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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사실 소정아가 염무현의 앞을 막지 않았더라면, 소명아는 이미 그의 발에 걷어차여 날아갔을 것이다.

전에부터 염무현이 손을 쓰려고 했는데, 정 사장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멈추었다.

소정아는 분명히 사형 염무현을 보호하려고 했는데 결국 진짜 보호한 사람은 소명아였다.

“이 영지를 팔지 않겠어요!”

소명아는 감정이 격해져서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2억을 다시 줄 테니까 적금 영지를 돌려줘요!”

이건 엄연히 2000억짜리 보배인데 순순히 보낼 수 없었다.

“맞아요, 안 팔아요!”

박가인도 따라서 소리쳤다.

“빨리 돌려주세요, 이것은 제 물건입니다!”

모녀는 무지막지한 표정이었는데 염무현이 영지를 돌려주지 않으면 그를 놓아주지 않을 태세였다.

“박가인, 정말 가지가지 한다.”

소정아는 그들을 노려보았다.

“방금 누가 말했더라? 서로 빚지는 게 없다고.”

“물건을 우리 사형에게 주겠다며 설령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당신 모녀와는 조금의 관계도 없다고 말했잖아!”

소명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아까는 그 안에 보배 덩어리가 있는 줄 몰랐으니 그렇지.”

“맞아, 이놈이 일부러 우리를 속여서 아까의 거래를 한 거지. 방금 한 거래는 무효야!”

박가인이 떠드는 소리는 더 컸다.

소정아는 화가 나서 말했다.

“어떻게 당신들처럼 뻔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이야. 정말 대단해!”

체면은 확실히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2000억에 비하면 체면은 중요한 게 아니다.

적금 영지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도 그들 모녀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소정아,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저리 가 있어. 아니면 내가 네 아버지께 전화해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소명아는 소정아를 위협한 후 염무현을 향해 말했다.

“빨리 돌려줘, 그렇지 않으면 살아서 여길 떠날 생각을 하지 마.”

“우리 박씨 가문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아. 감히 나와 맞서다니, 너 죽었어!”

“엄마, 이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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