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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한눈이라도 더 보면 우리가 진 거야.”

소정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형 말 들을게요.”

“그럼 너 웃는 거 한번 보자.”

염무현이 먼저 웃으며 말했다.

소정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눈에 글썽이던 눈물은 참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염무현이 종이를 가져다가 자세하게 소정아 얼굴에 있는 눈물을 닦아줬다.

“이렇게 이쁜 여자애는 웃는 게 더 예뻐.”

소정아는 얼굴이 빨개졌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소정아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치유단을 인정하지 않고 회천단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려고 해요. 그리고 스승님을 이사회에서 잘랐어요. 스승님에게 도움이 되지도 못하고 제가 일을 다 망쳐버렸네요. 스승님께서 알게 되면 얼마나 실망하실까요.”

모든 책임을 모두 자기의 탓으로 돌린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소정아는 아직 어리다.

연약한 어깨에 그 나이대에 감당하기 버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이 일이 아니어도 또 다른 트집을 잡아서라도 사모님을 자르려고 할 거야.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고 그저 시간이 짧고 길 따름이야. 사모님이 안성시에 계시지 않으니 그 사람들한테는 최고의 기회인 거지. 사모님이 이런 일을 신경 쓰실 거 같아? 신경 쓰신다면 서남부에 가시지 않으셨을 거야.”

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

“사형, 계속 저를 위로해 주셔서 고마워요.”

소정아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염무현이 소정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형은 그냥 사실대로 말한 거뿐이야. 너무 마음에 부담을 갖지 마. 치유단같이 좋은 물건을 여씨 가문한테 넘어가면 우리만 밑지게 되는 장사가 되는 거야. 생각해 봐. 내 말이 맞는지 아닌지.”

“맞아요.”

소정아가 말했다.

“그쪽 큰댁의 지분이 스승님보다 몇 배는 많으니까 수입에서 대부분은 다 그쪽 주머니에 들어가게 되네요. 우리가 힘겹게 일을 해서 그 사람들한테 아르바이트나 해주는 꼴이 되잖아요.”

염무현은 소정아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안심했다.

“백초당이 아니면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으면 돼. 진짜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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