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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하나도 쓸모없네요. 제가 당신들에게 큰 기대를 건 게 잘못이죠. 변 어르신, 전 정말 당신한테 실망했어요!”

장운희는 어두운 표정으로 호통을 쳤다.

마성운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말했다.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빨리 떠나야 해.”

순조롭게 염무현을 잡기 위해 두 가문의 고수들은 모두 서교 산장에 보냈다.

그래서 지금 이쪽에서 병력이 모자란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일반 경호원 몇 명만이 두 사람 곁에 남아 질서 유지를 도맡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도 염무현을 막지 못했는데 그가 여기로 오면 더 큰 손해를 봐야 할 것이다.

“유시인을 데리고 가자. 인질이 있으니 문제가 생겨도 괜찮을 거야.”

장운희가 말했다.

마성운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하실로 가서 사람을 데려와.”

부하가 대답하려 할 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발에 차이면서 열렸다.

입구에 꼿꼿한 그림자 하나가 서 있었다.

창던지기처럼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또 별장 호텔이야? 부자라는 사람들은 취향이 다 같은가 봐?”

염무현은 마음속의 경멸을 숨기지 않았다.

“누가 감히 내 파티에 난입해, 죽고 싶은 거야?”

마성운은 즉시 호통을 쳤다.

변 어르신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이, 이… 이 사람이 바로 염무현이에요.”

육지 판관인 그는 이미 염라대왕한테 겁에 질린 것이 분명했다.

“너였구나. 참 간덩이가 부었어?”

마성운은 염무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경멸에 참 말투로 말했다.

“무슨 근육이 빵빵하고 사나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뭐 그리 대단해 보이지도 않은데?”

염무현은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다.

마성운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피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네가 유시인을 납치했다고?”

염무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마성운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맞아. 내가 바로 마씨 가문의 큰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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