""그랬었군요. 인과응보란 말도 있잖아요.""그렇지!"진소현은 한숨을 내쉬더니 진시우와 같이 자리에 편히 앉았다. 곽병재도 가고 드디여 요란스럽던 사무실은 다시금 정적을 되찾았다.얼마지나지 않아 진영림도 사무실에 들어왔다. 진영림은 이미 진시우의 도움하에 성공적으로 무도종사의 항렬로 발돋움하였다.비록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진시우를 제일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도약을 완성했다 할수 있었다."시우형!"비록 나이로 치면 진시우가 되려 동생이였으
진소현은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얘기했다."시우야, 밥이나 먹자꾸나. 오늘의 답세로 말이지."...한편 걸음아 살려라 하고 진소현의 회사에서 도망쳐 나온 곽병재는 곧장 자신의 벤쯔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했다.오늘의 굴욕을 차마 꿀꺽 삼켜버릴수가 없었다.그래서 진소현의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그길로 나택흠을 찾아 갔던 거다.가는 길에 이미 사람을 시켜 진시우와 나택흠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았다.그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생각했다.‘만약 나 도련님이 아까 내가 진시우한테 당한 사실을 접하게 되면 필시 진시우를 더 증오하게 될거야...!’곽병재는 총총총 나택흠의 병실까지 달려갔다. 병실에는 이미 반쯤 불구가 되여 누워있는 나택흠의 모습이 보였다. 눈빛에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노가 짙게 서려 있었다."나 도련님!"비록 대충 예상은 했었으나 병상에 누워있는 나택흠을 본 곽병재는 그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정도일 줄이야!감히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이집트의 미라가 되도록 때려눕힌 진시우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곽병재는 나택흠을 보자마자 읍소하며 아까일을 고발하려 하는데 나택흠부터 입을 열었다."여기에는 무슨 일이야?!"나택흠은 워낙 기분이 좋지 못하는데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는 곽병재가 그닥 달갑지는 않았다."저..."그러나 곽병재는 채 말하기도 전에 가슴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더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팽창되여 폭발해 버리였다...! 거대한 파워는 그의 뼈와 살을 찢고 흉곽에서 발산되여 버리였다."아아아!!!"병실에는 곽병재의 비참한 울음소리만 가득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분수처럼 토해내는 피와 함께 그야말로 인간지옥을 연상케 했다.곽병재는 가슴에 큰 구멍을 안고 곧바로 나택흠의 병상앞에 털썩 쓰러져 죽어버리였다.나택흠도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마구 소리질렀다."밖에 누가 없어?!! 빨리 누구 좀 들어와봐!!"이내 몇몇 경호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피로 물들어 있는 병실을 보고 경악하였다.강렬한
진소현과의 식사를 마친뒤 진시우는 백씨 가문으로 향했다.래일이면 절천팔도의 도법서를 쟁탈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니 전에 백산하의 말에 응해 온 것이다.또한 북양에 온뒤 백씨 가문에는 꼭 한번 들르는 걸로 약속하였었는데 요며칠 한번도 와보지 않았으니 이참에 온 것이였다.그러니 더욱더 빨리 와서 백산하한테 인사를 하는게 좋을듯 했다. 아니면 아쉬운 소리를 할게 뻔하니.백씨 집에 도착했을때 이미 시간은 2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백산하는 멀찍히 진시우의 기를 포착하고 대기하고 있었고 미리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맹수와 같은 기로 충만된 진시우를 볼때마다 백산하는 어김없이 한번씩 놀라군 했다."역시 진 신의님이였군요.""네. 혹시 따로 기다리던 사람이라도 있었던 겁니까?"백산하는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며 아니라고 시인했다. "아닙니다. 다만 무거운 기류의 흐름이 감각되여 이렇게 나와 있는 것이죠. 혹여나 하는 맘에서.""난또 누구라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저번에 볼때보다 더 강해져 있는 진시우를 보니 백산하는 그냥 경의로운 눈빛으로 그를 볼 뿐이였다.겨우 며칠이나 지났다고 진시우의 실력은 이미 한보 더 껑충 뛰여 있었다.그는 속으로 천부라는 것이 이토록 강한 것인지 하며 은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시우는 그말에 급급히 몸속의 기를 더 절제하면서 실례가 된 것이 아닌지 죄송스러웠다."예전에도 이렇게 생각했었지만 역시 진 신의님은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기를 자유자재로 공제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진시우는 그말에 능청스레 웃었다."이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경력에 대한 공제력을 강화한다면 누구든 가능한 거죠."백산하는 진시우의 겸허한 말에도 두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이미 그 정도 라는 말입니까?!"소위 백산하 말속의 ‘그 정도’란 천지의 기를 몸으로 끌어들이여 융합하고 승화하는 천인의 경지를 뜻하는 말로 무도 대고수의 항렬에 진정으로 이름을 올릴수 있었다.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며 백산하의 칭찬을 사양하였다."그렇게 쉽
