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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꾸둑.

마성운의 다른 한 쪽다리도 소리와 함께 밟혀 부러졌다.

두 다리는 기괴한 각도를 보였고 살갗을 뚫고 드러난 새하얀 뼈가 흉악해 보였다.

“악!”

마성운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고 그의 비명이 홀에서 메아리쳤다.

모두가 놀랐다.

“어떻게 감히?”

“이것은 마씨 가문의 도련님, 철검문의 수제자, 제원 장씨 가문 미래의 훌륭한 사위인데 저 자는 하늘에 큰 구멍을 낸 셈이지.”

“너무 심하게 손을 써서 도련님이 칼에 배를 꿰뚫렸을 뿐만 아니라 두 다리도 밟혀 부러졌어.”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겁에 질려 연거푸 뒤로 물러섰다.

염무현이 나타나기 전 그들은 마성운에게 아부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을 두서너 번뿐만 아니라 무한 번 되풀이했다.

정말 일에 부딪히니 하나같이 모두 겁을 먹었다.

구석에 숨어서 매우 놀라는 것이 마치 메추라기 같았다.

“망했네. 이젠 원한을 완전히 맺게 된 셈이네.”

유진강은 화가 단단히 났다.

“이 염무현은 무슨 손을 이렇게 험하게 쓰지?”

설인아는 말하려다가 멈췄다.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은 7조 11명의 대원은 모두 마씨 가문과 장씨 가문의 손에 죽었으니 마성운을 죽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쨌든 그저 시위일 뿐이고, 어려서부터 분수에 지나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상을 주입받았다.

염무현이 손을 들어 한 줄기 지풍을 튕기자 유시인의 몸에 있던 끈이 끊어졌다.

짝.

유시인이 자유를 되찾은 뒤 첫 번째 일은 바로 두 팔을 휘둘러 장운희의 뺨을 때린 것이다.

장운희는 온몸을 움직일 수 없기에 오른쪽으로 빗나갈 뿐 쓰러지지는 않았다.

유시인은 한이 풀리지 않아 손을 들어 다시 뺨을 때렸다.

짝.

이번에는 힘이 더 세서 장운희는 바로 넘어졌다.

마침 장운희의 어깨에 꽂혔던 은침이 떨어져 나가고 그녀는 곧 자유를 되찾았다.

얼굴이 화끈화끈 아파 났다.

자라면서 지금까지 뺨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시인, 딱 기다려.”

장운희는 얼굴을 가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

“그리고 염 씨. 감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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