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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천승태는 고함을 질렀다.

"난 진짜 그런적이 없다는데 왜 그러십니까, 진 선생님!"

나택흠도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돋아났다. 그는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마디 얹었다.

"만약 나를 죽이게 된다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겁니다. 그런줄 알아요."

"네?"

진시우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옆에서 운운하는 것이 여간 짜증이 나지 않았다. 그는 허공에 팔을 휘둘러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도록 가격했다.

진시우는 다시 몸을 돌려 천승택을 향하던 찰나 난데없이 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까지만 하세요!"

이때 오청광과 조미연이 드디여 위층에서 내려오며 말을 건넸다.

지금 진시우를 불러 세운건 오청광이였다.

이러다가 나택흠이 진시우한테 맞아 죽는게 아닌지 싶어서 급히 내려와서 상황에 끼여든 거다. 아무리 그래도 나택흠이 그한테 남도 아니고 모두 동해 출신으로 이정도는 해줄수 있다 생각했다.

그도 그렇고 나택흠도 그렇도 모두 동해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해도 되는 입장이였다.

그런 그들이 이런 곳에서 능욕을 당했다고 소문이 퍼지게 된다면 필시 웃음거리가 될거니 일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미리 손을 써야 했다.

"왜요? 굳이 끼여들고 싶었나 보죠?"

조미연은 진시우의 표정을 보고 먼저 다정하게 얘기를 건넸다. 그녀는 오해가 생기는 건 싫었다.

"진 선생님, 그게 아니라 그냥 적당한 선에서 각자 합의를 보는게 어떨지 해서 그러는 거에요~!"

"비록 진 선생님이 대종사의 실력을 보유하고는 있다지만 나씨 가문에서도 고수들이 즐비한데 아까 저분 말하신대로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어떨가요?"

"아~ 그런거군요."

진시우는 두눈을 번쩍 크게 뜨고 놀라는척 얘기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그럼 어디한번 나를 찾아 오라 해요. 다 이겨버릴수 있으니깐."

조미연은 그말에 얼굴이 돌같이 굳어지고 말았다. 지금 누구를 위해 이렇게 침마르게 얘기하고 있는게 전혀 그런 그녀의 맘을 생각해 주지 않는듯 했다.

더우기 대종사의 실력으로 이런 망언을 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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