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은행 블랙 카드고 심지어 제일 높은 레벨인 무기명 슈프림 카드다니.”정 사장의 눈은 둥그렜다.“무슨 신영은행이고 무기명이라니. 들어도 못 봤는데. 사장님,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박가인이 반박했다.“그러니까요. 나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소명아가 박가인의 편을 들었다.“못 들어 본 건 그 수준이 안되서 그런 거고요.”염무현이 말했다.소명아와 박가인이 화를 내려고 할 때 정 사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절대 틀릴 일 없어요. 형부가 제원은행의 은행장인데 저한테 이런 블랙 카드를 보여준 적이 있어요. 다른 은행카드를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티타늄 합금속으로 만드는데 공예가 복잡해서 가짜일 수가 없어요. 이 카드의 제일 큰 특점은 한 번에 2000억을 지불할 수 있는 거예요.“뭐?모든 사람들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일반적인 신용카드로 몇 천만 원을 긁을 수 있어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2억 이상을 긁을수 있는 사람은 은행의 VVIP고 신용도가 극히 높은 사람이다.이 평범해 보이는 블랙 카드가 2000억까지 긁을 수 있다니.어떤 사람이어야 이렇게 대단한 카드를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몸값이 적어도 2만 억은 넘는 사람이어야 한다.은행은 리스크를 주의를 하는 곳이기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 카드를 발행할 수가 없다.몇 사람의 시선은 경매를 포기한 사람에게로 향했다.“날 보지 마시죠. 저도 본 적이 없다고요.”그 사람이 말했다.다른 사람이 이 카드에 대해 말했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하지만 이 말이 정 사장의 입에 나온 것이니 믿음이 올라갔다.정 사장은 보배처럼 안고 있던 붉은 나무 상자를 테이블에 막 놓고는 두 손으로 연무현에게 카드를 주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카드를 받으시죠.”이렇게 대 손님은 당연히 열정적으로 대해야 한다. 혹시라도 이후 약국의 대고객이 될지도 모른다.박가인이 반박하기 전에 정 사장이 말했다.“이분은 능력이 충분하시니 방금 부른 가격은 유효합니
“더 추가해? 네가 추가하면 나도 더 올릴 거야. 오늘 백 년산 영지는 내가 갖고 말 거라고.”박가인이 기세등등해서 말했다.소명아는 가슴이 아려났다.‘딸아, 네 돈이 아니라고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거니.’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겉으로 티를 낼 수 없었다. 소명아는 통이 큰 척을 해 박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 했다.“염 사형.”소정아는 얼굴을 찌푸렸다.60억이다.자신을 팔아도 그 돈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됐어, 그렇게 갖고 싶다는데 그냥 주지 뭐.”염무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소정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백 년산 영지를 얻지 못하면 치유단의 제조에 영향이 가지만 가성비가 너무 낮아 얻게 된다고 해도 골칫거리가 된다.성본이 너무 높아 생산을 해도 가격이 아주 높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스승님 여지윤의 뜻을 어긋나게 된다.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에 또 기회를 찾으면 되니 무리할 필요가 없다.“하하, 내가 말했지. 내 상대가 아니라고. 안성시에서 우리 박씨 가문을 초월할 가문이 있나요? 엄마, 내가 말한 게 맞죠?”박가인은 코끝이 하늘을 찌를듯했다.이때의 박가인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대장군처럼 위풍당당했다.“그래 맞아.”소명아는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혹여나 눈물이 흘러나오기라도 할까 봐 고개를 세게 끄덕이지도 못했다.60억.자신이 아껴둔 돈은 물론 장례식을 치를 돈까지도 모조리 쓸어버렸다.박가인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정신이 팔려 친엄마의 표정을 주의하지 못했다.소정아가 운이 좋아 재벌가의 서포트를 받게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발바닥 밑이었다.고작 60억에 놀라 가격을 더 부르지 않다니.이거밖게 안 되는 건가.손에 슈프림 블랙 카드가 있어 금액을 신경 안 쓰고 막 뿌릴 수 있는 사람인가 했다.지금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멍하니 뭐 하세요. 결과를 선포하셔야죠.”박가인은 정 사장을 보며 말했다.정 사장은 이해가 안 되는 듯했다. 블랙 카
