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태는 고함을 질렀다."난 진짜 그런적이 없다는데 왜 그러십니까, 진 선생님!"나택흠도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돋아났다. 그는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마디 얹었다."만약 나를 죽이게 된다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겁니다. 그런줄 알아요.""네?"진시우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옆에서 운운하는 것이 여간 짜증이 나지 않았다. 그는 허공에 팔을 휘둘러 나씨 가문의 도련님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도록 가격했다.진시우는 다시 몸을 돌려 천승택을 향하던 찰나 난데없이 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거기까지만 하세요!"이때 오청광과 조미연이 드디여 위층에서 내려오며 말을 건넸다.지금 진시우를 불러 세운건 오청광이였다.이러다가 나택흠이 진시우한테 맞아 죽는게 아닌지 싶어서 급히 내려와서 상황에 끼여든 거다. 아무리 그래도 나택흠이 그한테 남도 아니고 모두 동해 출신으로 이정도는 해줄수 있다 생각했다.그도 그렇고 나택흠도 그렇도 모두 동해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해도 되는 입장이였다.그런 그들이 이런 곳에서 능욕을 당했다고 소문이 퍼지게 된다면 필시 웃음거리가 될거니 일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미리 손을 써야 했다."왜요? 굳이 끼여들고 싶었나 보죠?"조미연은 진시우의 표정을 보고 먼저 다정하게 얘기를 건넸다. 그녀는 오해가 생기는 건 싫었다."진 선생님, 그게 아니라 그냥 적당한 선에서 각자 합의를 보는게 어떨지 해서 그러는 거에요~!""비록 진 선생님이 대종사의 실력을 보유하고는 있다지만 나씨 가문에서도 고수들이 즐비한데 아까 저분 말하신대로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어떨가요?""아~ 그런거군요."진시우는 두눈을 번쩍 크게 뜨고 놀라는척 얘기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그럼 어디한번 나를 찾아 오라 해요. 다 이겨버릴수 있으니깐."조미연은 그말에 얼굴이 돌같이 굳어지고 말았다. 지금 누구를 위해 이렇게 침마르게 얘기하고 있는게 전혀 그런 그녀의 맘을 생각해 주지 않는듯 했다.더우기 대종사의 실력으로 이런 망언을 한다는거
나자월은 거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담유를 보며 사과했다.그런 담유는 무안해서 몸둘바를 몰랐다. 그녀의 눈빛은 갈곳을 잃어 이리저리 떠돌다 진시우한테 집중되였다.그러나 진시우는 또박또박 얘기했다."담 아가씨라고 존칭까지 써가며 사과해야죠? 진정성이 없네?""이런 씨..."나자월은 여태까지 살면서 사과 한번 해본적이 없었고 또한 사과를 정중히 해본적은 더 없었다. 허나 진시우의 살기돋힌 눈빛에 다시 한번 쏘인후로 더 고분고분해질수 밖에 없었다. 아니면 나택흠까지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는데 기를 써봤자 더 추해질 따름이였다."담 아가씨, 미안합니다."나자월은 똑바로 목청높게 사과했다.진시우는 그제서야 담유옆에 가서 담담히 얘기했다."됐어요, 저 쪽에서 사과를 했으니 그만 갑시다."담유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진시우를 따라 나섰다.그리고 진시우는 송중군 부부와 함께 자리를 떴다. 네명은 곧장 연회의 인파를 뚫고 성큼성큼 걸어나왔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서로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보면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는 양.이윽고 오청광은 나택흠의 경호원한테 말했다."어서 도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요. 내기억으로는 북양에 석종당이라 있을 거에요. 그쪽으로 찾아가면 됩니다."몇몇은 부상당한 몸을 겨우겨우 가누면서 나택흠을 옮겼다. 나택흠은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오청광을 보며 말했다."오늘 일은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그냥 없던 일로 어디가서든 언급을 자제해 줘요."오청광은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마요, 뒷일은 내가 잘 처리할테니."나청광은 누구보다도 나택흠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이런일이 널리 전해져봤자 누구 웃음거리로 전락될게 뻔하니 체면만큼은 지켜달라는 얘기였던 거다.나자월은 겨우 몸을 추켜세우면서 오청광을 보았다."고마워요, 청광 오빠."진시우한테 하도 얻어 맞았는지라 이미 얼굴에 손자국이 여러개 겹쳐서 나있었다. 아까 바득바득 대꾸하던거만 아니라면 충분히 불쌍해 보였다.당영 오청광은 예의