엽천도의 축지성촌을 따라가지 못하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없다."그는 그 당시에 무도 대종사 초기였는데 지금은 후기되겠죠?"백산하는 은퇴한 지 오래돼서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랐다.진시우는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대종사 후기라……별로 신경 안 써도 돼요.백산하가 말했다.“제가 예상한거 보다 실력이 더 뛰어날 수도 있어요. 그 사람의 뒷배경이 아주 든든해서 어마어마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느 세력이죠?"백산하가 대답했다."동해 나씨 가문의 나훈의입니다. 이 사람도 칼을 쓰는 무도인이고 열산도법을 수련해서 산을 잘라낼 수도 있습니다!"진시우는 멍해졌다.‘또 나씨 가문이라고? 나랑 참 인연이 있네!’‘근데……별로 좋지 않은 악연이었다.’"칼을 쓰는 대종사라, 딱 좋아요. 제 도법을 연마할 수 있겠네요."백산하는 정색하고 말했다."진 선생님, 만약에 상대가 안 된다면 도법서를 줘도 상관없습니다. 목숨이 제일 중요하죠!"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소용없어요. 도법서에 글이 없는데 그들이 그냥 넘어가겠어요?"뜨거운 감자라 그냥 버릴 수도 없다.백산하는 한숨을 쉬었다."다른 방법도 없네요. 일단 지켜보시죠. 아무튼 목숨이 제일 중요한 거 기억해 두세요!"진시우는 손을 흔들었다."괜찮아요, 저한테 맡겨요……저 지금 포기해도 그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백산하가 잠시 멍하다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대종사의 기운을 느꼈다.대종사 초기지만 아주 강렬한 기운이었다."백산하가 어디에 있는가!"마치 천둥과 같은 목소리가 울렸다.백산하는 재빨리 나갔고 진시우는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백산하는 입구에 서서 굳은 표정을 짓고 인사했다."제가 백산하입니다. 무슨 일이죠?"입구에는 50대 중년남성이 서있다. 그의 기운이 아주 강력하고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주인님의 명령을 전하러 왔다. 지금 도법서를 주면 백씨 가문이 무사할 것이다!""만약에 도법서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우리 주인님이 백씨 가문을 말살할
말을 마치자 나씨 가문의 대종사는 백산하를 향해 돌진했다.백산하는 진시우의 도움으로 무도 대종사가 되었지만 예전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 대종사와 급이 다르다.차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이 대종사가 백산하의 곁으로 다가왔지만 백산하는 아직 반응하지 못했다."동해에서 온 사람이 다 정신병자인가? 너무나 거만하군!"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하자 그 대종사의 손목을 잡았다!퍽!진시우가 그 대종사의 손목을 꽉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그 대종사가 잠시 멍하다가 손을 빼려고 했지만 움직이지 못했다!그는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어떻게 이럴 수가……네가 대종사라니?!"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놓자 그 대종사는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했다.진시우는 주먹을 날렸고, 신무력으로 이 대종사를 날려버렸다."또 수작거리면 나한테 죽을 수도 있다고 나훈의한테 말해라!"나씨 가문의 대종사는 기절했고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며 피를 토했다.백산하와 백자경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며 멍해졌다.백산하는 충격을 받아 감탄했다.‘이게 진정한 대종사다!’방으로 들어오자 백자경와 백자동은 진시우에게 차를 따르려고 했다. 백산하는 진시우의 실력을 알게 돼서 긴장을 풀렸다.‘진시우가 도법서를 가지고 있어야 백씨 가문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진시우가 백씨 가문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시우는 백자경의 알랑거리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방에 가서 쉬려고 했다.백산하가 백자경을 노려보고 진시우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갔다.진시우가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핸드폰을 꺼내 원어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진 선생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원어수의 태도가 아주 겸손했다."진시우라고 부르면 됩니다. 저를 좀 도와주시겠어요? ”진시우가 말했다.“어떻게 도와드리죠?""동해 나씨 가문을 감시할 수 있나요? 특히 나훈의와 나택흠이요."원어수는 갑자기 침묵하고 한숨을 쉬었다."진 선생님. 못할 것 같습니다."“나훈의는 무도
