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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정 사장은 아주 기뻤다. 몸에 살이 많아 웃으니 얼굴에 주름이 잡혔다.

“40억.”

박가인이 대담하게 가격을 불렀다.

순식간에 대다수의 사람이 말이 없었다.

40억은 아주 높은 가격이었다.

정 사장의 예상으로는 30억 후로는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가인이 40억까지 가격을 올릴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박가인을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닫았다.

역시 돈이 많았다.

박가인이 원하던 효과였다. 얼굴을 되찾는 건 이렇게 간단했다.

“허 사장 가격을 더 올려야겠어요.”

“꼭 가지고 만다면서요. 가져다가 어머님한테 효도 하시겠다고요.”

“좀만 더 부르면 되겠는데요. 쫄지 말고요.”

유일한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효도하는 데는 백 년산 영지 말고도 산삼이어도 되니…”

정 사장이 이 장면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40억, 더 부르실 분 계시는가요?”

“40억 한번.”

이때 한 소리가 들려왔다.

“42억.”

모두 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봤다.

누가 이렇게 대담한 건가.

이미 아주 높은 가격인데 더 가격을 올리다니.

“소정아, 여긴 네가 장난치는 곳이 아니야. 눈치가 있으면 썩 꺼져. 누구도 널 벙어리로 볼 사람 없으니 입 닥치고.”

박가인은 화를 냈다.

염무현은 소정아에게 안심하라고 눈길을 보냈다.

소정아가 박가인에게 말했다.

“가격을 높게 부르는 사람이 가지는 거니까 나도 경쟁할 권리가 있어요.”

“너 따위가? 주머니가 얼굴보다도 깨끗한 네가 42억은 물론 4200만 원이라도 내놓을 수는 있고?”

박가인이 비웃었다.

“쟤는 소씨 가문의 딸이에요. 내가 증명해요.

소명아가 말했다.

모두 듣고는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소씨 가문에서 딸은 개보다도 지위가 낮다는 것은 안성시 모든 사람이 아는 일이다.

정 사장은 언짢아했다.

“여기에 와서 장난을 치시는 겁니까.”

“당연히 아니죠.”

소정아가 당당히 말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40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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