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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하고는 하천우를 걷어찼다.

하천우는 순간 놀라 깨어났다. 그러다 진시우와 주위에 선 사람들을 보더니 두려움에 빠졌다.

"너,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

하천우가 용기를 내서 소리쳤다.

"내가 경고하는데, 난 하씨 가문 도련님이고, 우리 아버지는 하씨 가문의 가주 하경홍이야! 무도 대종사! 우리 하씨 가문은 운강에서 으뜸가는 가문이라고!"

짝!

진시우는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한 대 내리치고는 담담하게 물었다.

"저쪽에 있는 부창정이 보여?"

하천우는 다시 큰소리로 질책하려다 진시우의 말에 순간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부창정이 한쪽에 쓰러져 있었다.

"부 아저씨......"

하천우는 동공이 움츠러들더니 크게 노여워하며 "너 간댕이가 부었어? 감히 부 아저씨한테 손을 대?"라고 물었다.

이에 진시우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려 기절시켰다. 그러고는 덤덤하게 "너의 아버지가 온 후에 다시 깨어나는 게 좋겠어."라고 말했다.

......

온양시의 어느 호텔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중년이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에는 근심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 사람이 바로 하씨 가문의 가주 하경홍이었다.

어젯밤 하천우의 경호원 녹 노인이 이미 하천우가 겪은 일을 그에게 알려줬었다.

그리고 ‘진시우'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아랫사람에게 시켜 조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들은 그는 놀라움에 빠졌다. 구미시에 폭풍을 휘몰아쳐 태씨 가문과 연씨 가문의 조용한 삶을 망친 게 바로 진시우였으니까.

비록 더 많은 내용을 아직 알아내지 못했지만, 몰락한 두 최고 가문의 처지만 봐도 대략 짐작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밤새 구미시로 달려왔다. 최대한 일을 작게 만들고 싶어서.

그는 오늘 아침에 바로 부창정을 찾아가 진시우에게 연락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방 가주님?"

방명지의 연락에 하경홍이 살짝 놀랐다.

방명지의 소리가 황급히 들려왔다.

"하 가주님, 어서 구미시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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