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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그렇지 않으면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야!”

박천호도 따라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놈아, 넌 오늘 죽었어!”

소천학은 여전히 홀가분한 모습으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무현 님, 웃음거리를 보게 했네요!”

“괜찮아요. 어느 집에도 불초의 무리가 몇 명 있을 거예요. 당연한 일이죠.”

염무현이 너그럽게 말했다.

염무현은 원래 좋은 마음으로 소천학을 위로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천학은 뭔가 더 마음이 이상해졌다.

자기 집안의 불초한 무리가 너무 많아서 말이다.

친아들은 눈이 멀어서 권세가 있는 사람을 아부하고 나쁜 놈들과 연합하여 집에서 쫓겨났다.

친 사위가 또 이런 양심이 없는 꼴이니, 소천학은 자신이 전생에 무슨 악행을 저질러서 하느님한테서 이런 복수를 당하는 것인지 영문을 몰랐다.

“이놈아, 무릎 꿇고 항복하라니까, 못 들었어?”

박천서가 호통을 쳤다.

염무현은 손을 들어 몇 가지 물건을 던졌다.

딸랑.

운룡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네 개의 황금 배지였다.

가운데에는 옛 전서체의 '박‘자가 쓰여 있었다.

박천서는 순간 너무 놀라서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이건... 어디서 가진 거야?”

“미안한데 이것들이 바로 당신들이 말하는 네 분의 마스터 레벨의 고수인 것 같은데. 당신들은 잘 숨겼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어쩌나? 이미 나한테 들킨걸?”

“너 쟤네를 어떻게 한 거야?”

박천서는 급히 물었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염무현은 상상 밖의 말을 꺼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그냥 그대로야. 단지 네 개의 시체가 되었을 뿐이야.”

염라대왕 앞에서 시체를 남길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말도 안 돼!”

박천서는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가짜 황금배지 네 개를 찾아오면 내가 속아 넘어갈 줄 알았어? 꿈도 꾸지 마, 내가 곧 네 명의 마스터들을 불러서 너의 거짓말을 폭로하겠어.”

그리고 그는 목청을 돋우어 소리쳤다.

“네 분의 마스터님, 나와주세요.”

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박천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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