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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당신들, 일부러 우리 모녀를 괴롭히는 것은 너무합니다.”

어떤 사람은 더는 들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이 여자는 정말 뻔뻔합니다. 방금 우리와 정 사장이 한패라고 모함하고, 지금은 또 우리가 이 젊은이와 한패라고 하네요.”

“우리의 정의로운 말이 잘못됐습니까?”

“공자의 말씀이 옳아요. 역시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려워요.”

“그들은 여자일 뿐만 아니라 소인배입니다!”

정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 모녀의 논리대로라면 이 적금 영지는 내 것이어야 하죠. 당신들과 무슨 상관입니까?”

“거래는 이미 끝났으니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당신들이 고집 피우면 우리는 박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둘의 업적을 그에게 말할 수밖에 없어요!”

두 모녀는 안색이 일그러졌다.

싸워도 이길 수 없고, 떠들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계속하면 더 창피해지는 수밖에 없다.

“당신들 기다려. 오늘은 한 사람 한 사람, 아무도 잘 지내지 못할 거야!”

소명아는 독설을 내던지고 딸을 끌고 허둥지둥 도망갔다.

그들 모녀의 체면은 완전히 구긴 셈이다.

“가자!”

염무현은 적금 영지를 소정아의 손에 넘겼다.

소정아는 깜짝 놀랐다. 2000억짜리 보물을 손에 들고 있는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염무현은 사람들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들이 방금 정의롭게 말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이었다.

“조심히 가세요. 앞으로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흠안대약국으로 오십시오. 제가 꼭 잘 모시겠어요.”

정 사장이 열정적으로 말했다.

안목이 좋고 재주도 많고 돈도 많다.

이런 큰 고객은 반드시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소명아와 박가인은 둘 다 반쪽 부은 얼굴로 착잡한 표정으로 벤틀리에 앉아 있었다.

앞 유리를 통해 모녀는 빨간 벤츠 스포츠카가 시동을 걸자 후미등이 한 줄기 빛을 남기며 재빨리 자리를 뜨는 것을 보았다.

“열 받아 죽겠어요. 엄마, 저 진짜 못 참겠어요.”

박가인은 이를 갈았다.

이렇게 클 때까지 그녀는 지금까지 이런 억울함을 당한 적이 없다.

소명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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