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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유시인은 듣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소천학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동시에 미소를 지었으며 유쾌하게 한 결정에 약간의 기시감이 들었다.

소천학은 그 와중에 손녀에게 끊임없이 눈치를 주었다.

소정아는 똑똑하여 할아버지가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다 알아차렸다.

“저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정아도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잘했어!’

소천학은 즉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염무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는 이 뜻이 아니에요. 여러분 지금 모두 잘못 이해했어요.”

“사형. 사양하지 마세요.”

소정아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유시인도 황급히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미안해질 것 같아요.”

그러자 염무현은 연신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럼 두 가문이 각각 30%씩, 제가 40%를 가져갈게요.”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가능하면 바로 협력을 시작합시다. 안되면 전 다른 사람을 찾고요.”

소천학과 유시인은 원래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염무현의 말을 듣고 다급하게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그럽시다.”

그 둘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염무현이 파트너를 찾는 건 식은 죽 먹기이다.

특히 소천학은 염무현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염라대왕이 한마디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그를 위해 고통을 분담할지 모른다.

그때가 되면 소씨 가문의 차례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진정한 실력자 앞에서 소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다.

유시인은 그의 정체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에게는 강렬한 촉이 있었다.

크루즈 경매 때부터 그녀는 염무현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어린 나이에 치유단 같은 대단한 약을 만들 수 있으니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재능은 물론 앞으로 반드시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

유시인은 염무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더 컸다.

게다가 이번 협력은 그녀가 이득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 주주가 30%의 지분을 나눠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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