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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조중헌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상황을 보니까 아주 대단한 사람이겠군…….’

이씨 가문이라도 이 정도는 못한다.

김종명은 그제야 조수석에서 내려와 차 왼쪽으로 가서 직접 문을 열었다.

조중헌은 김종명이 차 문을 여는 것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하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의술을 가진 김종명이 차 문을 직접 열어주다니…… 차 안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거야!’

진시우와 조연희도 입구에 왔다.

조중헌이 말했다.

“진시우, 설마 이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네가 말한 환자분이야?”

“그런 거 같은데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그는 신념을 쓰지 않았지만 서울의 무도천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설마 이 차안에 있는 사람의 경비원인가?’

‘김종명이 말한 것 보다 더 대단한 인물인가 보군…….’

차 문이 열리자 백발의 노인이 내렸다. 그는 검정색 옷을 입었으며 매우 근엄해 보였다.

다른 쪽 차 문에서는 키가 175센치 정도인 여자가 내렸다. 그 여자는 마치 그림에서 나오는 듯 굉장한 미모의 여자였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이 여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차갑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2초 동안 진시우를 훑어본 후 노인의 곁으로 갔고 조심스럽게 노인을 부축했다.

김종명은 얼른 소개했다.

“진 선생님, 이분은 나문후 어르신입니다.”

“옆에 계신 분은 나 어르신의 손녀이시고, 나침어라고 합니다.”

진시우의 표정은 차분했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두 분 들어오세요.”

진시우는 나침어를 흘겨보았다.

‘얼굴도 예쁘고, 이름도 예쁘네, ‘침어낙안’이라……, 참 잘 어울리네.’

나침어는 표정이 살짝 바뀌며 진시우를 차갑게 흘겨보면서도 말을 하지는 않았다.

나문후가 말했다.

“진 선생님, 제가 지금 몸이 좋지 않아 인사가 늦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진시우가 말했다.

“아닙니다, 어르신.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네요. 빨리 들어가시죠.”

나문후는 이 말을 듣고 눈이 살짝 밝아지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는 나침어의 부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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