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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진시우는 조금 놀랐다. 백설아는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예리하고 총명했다.

역시 백 씨 가문의 아가씨는 남다르다. 진시우가 만났던 여자 중에서 백설아만큼 예리한 사람은 이시연밖에 없다.

소라엘도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시연보다는 관찰력이 부족하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백설아도 웃으며 대답했다.

“시우야, 별거도 아닌데 고마워할 필요 없어.”

진시우가 말했다.

“어머니는 동해 백씨 출신인데 왜 교토 명문가 에게 찍혔나요?”

“다 임운하 때문이지.”

백설아가 대답했다.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어머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음, 내가 임운하랑 사귈 때, 교토에서 온 예쁜 여자가 있었는데, 미친 듯이 임운하를 짝사랑하고는 결혼하고 싶다고 했어.”

말하면서도 그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리 아버지는 임운하가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교토 명문의 아가씨는 임운하를 좋아한다나 뭐라나…… 당시엔 참 이해 안갔었어.”아버님이 젊었을 때는 매력이 넘치셨나보네요?”

사실 진시우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명은 교토 명문 출신이고, 한 명은 동해 백씨 출신인데, 이 두 사람 둘 다 임운하를 좋아하다니.’

백설아는 고개를 저었다.

“우리 남편이 매력이 넘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야…….”

“당시에 그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임운하랑 당장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거든. 내가 보기에는 원하는 게 있는 것 같아 보였어.”

“그 여자는 우리 남편이랑 만난 적도 없었는데…… 어디서 임운하에 대해 들었는지 모르겠어. 아무튼 너무 이상하잖아.”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복권 당첨된 것보다 더 말이 안 되네요. 혹시 그 여자가 교토 어느 가문 출신인지 아세요?”

백설아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그 여자가 엽씨였던 것 같은데…… 교토 엽씨인가?”

‘엽씨?’

진시우는 오늘 갑자기 LS그룹에 온 그 엽봉이 생각났다.

‘아, 그렇구나.’

진시우는 깨달았다.

‘그런데 엽씨 가문과 조씨 가문은 왜 임아름을 찾지 않고 나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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