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마인영을 도우려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도둑을 패려고 했다.그러나 청순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애인 것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만약 변태남들이었다면 이미 덤벼들었을지도 모른다.“인영 씨, 저를 말하시는 거예요? 사람 잘못 짚으신 거 아닌가요.”소정아가 놀란 얼굴로 급히 해석을 했다.이제 금방 들어왔는데 홀에서 몇 걸음 밖에 걷지 않았고 아직 2층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선물을 훔친다는 것인가.이건 오해가 분명하다.“이렇게 말할 줄 알았어. 훔쳤는지 아닌지는 가방을 뒤져보면 알지.”마인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정아에게로 쏠렸다.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소정아가 처음 이런 곳에 참가하여 어쩌할 바를 몰라 했다.모든 사람은 그 모습을 보고 찔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물건이 바로 가방에 있으니 가방만 검사하면 알게 될 겁니다.”여정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모두 마인영의 말을 더 믿고 있었다. 오늘 생일 파티의 주인공으로서 고의로 타인을 모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지금 여정수가 앞장서서 나서니 믿음이 더 생겼다.“마음대로 타인의 물건을 수색하는 건 너무 과분한 행동이 아닌가요?”소정아는 비록 나이가 어리고 사회 경험도 적지만 법으로 자신의 권리를 수호할 줄 안다.마인영이 말했다.“속에 걸리는 게 없으면 무서울 게 뭔데? 만약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 내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벌주를 마시고 경건하게 사과도 할게.”모두 마인영의 편을 들었다.“훔친 걸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이 결백한 걸 증명해봐.”“마인영 씨가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냥 한번 보는 게 머가 어때서요. 계속 거절을 하면 진짜 훔친 거로 생각하죠.”“내가 봤을 땐 도둑이 제 발 저린 거예요.”소정아는 비록 대 미인이기는 하지만 마인영과 두 사람 중에 선택하라면 모두 마인영을 고를 것이다.필경 여기는 마씨 집안의 곳이니 말이다.누가 멍청해서 마씨 집안의 공주님을 버리고 다른 외부인을 지켜주겠는가.특히는 저 여자들은 마인영에게
누군가 소리쳤다.“진짜 저 여자가 훔친 거였어.”“얌전해 보이는 아가씨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한 건지 너무 뻔뻔스럽군.”“저 아니에요. 저도 몰라요. 왜 이 물건이 제 가방에 있는지도 모르고 본적도 없다고요.”소정아가 급히 말했다.마인영이 화를 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도 거짓말을 해.”소정아는 울기 직전이었다.“정말 제가 아니에요. 기억이 났어요. 방금 제 사촌 언니 박가인이 제 가방을 다쳤었어요. 증명해 줄 수 있어요.”소정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박가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화장을 고치고 난 박가인이 과장된 걸음으로 걸어왔다.소정아는 목숨줄을 잡은 듯 박가인에게 고마움의 눈빛을 보냈다.그러나 박가인은 소정아를 쳐다도 보지 않고 마인영의 앞에 걸어가서 말했다.“아까 소정아한테 화장품을 빌려 화장을 고치면서 가방에 귀걸이가 있는 걸 봤어요. 여정수 씨 손에 있는 이거예요. 그냥 잠깐 힐끗 보기는 했지만 디자인이 독특해서 기억에 생생해요.”소정아는 박가인이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언니, 거짓말하지 마요.”“아까 안 그래도 이상했어. 평소에 그렇게 돈을 아끼던 네가 이렇게 비싸 보이는 귀걸이를 사다니. 화장을 고치는 게 급하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서 물어봤을 텐데. 사실이 말해주다시피 이건 네게 아니었던 거야. 소정아, 집에서 홀대를 받는다고 해도 훔치는 거는 아니지 않아? 그리고 이런 비즈니스 파티에서 마인영씨의 물건을 훔치다니. 너무 과분했어. 너 같은 동생이 있는게 수치스러워.”박가인의 말에 소정아가 도둑인 것은 정해진 일이 되어버렸다.자기가 하지 않은 일을 당연히 승인할 리가 없다.“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 진짜 아니에요.”마인영이 걸어가서 소정아의 따귀를 때렸다.소정아는 사람들에게 해석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따귀를 맞았다.큰 소리와 함께 손바닥 자국이 났다.사실상, 소정아의 실력으로는 완전히 피할 수 있었다.“아직도 승인을 안 한다니. 아직
와인병은 딱 소정아의 이마에 내리쳤다.소정아는 실력이 자신과 비슷한 보디가드에게 잡혀 있어 피할 수가 없었다.붉은 와인이 소정아의 얼굴을 타고 흘렀다.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모두 소정아 대신 아픈 표정을 지었다.여정수와 박가인의 얼굴에는 깨 고소해하는 표정이었다.쌤통이다.염무현이랑 같은 편이 있으면 이게 바로 끝이야.“천한 년, 물건을 하다 하다 내 것도 훔쳐? 정말 겁대가리가 없네.”마인영이 소리를 질렀다.소정아는 맞은 곳이 아팠지만 여전히 아니라고 부정했다.“아직도 궤변을 하다니. 이건 네가 스스로 찾은 벌이야.”마인영은 또다시 와인병을 들었다.연속으로 와인병을 6개를 내리쳐 소정아는 온몸이 술에 젖었고 머리에는 살이 찢어져 와인과 함께 흘러내렸다.소정아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휘청였다.“저 아니에요, 제가 훔친 게 아니에요.”극심한 고통이 전해와 온몸이 떨려왔지만 절대 승인하지 않았다.모든 사람은 이 장면을 보고 마인영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이미 도둑으로 확정이 났으면 경찰에 넘기면 되는 거지 굳이 직접 손을 써야 하는 건가.이렇게 심하게 때려서는 자칫하면 사람 생명을 잃게 된다.그러나 누구도 나서서 소정아를 위해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마인영은 여전히 욕설을 퍼부었다.“X발, 죽기 전에도 입이 이렇게 무거운 척을 해.”