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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변장섭은 변씨 어르신과의 전화를 끊었다.

‘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

그가 방금 트리바고 호텔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을 장무사의 사람이 알게 되었다.

‘내가 보기엔 어르신이 너무 소심한 것 같아. 장무사의 3급 대원 앞에서 그의 동생을 죽을 정도로 때렸는데도 찍소리 못하던데…….’

‘이러면서 서울의 장무사가 강해졌다고? 웃기고 있네.’

그는 어르신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서울 장무사가 진짜 강해졌다면 그 3급 대원은 변장섭에게 싸움을 걸었을 것이다.

장무사에게는 천하의 무자를 관할하는 직책이 있다.

변장섭은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때 저택 밖에서 강력한 기운이 전해져 왔다.

그는 재빨리 방에서 나와 아래층 문 앞을 바라보았다.

쾅-

대문은 엄청난 공격으로 갈기갈기 찢어지며 흩어졌다.

변장섭은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서 소리쳤다.

“어떤 놈이 이렇게 건방지게 구는 거냐?”

진시우는 유유하게 걸어오면서 고개를 들곤 변장섭을 보며 물었다.

“담유를 죽도록 때린 게 니놈이냐?”

‘담유?’

변장섭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트리바고 호텔의 예쁜 여자 부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니 녀석이 그 여자 대신 나서는 거냐?”

변장섭은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그 앞의 진시우도 대종사라는 것을 느꼈다.

다만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진시우의 나이이다. 너무 젊었다!

같은 대종사로서 만일 싸우다 밀린다면, 금방이라도 도망칠 수 있기에 그는 진시우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허……,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는 여자가 감히 이 무도 대종사의 호의를 거절하였기에, 혼 좀 내주었거늘…….”

변장섭은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 눈빛은 마치 천하의 비기를 손에 넣은 듯한 오만과 경멸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하, 니 녀석 참 건방지구나.”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듣기로는 네가 동해의 변씨 가문에서 왔다며? 니 놈이 변씨 가문의 어떤 쓰레기 자식인지 알려줄 수 있어?”

변장섭은 동공이 떨리더니 이내 곧 차갑게 말했다.

“이 새끼, 말 조심해, 내가 변씨 가문에서 온 것을 알고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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