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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이 고집쟁이들!”

염무현은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살인이 목적은 아니지만, 그들이 스스로 머리를 제라고 들이미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베지 않으면 하느님께 미안할 정도다.

형제 둘은 한 사람은 검을 들고, 다른 한 사람은 창을 들었다.

쌍둥이 형제라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호흡이 잘 맞았다.

이리저리 오가는데 대형은 질서 정연했다.

이것을 본 설인아는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이글거려 불을 뿜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요무, 양위 형제가 이런 방법으로 6명의 영위 보호자를 죽인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

설인아의 머릿속에서 대원들이 처참하게 죽는 장면이 연속해서 스쳐 지나갔다.

진요무와 진양위는 손을 쓰기만 하면 바로 살수다.

염무현의 목숨을 앗아갈 우려조차 없는 것 같았다.

“걱정하지 말고 손을 쓰세요. 설령 이 사람이 마지막 한숨만이 붙어 있어도 나는 살릴 수 있어요.”

변 어르신은 영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허락 없이 죽고 싶은 것은 일종의 과욕이라고 할 수 있죠!”

철장 안의 여인은 즉시 아부를 떨었다.

“당연하죠. 어르신이 판사인 것을 어떡하겠어요. 펜이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니 말이에요.”

설인아는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무언가가 생각이 난 것 같았다.

하지만 한순간에 생각이 다 나지는 않았다.

염무현은 다시 두 팔을 들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휙.

방금 신자안과 심홍승을 죽인 그 두 활검이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염무현의 손놀림에 따라 순식간에 속도가 빨라져 두 개의 그림자로 보였다.

변 어르신은 순간 눈을 번쩍 떴다.

“격공섭물이라니, 이럴 수가!”

방금 염무현이 이 두 검을 조종하여 참살을 완료했었다. 변 어르신은 검이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아 염무현이 장풍이나 내력으로 검을 물리치며 검의 방향을 바꾸게 한 줄 알았다.

난도는 높지만 실현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고대 무술 능력자 레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연습만 하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지면에 있는 두 개의 검을 먼저 하늘로 날리고 조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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