마인영은 그 누구보다도 소정아가 억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사실, 마인영이 박가인더러 귀걸이를 소정아의 가방에 넣고 덮어씌우라고 한것이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 소정아가 승인해야 한다.만일 소정아가 세 사람의 음모였다는 것을 밝히게 된다면 마인영은 얼굴을 들 수가 없다.마인영이 비열하게 웃으며 한 손에 와인병을 하나씩 들고 말했다.“아직도 승인하지 않는단 말이지. 그래, 그게 소원이라면 내가 이뤄줄게.”두 와인병이 왼쪽, 오른쪽으로 두 쪽에서 내리쳤다.소정아는 머리와 이마에서 동시에 피가 흘렀고 머리가 옆으로 비틀며 완전히 눈을 감았다.“아가씨, 정신을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행히 환자가 제때 병원으로 옮겨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위험했을 겁니다.”“치료하는데 환자의 머리에 크고 작은 상처가 십여 군데 있었고 두피가 뒤집힌 곳이 많아 70여 바늘을 꿰맸습니다.”“어린아이인데 고생 많이 했어요. 제가 어떻게 말해도 마취제를 놓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부인은 바로 소정아의 어머니였는데 의사의 말을 듣고 이미 눈물로 얼굴을 씻고 있었다.“의사 선생님, 지금 딸을 보러 가도 될까요?”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너무 오래 계시지는 마세요.”“환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데다가 심한 뇌진탕이 있어 회복에 더 많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그리고 환자가 몇 번이나 의식을 잃었는데, 이 과정에서 계속 자기는 훔치지 않았다고 외쳤어요. 분명 무슨 억울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환자의 심리를 잘 살펴 위로해 주셔야 합니다.”“환자의 기분이 좋아져야 회복도 빨라져요.”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사 선생님이 떠나시자마자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났다.“가문의 불행이구나. 나 소명우가 어찌 이런 도둑놈 딸을 낳았을까! 소씨 집안의 체면은 너 때문에 다 망신당했어.”소명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병실로 달려들려고 했다.아내는 안간힘을 다해 그를 막았다. “여보, 화내지 마세요.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요.”“딸은 제가 잘 알아요. 절대 물건을 훔칠 애가 아니에요.”소명우는 눈을 부릅뜨고 욕설을 퍼부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마인영의 것을 훔쳤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았는데, 당신은 아직도 딸을 위해 변명하고 싶어요?”“다 당신 탓이에요. 소정아가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지른 데는 어미 노릇을 하는 당신의 책임이 제일 커요.”“저는 이미 가인이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가인이는 소정아의 가방에서 훔친 물건을 보았다고 확신했어요!”소명우는 아내를 밀치
호텔에서 연무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웃으며 전화를 받아서 말했다. “사매, 벌써 파티가 끝났어? 어떻게 됐어?”그는 일찍이 소정아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상대방은 그녀를 알지도 못하는데 믿음은 더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무턱대고 가서 비지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거절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염무현이 그녀를 위로하는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실례지만, 소정아의 사형, 염무현 님의 핸드폰 맞습니까?”“누구세요, 왜 정아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거죠?”“저는 소하라고 하는데 소정아의 친구입니다.”소하가 계속 말했다. “정아가 항상 전화로 그쪽 얘기를 해서, 이렇게 무례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정아에게 일이 생겼어요!”“무슨 일입니까?”염무현은 벌떡 일어섰다.소하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일의 경과를 대충 말했다.그녀는 소정아가 들어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결과에 근거하여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사매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염무현의 눈에 살기가 연신 번뜩였다. 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곧 가겠습니다.”“네, 병원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소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알 수 없는 안정감이 생겼다.그녀 자신도 일면식도 없는 이 남자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놓이는지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차를 타고 병원에 왔다.소하가 안내하는 대로 복도를 지나 병실로 왔다.“염무현 님?”소정아 어머니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염무현이 한밤중에 자기 딸을 보러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여긴 왜 왔어?”구석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소명우는 기분이 언짢은 듯했다.그의 생각은 매우 간단했다. 집안 망신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자신의 체면이 깎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염무현이 소정아가 걱정돼서 만나러 왔다고 해도, 소명우가 기뻐할 리 없다.이것은 또 다른 사람이 이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지금까
