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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쿵 하는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연회장으로 날아 들어갔다.

와르르하는 술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산산조각이 났는데 두 사람은 깨진 유리와 술 자국이 잔뜩 묻은 채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고 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많은 사람이 놀랐다.

떠들썩하던 홀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무슨 상황인지 다들 파악하지 못했다.

곧이어 훤칠한 키의 남자가 거침없이 걸어 들어왔다.

매서운 눈매가 홀 안을 훑었다.

“누가 마인영이야?”

염무현이 물었다.

이 말은 현장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분노하게 하였다.

사람들이 잇달아 고개를 돌렸는데 표정에 분노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감히 마씨 아가씨의 이름을 그냥 부르는지 의아해했다.

방금 날아 들어온 두 사람도 분명 그와 관계가 있을 거로 추측하며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두 사형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던 마인영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말했다.

“누가 날 찾아?”

살기를 품은 차가운 눈빛이 마인영에게로 향했다.

마인영은 몸을 움찔했는데 마치 한순간에 얼음 굴에 몸을 담근 듯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밀려왔다.

이런 느낌은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파티 주인공인 마인영은 공주 같은 도도함을 보이며 염무현을 위아래로 한 번 훑었다. 그리고 물었다.

“너 누구야?”

“이 아가씨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것이라면 왜 내 사람을 다치게 했지?”

“너의 이 행동은 마씨 가문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그녀는 일찍이 남자들이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에 익숙했다.

타고난 오기 덕분에 마인영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소정아 몸에 난 상처, 네가 한 짓이야?”

염무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마인영은 갑자기 경멸의 표정을 드러냈다.

“뭐야, 그 계집애의 흑기사였어?”

소정아를 언급하자 마인영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맞아, 내가 한 거야. 싸가지 없고 손버릇이 나빠서 혼내준 것인데 무슨 문제 있어?”

마인영은 조금의 반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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