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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천승태한테 연락해, 어서, 빨리 굴러오라고!"

어제 오청광도 있어고 그래서 천승태를 구태여 더 잡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놔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때마침 곽병재가 다시 천승태를 판에 끌어왔으면 이참에 같이 마무리 짓는 것이 훨씬 나을듯 했다.

이번에는 설사 오청광이나 조미연이 아무리 나선다 한들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한편 곽병재는 이렇게 생각했다. 진시우가 어디 큰 인물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일로 나택흠까지 불러들이기는 뭐하고 그냥 천승태한테나 맡기는게 훨씬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곧장 천승태한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여기로 한번 와주었음 하는데 괜찮으시죠? 지금 여기 진시우라고 마구 날뛰고 있는데..."

곽병재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천승태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진시우?!"

"네...? 네, 진시우 맞습니다. 왜 그러시는지요?"

천승태는 그만 숨이 넘어갈뻔 했다. 이제는 진시우의 ‘진’자만 들어도 절로 바지에 오줌을 지릴거 같았다.

"잠시만...! 내가 갈테니 먼저 가만히 있어 주세요."

비록 천승태는 진시우와 대면하는게 그 무엇보다도 싫었지만 괜히 곽병재한테 물귀신작전으로 끌려내려갈가봐 두려워서 친히 나서서 해명하려 나섰다.

그런 천승태의 떨리는 미묘한 목소리를 감지한 곽병재는 은근 않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혹시나 해서 나택흠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나택흠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반면 곽병재가 이저리로 전화를 냅다 갈기는 와중, 진시우는 진소현을 바로 앉히고 그한테 장청진기를 주입하여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

"진 아저씨, 내가 잘 할수 있느니 나한테 맡겨요."

"시우야, 너..."

그러나 진시우는 진소현보고 말을 삼가하라는 눈치를 주고는 계속 하던대로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 진소현을 치료해주면서 다른 한편으로 태문세한테 연락을 주었다.

진시우의 전화를 받은 태문세는 능청스레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무슨 일이세요?"

"다름이 아니라 태 어르신, 혹시 북양시의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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