“이렇게 많은 업계 내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이런 말은 절 모욕하는 겁니다. 저 정일우, 약재 도매시장에서 제일 이름이 있는 사람이에요. 늘 양심으로 경영을 했고 절대로 가짜가 있을 수 없고요. 여러분 다들 들어보세요. 이렇게 제가 경영해 온 가게를 먹칠을 하다니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 봐요. 이건 저에 대한 모욕이자 치욕이라고요.”정 사장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박가인은 이런 상황을 부딪친 적이 적으니 정 사장의 말을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했다.소명아는 당연히 그저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주고 성실 경영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눈이 멀기라도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보세요. 이게 어디를 봐서 백 년산 영지인가요. 이건 사진이랑 완전 딴판이잖아요.”소명아가 상자안에 있는 거무칙칙한 영지를 가리키며 손을 뻗어 한 조각을 끊어냈다.가볍게 누르니 힘을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가루가 됐다.“다 보세요. 자세히 보세요. 이걸 백 년산 영지리고 하는 건가요. 그냥 나무 부스러기 같잖아요. 600원이라고 해도 가지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근데 60억이나 사기를 치다니. 정 사장님, 내 딸이 당신을 모욕한다고 모함했고 사기를 친 거로 고소해서 남은 인생 감방에서 보내실래요? 지금 당장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소명아가 소리쳤다.정 사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신고하세요. 경찰이 오면 사모님 편을 드는지 아니면 내 편을 드는지 보죠. 모르면 막 입을 열지 말라고요. 무식한 걸 티를 내고 다니니.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보세요. 형태든 크기든 무늬든 여러 가지 디테일에서 사진이랑 똑같잖아요.”소명아가 이어 말했다.“모양이 같아서 무슨 쓸모가 있는데요. 색깔 자체가 다르잖아요.”정 사장이 반박했다.“백 년산 영지는 캐고 난 뒤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죠.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 거는 정상이라고요. 이건 상식이에요. 두 분은 박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것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진
소명아가 반박하려 하자 옆에 있던 한 사장이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업이 이렇게 집안의 여자와 불초한 자손에 의해 무너졌는데.”“장사의 룰을 따르지 않는다니, 박씨 가문 참 대단해!”“만약 박 사장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그가 어렵게 쌓은 청렴한 명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심정인지 모르겠네.”“예전에는 줄곧 여씨 가문과 소씨 가문이 남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상이 있어서 고집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고명한 선택이네요. 과연 여자가 장사에 끼어들어서는 안 됐어요!”“여자가 살림을 차리면 집이 무너진다는 말이 맞아.”한 무리의 사람들이 뜻밖에도 모두 정 사장의 편을 들었다.“좋아, 작정하고 덤비는 거야?”“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이 불러온 바람잡이들이지? 우리 박씨 집안까지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어?”박가인이 나서서 말을 하려 하자 소명아가 얼른 딸을 잡아당겼다. 소명아는 박가인을 향해 더는 말하지 말라고 고개를 흔들었다.사실 소명아도 속으로는 언짢아했다.15억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었다. 설령 자신의 본전을 쓴다고 해도 그것은 남편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장사를 할 줄도 모르고, 돈을 벌 능력도 없다.남편에게 들키면 남편에게 망할 년이라고 나무람 받을게 뻔했다. 소명아의 유일한 장점은 딸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눈치 볼 줄 아는 것이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두 종 사장이 불러온 바람잡이일 리가 없다.그중 몇 명은 투자회와 약재 교류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영락없는 약재 상인들이다.모두가 정 사장을 편드는 것은 그들 모녀의 입장이 불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겨우 이 15억 때문에 남편이 어렵게 쌓은 명성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소명아는 평소에 제멋대로 하지만 뭐가 더 중요한지 판단할 줄은 알았다.어쩔 수 없게도 그녀의 주변에 비슷한 사례가 너무 많았다.어제까지도 함께 카드놀이를 하며 허풍을 떨던 사모님이 어떤 일을 잘못해
