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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뭐? 시인이 납치됐다고?””

성도 유씨 가문의 유진강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는 화를 냈다.

하지만 유진해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안성의 마씨 가문의 마성운이 사람을 데리고 시인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

유시인이 납치되자 그녀의 비서는 당황했고 당연히 유씨 가문으로 전화를 걸었다.

유진강은 화가 났다.

“간덩이가 크네요. 마씨 가문은 죽으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유씨 가문이 의약업에 진출했을 때 마씨 가문을 비롯한 안성의 본지 재벌들이 곳곳에서 우리를 못살게 굴었고 온갖 음모가 끊임없이 나타났어.”

“아무리 그래도 정상적인 상업 수단도 아니고 납치라는 낯간지러운 수단까지 동원하다니.”

“정말 무법천지인데 우리 유씨 가문이 그들을 멸망시킬지 두렵지도 않은가 보죠?”

유진해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찾아봤는데 이 마성운은 철검문에서 수련했고 주인의 수제자란다.”

“뭐? 철검문 사람이요?"

유진강은 멍해졌다.

만약 한낱 마씨 가문이라면 유씨 집안의 지위와 실력으로는 안중에도 없다.

하지만 철검문까지 있으니 유씨 가문은 고민의 늪에 빠졌다.

“삼촌들이 뭐라고 하던가요?”

유진강이 눈살을 찌푸렸다.

유진해는 목소리를 깔고 입을 열었다.

"사람을 먼저 구한 뒤 철검문 이론을 찾아야 한다.”

자기 식구라면 절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되었다.

설령 상대방의 배경이 강하더라도 절대 약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유씨 가문의 원칙이었다.

자기 가족도 보호하지 못하면 무슨 발전을 논할 권리가 있겠는가.

“좋아. 나한테 맡기세요. 제가 곧 사람을 데리고 갈게요.”

유진강이 당당하게 나섰다.

유진해는 딸을 직접 구하러 가고 싶었지만 동생이 먼저 나섰으니 상대의 적극성을 꺾기가 민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일손이 마련됐으니 네가 다녀와.”

유진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진강은 큰 소리로 말했다.

“한 식구끼리 예의 차릴 것 없어요.”

유진해가 손바닥을 세 번 두드리자 유니폼 차림의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이 영위 보호자들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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