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36화

이 나이에 벌써 매니저 지위까지 올라간 거면 대단한 거였다.

진시우는 슬쩍 웃어보이고는 말을 계속했다.

"그럼 비지니스맨으로서 제 궁금증 하나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데..."

비록 진시우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지는 몰랐지만 엽봉은 통쾌하게 답했다.

"네, 뭐든 물어 보세요."

"천성에서 자선사업을 주도하는 목적이 뭐죠?"

"...?"

자... 자선사업? 불우이웃 돕기, 뭐 이런거??

엽봉은 또한번 멍해져서 말없이 가만이 있었다. 사실 진시우의 말에 벙쩌져있는건 엽봉뿐이 아니였다. 임아름도 마찬가지로 할말을 잃고 진시우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게 지금 무슨 말이죠?"

진시우는 차분하게 얘기했다.

"LS그룹이 어디 큰 회사도 아니고, 난 천성에서 어떻게 이런 회사에 흥취를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방대한 천성이 우리 LS에 투자하는게 당연히 돈을 퍼주는거나 다름없는거죠. 그래서 자선사업이라는 겁니다."

"우리 모두 솔직히 터놓고 말합시다. 도대체 원하는게 뭐죠? LS그룹한테서 가져가고 싶은게 뭐냐 이 말입니다. 혹은 운양시에서 얻고 싶은 거라도 있나보죠?"

임아름은 그말에 내심 놀라하며 앞에 있는 진시우와 엽봉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였다. 특히 그녀는 진시우한테 더 눈길이 갔다. 그가 알던 진시우는 의술에 대해서나 조금 알뿐 비지니스는 일절 모르는 멍텅구리였었다. 그러던 그가 지금 이런 생각까지 한다는 거에 깜짝 놀랄 따름이다.

"그건 우리 천성의 안목이 따로 있는 거죠. 우리 천성이 투자한 회사가 한두개도 아니고, 정 그러면 직접 조사해보던가요! 다 그만히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겁니다."

"게다가 소규모의 회사일수록 저희들의 도움하에..."

진시우는 피식 하더니 엽봉이 말을 끊어버렸다.

"저기 보이시죠? 출입문입니다. 가세요."

엽봉은 그말에 두눈이 휘둥그래져서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이윽고 책상을 힘껏 내리치면서 외쳤다.

"아니... 보자보자 하니깐 물어보는대로 다 대답해주었는데 지금 이게 무슨 경우지?! 임 대표, 이게 지금 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