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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이렇게 많은 업계 내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이런 말은 절 모욕하는 겁니다. 저 정일우, 약재 도매시장에서 제일 이름이 있는 사람이에요. 늘 양심으로 경영을 했고 절대로 가짜가 있을 수 없고요. 여러분 다들 들어보세요. 이렇게 제가 경영해 온 가게를 먹칠을 하다니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 봐요. 이건 저에 대한 모욕이자 치욕이라고요.”

정 사장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

박가인은 이런 상황을 부딪친 적이 적으니 정 사장의 말을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했다.

소명아는 당연히 그저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주고 성실 경영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눈이 멀기라도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보세요. 이게 어디를 봐서 백 년산 영지인가요. 이건 사진이랑 완전 딴판이잖아요.”

소명아가 상자안에 있는 거무칙칙한 영지를 가리키며 손을 뻗어 한 조각을 끊어냈다.

가볍게 누르니 힘을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가루가 됐다.

“다 보세요. 자세히 보세요. 이걸 백 년산 영지리고 하는 건가요. 그냥 나무 부스러기 같잖아요. 600원이라고 해도 가지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근데 60억이나 사기를 치다니. 정 사장님, 내 딸이 당신을 모욕한다고 모함했고 사기를 친 거로 고소해서 남은 인생 감방에서 보내실래요? 지금 당장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소명아가 소리쳤다.

정 사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신고하세요. 경찰이 오면 사모님 편을 드는지 아니면 내 편을 드는지 보죠. 모르면 막 입을 열지 말라고요. 무식한 걸 티를 내고 다니니.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보세요. 형태든 크기든 무늬든 여러 가지 디테일에서 사진이랑 똑같잖아요.”

소명아가 이어 말했다.

“모양이 같아서 무슨 쓸모가 있는데요. 색깔 자체가 다르잖아요.”

정 사장이 반박했다.

“백 년산 영지는 캐고 난 뒤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죠.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 거는 정상이라고요. 이건 상식이에요. 두 분은 박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것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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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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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헌
구글의 웹소설은 몽땅 사기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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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헌
독자를 호구로 아는 웝픽 운영자는 자폭하라. 독자님들 속지 마시오. 네이버 시리즈를 애용하십시요. 작품 내용이나 오타나,가격이나 한 회 분량도 속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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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헌
분량으로 장난치지 마라. 작가인지 사기꾼인지 제대로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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