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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신영은행 블랙 카드고 심지어 제일 높은 레벨인 무기명 슈프림 카드다니.”

정 사장의 눈은 둥그렜다.

“무슨 신영은행이고 무기명이라니. 들어도 못 봤는데. 사장님,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박가인이 반박했다.

“그러니까요. 나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소명아가 박가인의 편을 들었다.

“못 들어 본 건 그 수준이 안되서 그런 거고요.”

염무현이 말했다.

소명아와 박가인이 화를 내려고 할 때 정 사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절대 틀릴 일 없어요. 형부가 제원은행의 은행장인데 저한테 이런 블랙 카드를 보여준 적이 있어요. 다른 은행카드를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티타늄 합금속으로 만드는데 공예가 복잡해서 가짜일 수가 없어요. 이 카드의 제일 큰 특점은 한 번에 2000억을 지불할 수 있는 거예요.“

뭐?

모든 사람들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로 몇 천만 원을 긁을 수 있어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

2억 이상을 긁을수 있는 사람은 은행의 VVIP고 신용도가 극히 높은 사람이다.

이 평범해 보이는 블랙 카드가 2000억까지 긁을 수 있다니.

어떤 사람이어야 이렇게 대단한 카드를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몸값이 적어도 2만 억은 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은행은 리스크를 주의를 하는 곳이기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 카드를 발행할 수가 없다.

몇 사람의 시선은 경매를 포기한 사람에게로 향했다.

“날 보지 마시죠. 저도 본 적이 없다고요.”

그 사람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이 카드에 대해 말했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정 사장의 입에 나온 것이니 믿음이 올라갔다.

정 사장은 보배처럼 안고 있던 붉은 나무 상자를 테이블에 막 놓고는 두 손으로 연무현에게 카드를 주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카드를 받으시죠.”

이렇게 대 손님은 당연히 열정적으로 대해야 한다. 혹시라도 이후 약국의 대고객이 될지도 모른다.

박가인이 반박하기 전에 정 사장이 말했다.

“이분은 능력이 충분하시니 방금 부른 가격은 유효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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