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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생각났어!”

마인영은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박가인 씨, 제가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줄게요.”

“당신이 임무를 완수하기만 한다면 이전의 일은 더는 따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하겠습니다.”

“진짜요?”

박가인은 흥분하여 방금 뺨을 맞은 일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아가씨, 분부하십시오.”

“칼산에 오르고, 불바다에 들어간다 해도 절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마인영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보증서 써요!”

잠시 후, 박가인이 소정아의 앞을 막았다.

“뭐 하는 거예요?”

소정아는 경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저께 밤의 충돌은 다시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소정아는 박가인에게 경계심을 품었다.

“사촌 동생, 좀 도와줘.”

박가인이 급하게 말했다.

“화장품 좀 빌려줘.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해.”

소정아는 그제야 박가인의 얼굴 반쪽이 빨개지고 화장도 지워진 것을 보았다.

“언니 꺼는요?”

소정아가 물었다.

박가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가방을 안 가져왔어. 빨리 좀 빌려줘.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볼 텐데, 너도 내가 창피한 건 싫지?”

소정아는 어렸을 때부터 착해서 분명히 측은지심을 느꼈다.

“무엇이 필요해요?”

소정아는 자신의 가방을 열며 물었다.

“내가 직접 고를게.”

그녀의 이런 행동은 소정아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남의 가방을 마음대로 뒤지는 것은 너무 실례였다.

박가인은 재빨리 가방 안에서 커버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을 꺼내며 말했다.

“왜 다 이런 브랜드야? 다 싸구려잖아?”

“싫으면 안 쓰면 되잖아요.”

소정아가 한마디 하였다.

박가인은 몇 가지를 가지고는 가방을 소정아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아쉬운 대로 쓰지 뭐.”

말을 마치자 그녀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

“뭐 이런 사람이 있어?”

소정아는 화가 났다.

진작 알았으면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의 일을 눈감아주고 친절하게 도와줬더니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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