그러나 진시우는 여전히 예의 바르게 말했다."아닙니다. 오해였습니다. 시장님이 나씨 가문한테 속아서 그렇죠."원어수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매우 좋아져 공손하게 말했다."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방금 동해에서 이상한 사람 두 명이 왔다는 신고를 받았어요. 바로 그들을 감시할게요.”서로 인사를 하고 진시우가 전화를 끊었다."뻔뻔한 X끼!"진시우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진시우는 침대에 앉아 자기 몸 상태를 조절하고 내일의 싸움을 대비했다.……나씨 가문의 대종사가 진시우에게 맞아 중상을 입었다,그는 거주한 호텔로 도망쳤다.약을 먹고 그는 나훈의에게 전화를 걸었다."목구야, 어떻게 됐어?"나훈의가 말했다.목구는 원망하게 말했다."주인님, 백산하가 도법서를 주지 않았고 심지어 사람을 불러와 저를 다치게 했어요!""흥!"나훈의는 콧방귀를 뀌고 엄청난 살의를 드러냈다."백산하 진짜 죽고 싶나 봐! 내일에 내가 도법서를 가지지 못하면 백씨 가문을 말살 시켜 그를 후회하게 할 거다!"목구는 정색하고 말했다."주인님, 백산하의 곁에 한 젊은이가 있는데, 나이가 어리지만 무도의 대종사이고,적어도 후기 수준입니다! 그는 백산하를 도와주고 있습니다.""뭐라고?!"나훈의는 살짝 놀라 중얼거렸다."설마 교토 사람인가? 근데 교토 쪽에 도법서를 가질 필요가 없는데…….”목구가 계속 말했다."주인님, 그 젊은이가 매우 거만합니다. 그리고 능력이 뛰어난 자만 도법서를 가질 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허허!" 나훈의가 경멸하게 말했다."미친 X끼, 내가 새벽에 도착하니까 내일에 그 젊은이가 누군지 알려주라!""감히 나한테 X랄하다니 반드시 죽일 것이다!"목구는 기뻐하여 말했다."예, 주인님!"나훈의가 또 말했다."맞다. 변장섭이 갑자기 연락이 안 돼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조사해라!""변여홍과 같이 가니까 변장섭의 소식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해라!"목구는 말했다."네."말하는 동시에 그는
진시우는 주변을 둘러보자 살짝 멍해졌다.그러자 진기우가 말했다."어르신, 먼저 가세요. 제가 친구를 봐서 걔와 같이 앉을게요."백산하는 진시우가 도망친다고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백자경을 데리고 제자리에 가서 앉았다.백산하와 백자경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옛날에 백산하에게 패한 사람도 있었고 오늘에 도법서를 빼앗으려는 사람도 있다.아무튼 선의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백산하는 절천팔도를 수련한 유일한 사람이다.그 당시의 백산하는 너무나 대단했었다.만약 그가 죽은 척하지 않았다면 백씨 가문이 이미 말살당할 것이다.백산하는 자기를 주시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눈을 감았다.……...진시우는 한 여자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왜 왔어요?”짧은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담유는 고개를 돌려 기뻐했다."정말 여기로 왔네요! 왜요? 제가 오면 안 돼요?""그건 아니라, 왜 오는지 궁금해서요" 진시우가 담유 옆에서 앉았다."우리 오빠가 말했어요!" 담유는 눈을 깜박거리며 매우 아름다웠다.짧은 청바지를 입어서 새하얀 허벅지도 볼 수 있다. 오늘의 담유는 매우 매력적이다.청춘의 기운과 출중한 미모를 가진 담유는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무자끼리의 싸움인데 봐도 이해 못 하잖아요. "담유는 말을 듣고 조금 화났다."그냥 구경하러 왔는데 안 돼요?""어……돼요!"‘잘못 말한 거도 아닌데 왜 화났지?’담유가 화가 나서 말하지 않고 경기장을 바라보며 멍때렸다.한 시간이 지나자 체육관은 꽉 차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와있었다.진영림도 왔다. 그는 진시우를 본 후 그에게 다가왔다."형수님!" 진영림은 웃으며 인사했다.담유는 얼굴이 약간 붉어지고 말했다."함부로 부르지 마, 난 걔랑 아무 관계도 없거든!"진영림이 말했다."어차피 시간 문제잖아요."진시우는 그의 등을 한 대 때렸다."헛소리하지 마라!"이때 진시우의 표정이 굳어지자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다른 무자들도 갑자기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