오청광이 무슨 평가를 하던 진시우는 당연 알리가 없고 다만 담유와 함께 트리바고 호텔로 회귀했다.담유는 요즘 트리바고 호텔에서 지내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게다가 지분까지 있는지라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진시우일행이 호텔로 들어서는 찰나 진시우 앞에 눈익은 그림자가 비춰졌다."진시우 씨, 왜요? 아는 사람이에요?"담유는 그런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아뇨... 그냥 좀 눈에 익어서."마침 진시우가 말을 하는 와중 그는 뒤돌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다 진시우랑 눈이 마주쳤다."어? 여기에 있었어요?"다름아닌 나문후의 손녀인 나침어였다. 나침어는 진시우와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마치 똥씹은 표정을 했다.진시우도 그 표정이 어이가 없었는지 코방귀를 뀌더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다.여기에서 나문후의 손녀를 만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거다.나침어는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려는 진시우를 기어이 불러세워 재수없다는듯 한마디 더 했다."와... 그때는 몰랐는데 꽤 더럽게 노시네요?"비록 그녀는 약만당에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조연희가 진시우에 대한 호감을 눈여겨 보고 있던 터였다.그러나 현재 그런 진시우는 어디 호텔에서 이름모를 여인이랑 엮여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몰래 화가 났다. 진시우 옆에 있는 이 여자가 과연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조연희의 생각을 하니 진시우가 은근 더 미워났다.진시우는 더 참으려고 하지 않고 나침어의 말에 뒤돌아 대꾸하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잡아당기는걸 느꼈다. 담유였다.담유는 진시우를 저지시킨채 본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시우 씨의 친구 되세요? 난 담유라고 합니다."나침어는 문뜩 둘의 대화에 끼여들려는 담유를 유심히 아래위로 훑었다. 외모를 보아하니 10점 만점에 9점은 능히 될 만큼 우월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다."친구까지는 아니고... 그냥 충고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저 남자랑 멀리 하는게 좋아요, 다치고 싶지 않다면. 내가 볼때는 별로 좋은
"..."담유는 붉어진 얼굴을 슬며시 감추다가 겨우 한마디 뱉어냈다."좀 울렁거려서... 엘리베이터속이 좀 덥기도 하고..."...자신의 방에 도착한 나침어는 외투를 자연스레 소파에 걸쳐놓은 다음 본인도 물한병 따라다 편히 쏘파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티비까지 켜서 들뜬 마음을 좀 추스르려 하는데 진시우의 모습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렸다.그래서 인지 기분이 영 별로였다.그녀는 이내 휴대폰을 꺼내들고 동해에 전화 한통을 보냈다.이내 전화속에서 그녀한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나 북양에 왔어, 미연~ 여리로 좀 와줄래?""침어야? 뭐야? 교토에 있던거 아니였어? 언제 북양에 왔대?""교토가 여간 답답해서 말이야... 솔직히 너도 북양이 있다며? 그래서 한번 와본 거야.""오케이~ 그럼 좀만 기다려봐, 나 얼른 갈게. 나 어디로 가면 돼?"나침어는 빠릿하게 답했다."나 지금 트리바고 호텔에 있어.""트리... 바고? 그래, 알았어, 금방 갈게."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밖에서 벨누르는 소리가 들렸다.이내 문밖에서 무릎위까지 뻗어있는 드레스에 매끈하고 하얀 두 다리가 유난히 돋보이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아까 전화속에서 나침어가 "미연"이라고 불렀던 이물은 아니나 다를까 조미연이였다.아마 진시우가 이 장면을 봤다면 깜짝 놀랐을 거다. 세상 참 좁다고 말이다.조미연은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나씨 가문의 아가씨가 여기에는 원일이야?""얘, 나 대종사야! 뭐가 무서워서 북야에 못와?"나침어는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그러고는 조미연의 팔을 감싸안으면서 문을 닫았다."친구야, 나 아까 정말 얄미운 남자를 만났다?""너한테 얄밉지 않은 남자도 있어?"조미연은 씨익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러자 나침어도 살짝 흠칫 했는지 같이 웃어보이며 말했다."아니, 예전에 만나봤던 남자들이랑은 다르다고. 엄청 속 좁아!"그러자 조미연도 궁금했는지 물었다."누구인데 그래? 나씨 가문의 아가씨앞에서 누가 감히 건방을 떨어~?!""진시우라고 넌 아마
