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4화

백초당, 본부에서.

이 복고풍 빌딩은 따스한 햇볕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높이 2m가 넘는 세 개의 건물에 금빛인 예서체로 쓰인 '백초당'이 번쩍번쩍 빛났다.백초당은 국약의 선도기업 중 하나로 400년 이상 계승됐으며 일찍이 전조 시대부터 황가의 어용 공약이었다.

백초당의 지도자로서 여씨 가문은 개방적인 안목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찍이 현대 기술과 전통 의학을 결합하여 전통 한약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었다.

여씨 가문의 이번 조치는 100년 이상 동안 서양 의학의 지속적인 충격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금도 백초당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오늘은 정기 회의가 있는 날이라 빌딩 앞에는 고급 차가 가득 주차되어 있었다.

윙윙.

강력한 스포츠카 엔진 굉음과 함께 부가티 베이론 한 대가 달려왔다.

여정수는 멋진 드리프트 주행으로 스포츠카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주차 공간에 안정적으로 주차했다.

주변에 검정 스타킹을 신은 수많은 여직원이 흥분해서 비명을 질렀다.

여정수는 평소 껄렁껄렁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값비싼 에르메스 정장을 입고 라코스테 구두를 신고 그 구두는 티끌 하나 묻지 않는 듯 깨끗했다.

개가 핥은 듯 기름진 머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빗었다.

손목에 있는 한정판 파텍필리만 해도 최상급 단지 안에 있는 집을 살 수 있었다.

진짜 그럴싸하게 엘리트 행세를 하고 있었다.

여 도련님은 오늘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봐. 여씨 가문의 첫째 집 도련님 여정수야.”

“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내가 그의 여자 친구가 되면 좋겠어. 그러면 더 이상 아침마다 출근길에 버스에 껴서 출근하지 않아도 될 거야.”

“꿈 깨. 내 남편이야.”

"야. 헛소리하지 마. 내 남편인데.”

여정수는 사랑받는 것을 즐긴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때 볼품없는 벤츠 한 대가 달려왔다.

여정수의 얼굴에는 경멸의 눈빛을 드러냈다.

소정아의 이 차는 모델이 낡았을 뿐만 아니라 중고품 판매상에서도 사 온 것이다.

아무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