“고모, 제 사형이 바보로 보여요?”소정아는 소명아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나무 한 개에 60억을 원하다니, 돈에 미치셨어요?”소명아는 소정아를 째려보고는 염무현을 보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좀 비싸죠? 그럼 조금 저렴하게 40억 어때요?”그녀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손해를 적게 하는 것이다.60억은 틀림없이 돌려받지 못할 것이니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가져오려는 수장이었다.아무래도 60억을 전부 손해 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싫어요!”염무현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소명아는 급해서 서둘러 가격을 다시 말했다. “20억, 20억 어때요? 무려 30%나 할인한걸요?”"이 물건이 20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염무현이 물었다. "60억이면 나무를 얼마나 살 수 있는데요, 트럭 몇 대에 다 실을 수도 없어요!”“하물며 바람만 불면 부서질 것 같은 썩은 나무인데 제가 사가면 뭐합니까? 불면서 놀아요?”소명아는 울고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얼마면 돼요?”“큰고모 힘쓰지 마시고 단념하세요. 우리 사형이 어떤 사람인데, 어떻게 당신의 악랄한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겠어요!”소정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소명아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소정아, 너 도대체 누구 편이야?”“나야말로 너의 친척이야, 너의 친고모라고! 나를 도와 말을 해야지. 그러고도 양심이 있어?”“언제 친척처럼 대해주셨다고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저를 제대로 본 적이 있으세요?”소정아가 얄팍하게 맞섰다.“양심에 대해 말하자면, 고모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잖아요.”“당신이 저한테 하는 대로 똑같이 대하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까?”소명아는 목이 메어 말문이 막혔다.옆에 있던 한 약재 장사꾼은 의아해서 말했다. “이 젊은이가 방금 중요한 순간에 입찰을 멈췄는데, 설마 이 백년산 영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거 아니야?”“영지는 상자에 들어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봐요?”“진정한 약재의 고수는 볼 필요 없이 냄새만으
사람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젊은이는 보기에 매우 똑똑해 보여서 이미 함정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또 함정에 빠졌으니 말이다. “정말 살 겁니까?”소명아는 실망했었는데 이 말을 듣고 놀란 나머지 믿기지 않았다.“왜요, 안 팔아요?”염무현이 물었다. 소명아는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염무현이 후회할까 봐 두렵다는 듯이 흥분해서 말했다. “당연히 팔죠, 2억은 당신이 말한 거예요. 딴말하기 없어요. 즉시 거래하자고요!”소정아는 급히 염무현을 붙잡았다. “사형, 잘 생각하세요. 2억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에요.”“소정아, 너랑 무슨 상관이야?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소명아가 다급하게 말했다.모처럼 본전을 되찾을 기회를 얻었는데, 그녀는 조금의 결핍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소정아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염무현이 딴말한다면 소명아는 그녀의 뺨을 때려도 시원치 않을 것이다.소명아는 소정아가 그녀의 좋은 일을 망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미 결정했어.”염무현이 망설임 없이 말했다.소명아는 급히 핸드폰의 계산 코드를 열며 말했다. “이것은 60억의 백년산 영지인데 2억에 가져가시니 정말 싸게 사는 겁니다.”“휴대폰 결제가 어려우시면, 정 사장을 찾아가서 카드로 결제해도 돼요.”염무현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겨우 2억인데 카드를 쓸 필요가 있나요?”말을 마치자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결제를 했다.“하하, 입금됐다!”소명아는 급히 상자를 염무현에게 쥐여주었고, 즉시 태도가 180도 바뀌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이놈아, 이제 우리는 서로 빚 지는 게 없어!”“경고하는데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물건을 돌려주고 돈을 다시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깐“이것은 이제 당신의 것이야. 설령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의 것이야. 우리 모녀와는 조금의 관계도 없어!”파리가 아무리 작아도 고기다. 소명아는 입에 들어간 돈은 다시 뱉어