담유의 아름다운 미모에 섹시한 라인을 자랑하는 몸매까지 가히 천하절색이라 할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반투명한 잠옷이 그 위에 걸쳐지니 몽롱미까지 가미되여 보는이로 하여금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배고프면 그냥 웨이터 시켜서 밥을 먹지 원 컵라면이에요? 회장까지 되여서 말이죠!"담유는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컵라면을 보고 말했다.아까부터 붉어진 그녀의 얼굴은 점점더 달아오르는 거 같았다.허나 진시우는 듣는둥 마는둥 아무렇게나 답했다."뭘 그리 성가시게... 그냥 라면하나로 때우면 되는걸. 근데 왜 아직도 자지 않고 있어요?"담유는 불어진 얼굴로 쏘파에 살포시 앉더니 티비를 켜는 거였다."회장님도 아직 취침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먼저 자요?""에? 그냥 먼저 자도 돼요. 솔직히 회장은 그냥 이름만 걸고 있을 따름인 거잖아요. 아... 그리고 이 호텔 말이에요, 담유씨 이름으로 넘겨주고 싶은데 괜찮죠?"담유는 진시우의 난데없는 제의에 그만 얼어붙었다."트리바고 호텔을 말하는 거에요? 통채로?!""네, 그거밖에 더 있어요? "진시우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였다.담유는 순간 쏘파에서 얼어붙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라했다."왜... 왜 그런 결정을...? 솔직히 나 시우 씨랑 무슨 관계인 거도 아니잖아요.""내가 여간 건드린 사람이 적어야 말이지... 내 이름으로 되여있는 자산이라면 언젠간 누군가한테 표적으로 삼게 될 거니 미리미리 건네주자는 생각이죠."담유는 진시우의 해석에 순간 망치로 머리가 하대 거하게 맞은듯한 느낌이였다. 아까의 두근거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순간 정신이 말끔해져 더듬거리며 말했다."아... 그런거군요...""이건 내 오빠한테 간단히 얘기해 봐야 할거 같아요.""네, 그래요."그리고는 컵라면속에 뜨거운 물을 벌컥 들이붙고는 이내 뚝딱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였다. 실망한 표적이 역력한 담유를 뒤로 한채. 담유는 라면을 쭉쭉 들이 삼키는 진시우의 뒷모습을 멀뚱히 바라본며 매끈한 다리를 접고 웅크리여 쏘파에 더 파
"네...? 그게 지금 무슨 얘기...?’좌관년은 진시우의 말에 실로 마음이 움직인 것 같았다. 다만 소학순도 옆에 있고 현 상황에서 자기혼자만 쏙 빠지기는 뭐했는지 말을 더듬었다."괜찮아요. 동해의 세력들이 뭐 만만한 존재도 아니고, 그럴수 있어요."그리고는 소학순한테도 똑같이 제의했다."소 선배님도 이왕이면 같이 쉬어요."그러나 소학순은 좌관년과 달리 머리를 흔들었다."전 괜찮습니다. 변씨 가문에서 작심하고 보복해 온다면 과연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게다가 내가 범죄자도 아니고, 도망다니며 살고 싶지는 않네요. 만약 그쪽에서 먼저 치고 들어온다면 난 곧장 장무사를 찾아 갈겁니다."이에 좌관년은 급급히 소학순의 토를 달았다."잠시만, 소씨! 변씨 가문같이 강력한 세력이라면 장무사라도 과연 발을 벗고 나서줄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봤을때 그거 아니에요...!"그러나 소학순은 요지부동이였다. 예전에 임씨 가문에 있을때도 도망을 택한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도 떠오르는 와중에 지금 또다시 도망 하고 싶지는 않았던 거다.소학순은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그런 좌관년은 더 캐묻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혼자 휴가를 하는척 피해있기도 뭐하고 해서 혼자 떨떠름이 있을 따름이였다.이때 진시우가 말했다."좌 선배님, 이만 먼저 가셔도 됩니다."이 상황에 진짜로 혼자 내뺄 좌관년이 아니였다. 그는 진시우의 말에 황급히 답했다."나 아직 사직 않했어요, 회장님! 난... 그냥 쉬고 싶어서 그러는 거에요!"진시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였다. 가겠다는 사람을 붙잡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런때일수록 편하게 보내주는게 상책인 거다.좌관년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리 뻗고 중행랑을 놓았다. 속으로 소학순을 비꼬며...‘자리를 지키고 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좌관년은 그렇게 자리를 비우고 지금 진시우는 소학순이랑 단둘이 남겨져 있었다."소 선배님 그만 쉴때도 되지 않았나요?"진시우는 자신의 휴가제의를 거절한 소학순이 궁금했다. 좌관년처럼 피해
