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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누군가 소리쳤다.

“진짜 저 여자가 훔친 거였어.”

“얌전해 보이는 아가씨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한 건지 너무 뻔뻔스럽군.”

“저 아니에요. 저도 몰라요. 왜 이 물건이 제 가방에 있는지도 모르고 본적도 없다고요.”

소정아가 급히 말했다.

마인영이 화를 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도 거짓말을 해.”

소정아는 울기 직전이었다.

“정말 제가 아니에요. 기억이 났어요. 방금 제 사촌 언니 박가인이 제 가방을 다쳤었어요. 증명해 줄 수 있어요.”

소정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박가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화장을 고치고 난 박가인이 과장된 걸음으로 걸어왔다.

소정아는 목숨줄을 잡은 듯 박가인에게 고마움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박가인은 소정아를 쳐다도 보지 않고 마인영의 앞에 걸어가서 말했다.

“아까 소정아한테 화장품을 빌려 화장을 고치면서 가방에 귀걸이가 있는 걸 봤어요. 여정수 씨 손에 있는 이거예요. 그냥 잠깐 힐끗 보기는 했지만 디자인이 독특해서 기억에 생생해요.”

소정아는 박가인이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언니, 거짓말하지 마요.”

“아까 안 그래도 이상했어. 평소에 그렇게 돈을 아끼던 네가 이렇게 비싸 보이는 귀걸이를 사다니. 화장을 고치는 게 급하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서 물어봤을 텐데. 사실이 말해주다시피 이건 네게 아니었던 거야. 소정아, 집에서 홀대를 받는다고 해도 훔치는 거는 아니지 않아? 그리고 이런 비즈니스 파티에서 마인영씨의 물건을 훔치다니. 너무 과분했어. 너 같은 동생이 있는게 수치스러워.”

박가인의 말에 소정아가 도둑인 것은 정해진 일이 되어버렸다.

자기가 하지 않은 일을 당연히 승인할 리가 없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 진짜 아니에요.”

마인영이 걸어가서 소정아의 따귀를 때렸다.

소정아는 사람들에게 해석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따귀를 맞았다.

큰 소리와 함께 손바닥 자국이 났다.

사실상, 소정아의 실력으로는 완전히 피할 수 있었다.

“아직도 승인을 안 한다니.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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