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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어때요?”

“유시인 씨가 특별히 어르신을 만나러 와서 이렇게 큰 성의로 도대체 무슨 프로젝트를 위해서입니까?”

“하늘이 보는 눈이 있네요. 드디어 우리 소 씨 가문에게도 좋은 일이 오네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주원 밖을 지키고 있었다.

유시인을 아부하던 족인이 나오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와 이러쿵저러쿵 질문을 퍼부었다.

모두 감격에 겨워 이 녀석의 표정은 알아채지 못한 것이 무척 괴상해 보였다.

놀라움 속에 자기도 모르게 명석한 기색이 역력했다.

“말해봐. 다 한 집안 사람인데 뭘 뜸을 들이고 그래? ”

모두 그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자 초조해졌다.

이 녀석은 한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유시인 씨는 어르신을 뵈러 온 게 아닌 것 같다.”

“무슨 농담을 하고 그래. 우리 소씨 가문까지 왔는데 어르신을 찾아뵙지 않으면 뭔가?”

사람들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

“염무현을 보려고 온 거야.”

지금까지도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유시인이 염무현한테 공손하게 대했는지.

그는 분명 유시인의 눈에는 숭배와 존경, 탄복 등 여러 감정이 담겨 있었던 것을 보아냈다.

이 모든 것은 염무현 한 사람을보고 드러난 표정이었다.

“말도 안 돼. 무슨 소리야.”

“그는 외부인으로 우리 안에 거주지도 없고 배경도 없는데 무슨 근거로?”

“잘못 본 게 틀림없어. 유시인 씨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큐도 높은 사람이야. 어떻게 이름도 없이 말썽만 피우는 녀석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니.”

사람들이 믿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는 마음이 지쳐 더 이상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

한편 거실에서.

염무현은 절대적인 주인공이었다. 세 사람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

“소씨 가문은 생산을 맡고 유씨 가문은 판매를 맡아요.”

염무현은 일을 나누기 시작했다.

“정아 사매가 수석 의사를 맡아 원료 채취와 생산 과정을 감독해요.”

“유시인 씨는 판매 부문 총괄 책임자로서 생산도 감독합니다.”

“여러분, 의견이 있습니까?”

소천학은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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