낙청영의 전화는 딱 때마침 왔다고 할수 있었다.그녀가 얘기한 대로 진소현 쪽에서 확실히 무슨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서울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건재대왕으로 그쪽 분야에서는 제1인이라 할수 있었다. 그런 그의 공급망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 않았다.다른사람은 몰라도 진소현의 례벨까지 되여서 여전이 이저런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일이 예사롭지 않음을 예시하는듯 했다.건재 공급망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람한테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그런 일을 하겠냐 말이다. 하층의 공급업체? 공급업체에는 누구하나 진소현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때론 운명의 장난질에 넘어갈때도 확실히 있었다.서울내에서는 확실히 진소현이랑 힘겨루기를 할수 있는 사람이 없다. 여러 개발업체들도 그렇고 모두 진소현이랑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니.서울의 건재대왕으로 건재들의 질이라든가 가격등에서 기타 업체들보다 월등히 뛰여났기에 또한 건재대왕이라 불리게 된거기도 했다.과거 녕씨 가문에서도 자신들만의 ‘뉴건재대왕’을 일으켜세우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포기했었다.왜냐하면 이미 레드오션으로 모든 지분이 서로 나눠져 있는 와중에 함부로 뛰여들다가는 거의 늑대무리에서 고기를 빼앗는 격으로 되려 무리지어 공격당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설사 녕씨 가문이라 해도 혼자 지분을 독차지 하려 시도하다 골로 갈수 있었기에 결코 진소현을 건드리지는 않았다.아마 그들한테도 진소현을 완벽하게 대체하고 그한테 귀속되여있던 많은 개발업체들을 컨트롤할 담이 없었기 때문이였다.하지만 위에서 말한듯 운명은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프라이즈를 주기 일쑤다.뛰는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서울에서는 진소현이 최고지만 더 높게 올라가면 능히 진소현쯤은 눌러 죽여버릴수 있을만큼 큰 체구를 가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만약 더큰 규모와 권력으로 진소현을 억누른다면 설사 서울에서는 대왕소리를 듣는다 쳐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이다.과거로 되돌아가
"곽병재..."진소현은 안색이 어두워서 오자마자 서프라이즈를 선사해주는 "옛친구’를 맞아 주었다. 곽병재는 가히 하루아침에 진소현이 가진 인맥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하루아침에 모든이의 외면을 받고 있는 진소현이였다. 이정도의 영향력이라면 필시 곽병재 혼자만의 소행이 아니다. 기필코 북양의 많은 인사들이랑 먼저 입을 맞춘뒤 배후에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다만 이해가 가지 않은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적으마치 북양을 수십년동안 떠났던 곽병재인데 북양에 동용할수 있는 큰 인맥이 있다는 거였다.곽병재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여유롭게 앉아있었다."내가 과거 북야에서 쫓겨날때 그 심정을 이제야 알겠습니까? 비겁하고 일말의 동정도 없이 떠났던 북양인데, 이렇게 보니 20년만이군요.""오늘 비로소 그때의 것들을 도로 갚아 드릴게요/"허나 되돌아 오는건 진소현의 냉소였다."내 와이프까지 혐해하였으면 살려둔 거만으로 감지덕지 해야지, 무슨 낯짝으로 다시 되돌아 온거죠? 난 이미 충분히 관대함을 베풀어 주었다 생각하는데?!"이에 곽병재는 느릿하게 답했다."그건 그쪽 와이프가 너무도 상황파악을 못하기에 그렇게 된 것이죠. 그리고..."이내 그의 눈가에는 음흉한 미소가 거만스레 걸리여서 말을 이었다."와이프 참 괜찮던데요? 난 아주 홀가분하게 향유했었죠...! 크크큭..."곽병재의 음흉한 미소는 점차 흉측한 웃음소리로 되여 방안에 기분나쁘게 울려 퍼졌다. 진소현은 그말에 순간 대노하며 책상위에 놓여있던 물컵을 곽병재한테 던져버렸다."곽병재 이 빌어먹을 인간!"곽병재를 향해 날어가던 물컵은 그의 경호원들한테 막혀버리였다. 곽병재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경호원들을 보며 말했다."여기 이분한테 잘 대해드려라..."이내 곽병재의 뒤에서 경호원 몇몇이 더 나타나더니 진소현을 바닥에 억누르고 마구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곽병재는 이를 차분하게 지켜보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아들까지 있던데, 그냥 순순히 회사를 나한테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