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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하지만 마성운은 여자 친구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했다.

듣자 하니 그의 여자 친구는 고귀한 출신으로 제의 재벌 집 막내 공주라고 한다.

마건승이 듣자마자 당연히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짜고짜 딸 마인영을 억지로 끌고 왔다.

성의와 여성에 대한 배려를 위해 마건승은 특별히 운전기사를 일찍 출발시키기도 했다.

두 사람 뒤에는 마건승이 얼마 전에 산 한정판 롤스로이스가 있는데 평소에는 몰기도 아까워했다.

결국 마인영은 그와 함께 공항 정문에서 세 시간 넘게 머물렀다.

바로 그때 한 쌍의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걸어왔다.

남자는 기골이 장대하고 용모가 당당하며 온몸에 기세가 충만하여 마치 함께 힘을 모아 출발하려는 창과 같다.

패기가 밖으로 드러나고 칼끝이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감히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가 바로 철검문의 수제자인 마씨 가문의 큰 도련님 마성운이다.

옆에 있는 백의의 여인은 늘씬한 키에 꽃 같은 미모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기세도 범상치 않았다.

그녀 앞에서 마인영은 순식간에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다.

그 두 사람은 정말 완벽한 한 쌍이었다.

“아들아, 여기 있다.”

마건승은 눈이 번쩍 뜨이더니 급히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학수고대하다가 끝내 아들을 기다려왔다.

“아버지. 오는 길이 좀 지체돼서 오래 기다리게 했네요.”

마성운이 사과했다.

마건승은 황급히 두 손을 흔들며 말했다.

“우리가 오래 기다린 것도 아니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듣자 마인영은 어이가 없어 눈을 치켜떴다.

마성운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버지, 인영아. 소개해 줄게요. 이분은 제 여자 친구 장운희예요. 제원 사람입니다.”

“성은 장 씨이고 이름에 구름 운자도 있구나.”

그러자 마건승은 얼굴색이 밝아지며 급히 물었다.

“설마 제원의 재벌 장씨 가문인가?”

“맞아요. 운희는 장씨 가문의 큰 딸이죠.”

마성운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장운희는 예의가 바른 아이였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인영아, 안녕?”

“그래그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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