“이게…뭐지?”“어머나, 큰 영지 안에 어떻게 작은 영지 하나를 숨길 수 있는 거야?”“빛이 너무 눈부셔. 이런 걸 본 적은 없지만 분명 대단한 물건일 거야!”많은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상자 안의 작은 영지를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정 사장은 뭔가 생각난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설마, 이게 전설의 적금 영지란 말인가?”이 말이 나오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정 사장님, 적금 영지가 뭐예요?”정 사장은 눈을 부릅뜨고 혼잣말로 말했다. “틀림없이 적금 영지야.”“이것은 하늘과 땅의 신묘함이 모여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백년산 영지에서 나오니 나타날 확률은 만분의 하나도 안 됩니다…백년산 영지는 원래 봉황새의 뿔과 같은 존재라 수십 년 동안 한 그루가 나올지 말 짓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만분의 1의 만분의 1이라니, 어쩐지 고서적 의서에만 나와 있을 뿐, 실제로 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군요!”“의서에 따르면 적금 영지의 효용은 일반 백년산 영지의 100배, 1000배 이상입니다.”뭇사람들이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어머나, 이것이 그 전설의 적금 영지야?”“내 생에 이런 보물을 볼 수 있다니...”“속이 타네, 속이 타. 아까는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이게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이 젊은이가 바보짓을 한다고 비웃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바보였어!”많은 사람이 말을 하는 가운데, 그들은 놀라고 부러워했다. 더 많은 것은 질투였다!겨우 2억에 전설 속의 진귀한 약재를 샀다니,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정 사장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적금 영지를 보았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가 판 거라서 지금은 에바심을 탈 수밖에 없었다.“경매장에 내놓으면 분명 값어치가 있는 물건입니다!”그러자 바로 누군가가 물었다. “백억을 넘을까요?”“자신 있게 물음표를 빼고 그 기초의 20배에요.”정 사장은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2000억?!”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라서 어리둥절했다.“최소 2
소정아는 흥분해서 염무현의 팔을 껴안고 힘껏 흔들었고, 스킨십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의 팔을 껴안고 움직였다.“겨우 12억으로 2000억짜리의 적금 영지를 손에 넣었으니, 이게 몇 배가 되는 거예요?”계집애는 순간 계산마저 서툴렀다.“천 배!”정 사장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그것도 제일 적어서 천 배!”소정아는 다시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2000억, 평생을 써도 다 쓸 수 없어요!”“사형, 이 영지 안에 보배가 있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챘죠? 그렇죠?”염무현은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사실 나도 잘 몰랐어. 그냥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사기로 한 거야.”사실 염무현은 돌아가서 보고 싶었다.하지만 소명아 모녀가 계속 쓰레기라고 하면서 염무현 한 사람을 욕해서 한을 풀지 못하고, 소정아에게 마저 조롱과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염무현은 사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당연히 두 사람을 상대할 것이다.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보기로 한 것이다.“사촌 언니, 고모, 제가 사형을 대신에 해서 감사해야겠어요. 거액을 주고 산 보물을 2억에 우리 사형에게 양도했으니 말이에요.”소정아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들이 이것을 팔지 않았다면 우리 사형은 이런 보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당신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겠어요. 전에는 당신들이 매우 인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대범하군요.”예전에 소정아는 절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할 수 없었다.사형을 따른 지 하루도 안 돼서 배웠다.게다가 소명아와 박가인 모녀의 표정은 아주 흥미로웠다. 오전에 여정수의 표정보다도 재밌었다.이 2000억짜리 보물은 분명 그녀들의 것이었다. 60억이 2000억으로 되었다. 비록 30배의 이익으로 팔았지만, 그들 모녀가 마구 자랑하기에 충분했다.박씨 가문이 약재 장사를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30배의 이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때가 되면, 모두가 박가인의 안목을 칭찬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