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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20억짜리 다이아몬드 펜던트같이 귀중한 물건을 내가 어떻게 감히 받겠어?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고 하면 어떡해?”

마인영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체면을 구길까 봐 걱정되었다.

정말 10억 어치의 선물을 20억짜리라고 생각하고 받으면 사람들이 그녀가 안목이 없고 잘 속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정수는 멍해졌다. 지금에서야 비로소 어떻게 된 것인지를 깨우쳤고, 스스로 총명하다고 여겼던 것이 결국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되었다.

그는 아버지 앞에서 허풍을 떨었던 기억이 떠올라 얼굴을 붉혔다.

여정수는 결국 선물을 들고 의기소침하게 떠났다.

마인영은 가볍게 코웃음을 내며 비아냥거렸다.

그녀의 파티니까 당연히 그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쫓아내면 그만이다.

“아가씨, 손씨 도련님과 오씨 도련님께서 도착했습니다.”

집사가 말했다.

의젓하고 화려한 옷차림에 기세등등한 젊은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마인영은 밝은 표정으로 급히 일어섰다.

“손씨 사형, 오씨 사형, 오셨네요!”

“아가씨, 생일 축하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 선물을 꺼냈는데 그렇게 값진 선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 분이 와주신 것만으로도 기쁜데 뭘 선물까지 챙기셨어요?”

오씨 젊은이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마씨 사형이 평소에 우리를 얼마나 잘 챙겨준다고요. 당신은 사형의 여동생인데, 이까짓 선물이 뭐라고요?”

“마씨 사형이 폐관하기 전에 이 일을 신신당부했는데 우리가 어찌 감히 소홀하겠어요?”

손씨 젊은이가 말했다.

마인영의 오빠 마성운은 고무문파 철검문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데 문주가 직접 배양한 제자로 지위가 매우 높았다.

이 두 사람은 바로 마성운의 사제였다.

두 사람은 문중에서도, 혹은 동년배 중에서도 모두 뛰어난 존재였다.

그래서 마인영이 그들을 사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참, 우리 오빠는 언제 출관합니까?”

마인영이 물었다.

오씨 젊은이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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