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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누가 보면 마건승 본인인 줄 알겠어.’

‘이런 겉치레는 너무 크지 않느냐?’

“내가 오늘 온 것은 치유단 조제법 때문이야.”

집사는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우리 마 사장이 순순히 조제법만 내주면 전에 우리 아가씨를 다치게 한 일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셨다.”

“젊은이. 마씨 가문이 자진해서 너에게 계단을 내려준 것은 너의 체면이고 평생 쌓은 복이야. 알겠느냐?”

“알아야 할 은혜를 알고도 갚을 줄 알아야지. 빨리 조제법을 내놓지 않느냐!”

그가 보기에 자신이 마씨 가문의 이름을 올리기만 하면 이 일은 성사된 셈이라고 생각했다.

안성에서 누가 감히 마씨 가문의 뜻을 거역하겠는가?

마씨 가문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모두 도망갈 수 없다.

게다가 이번에는 마건승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

밑도 끝도 없는 외부인은 말할 것도 없고 본고장의 명성 있는 어른이라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 모두가 죽고 내일 태양을 볼 수 없었다.

“한꺼번에 일소한다고?”

염무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언제 마건승 본인이 와서 할 건가?”

그러자 집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표정이 극도로 나빠졌다.

“젊은이. 내가 충고하는데 생각 좀 하고 말해. 우리 마 사장은 거절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규칙이 있어. 너무 비참하게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물건을 내놓아라. 방금 너의 태도를 보면 이미 나와 마씨 가문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소천학은 철저히 화가 났다.

“너 이 x발...”

욕설과 동시에 그는 나서서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을 혼내주려고 한다.

‘우리 소씨 가문은 너 같은 작은 집사가 행패를 부릴 차례가 아니다.’

“오. 그래?”

염무현은 손을 들어 소천학을 막으며 흥미로운 듯 되물었다.

“그럼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집사는 손가락을 들어 땅을 가리켰다.

“복잡하지도 않아. 무릎 꿇고 열 번 사과해. 당신이 젊고 철이 없는 것을 봐서라도 마음이 넓은 나는 용서해 줄 수 있어.”

염무현은 차갑게 말했다.

“그럼 넌 진짜 말하기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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