소정아 얼굴에 가득했던 억울함이 순간에 싹 사라졌다.“인마, 내가 일부러 찬물 끼얹는 게 아니야.”“마씨 집안의 강한 세력은 둘째치고, 이 일은 원래 우리의 잘못인데 복수는 무슨.”“어떻게 복수해?”“마인영이 와서 귀찮게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야.”염무현이 말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남의 말을 믿고 자기 딸은 안 믿는 것은 무슨 도리입니까?”소명우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런 말을 해? 내가 뭔데?”“어쩌다 우연히 어르신을 구했다고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마. 너는 아직 멀었어!”“모두가 소정아가 물건을 훔쳤다고 하는데, 훔친 물건을 그 자리에서 발견되었다고 모두가 말하는데, 무슨 변명이 필요해?”염무현이 딱 잘라 말했다. “저는 믿지 않아요.”“소정아가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 있어? 내가 안 믿는다고 뭐가 달라져?”소명우가 큰소리로 반박했다.그러자 염무현은 소정아를 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증거가 필요 없습니다. 저는 정아를 믿습니다.”사형이 자기를 믿는다는 말에 소정아의 큰 눈은 금세 생기를 되찾았다. 소하와 어머니도 그녀를 믿었지만 두 사람은 권세가 없어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염무현이 합류했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소하는 다급히 큰 소리로 말했다. “정아가 도둑질을 할 리 없어요. 제 말을 들어보세요.”그녀는 자기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했다.“그럼 진작 말하지 그랬어?”소명우는 나무라는 말투로 소하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소하는 억울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전 계속 말했는데 당신이 제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은 거예요.”“맞아요, 우리가 병원에 왔을 때부터 소하가 그 얘기를 했어요.”소정아 어머니가 나서서 증언했다.소명우는 딸이 마인영의 물건을 훔쳤다는 선입견으로 딸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만 가득했으니, 다른 말은 자연히 듣지 못했다.“근데 장물은 그렇게
카이로스 호텔,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온통 떠들썩한 광경이 펼쳐졌다. 초반의 작은 에피소드는 파티의 진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절대 주인공인 마인영은 고귀한 공주 같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곁에서 떼 지어 몰려다녔는데 그녀는 자신만의 온갖 치켜세우기와 온갖 미사여구의 폭격을 즐겼다.마인영은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아가씨가 피곤할 텐데 좀 쉬게 하죠. 좀 있다가 하이라이트가 시작될 거예요.”마씨 집안네 집사는 웃는 얼굴로 다정해 보이지만 말투는 그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했다.많은 사람이 비록 달갑지 않았지만 눈치 있게 잠시 흩어졌다.마인영이 휴게소에 앉자마자 여정수와 박가인이 뻔뻔하게 다가왔다.방금 마인영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그 둘은 접근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그 두 사람이 덜 뻔뻔한 것이 아니라, 그 패거리는 출신이든지 세력이든지 모두 그 두 사람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그들 둘은 전혀 비집고 들어갈 수 없었다. “아가씨, 방금 일은 정말 한풀이였어요.”박가인은 고소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아가씨는 수단이 뛰어나서 한 방에 소정아를 처리했어요. 앞으로 소정아가 감히 아가씨 앞에서 건방진 짓을 할 수 없을 거예요.”비록 소정아를 직접 처리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복수다. 그녀는 속이 시원했다. 게다가 이 일을 통해 박가인은 뜻대로 마인영과 접촉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일타쌍피였다. 아부를 떠는 박가인에게 눈길조차 주기 귀찮은 마인영이 말했다. “너, 이제 가도 돼.”“네?”박가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디로요?”“당연히 여길 떠나야지, 어디서 왔으면 어디로 굴러가.”마인영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박가인은 마인영이 이렇게 빨리 태도를 바꿀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가 너의 그런 속셈을 모를 거로 생각해? 여기는 고급 연회인데 이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는 너를 남겨두는 게 좋을까?”마인영은 원래부터 박가인의 잘난 척하는
“20억짜리 다이아몬드 펜던트같이 귀중한 물건을 내가 어떻게 감히 받겠어?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고 하면 어떡해?”마인영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체면을 구길까 봐 걱정되었다. 정말 10억 어치의 선물을 20억짜리라고 생각하고 받으면 사람들이 그녀가 안목이 없고 잘 속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정수는 멍해졌다. 지금에서야 비로소 어떻게 된 것인지를 깨우쳤고, 스스로 총명하다고 여겼던 것이 결국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되었다.그는 아버지 앞에서 허풍을 떨었던 기억이 떠올라 얼굴을 붉혔다.여정수는 결국 선물을 들고 의기소침하게 떠났다.마인영은 가볍게 코웃음을 내며 비아냥거렸다.그녀의 파티니까 당연히 그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쫓아내면 그만이다.“아가씨, 손씨 도련님과 오씨 도련님께서 도착했습니다.”집사가 말했다.의젓하고 화려한 옷차림에 기세등등한 젊은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마인영은 밝은 표정으로 급히 일어섰다. “손씨 사형, 오씨 사형, 오셨네요!”“아가씨, 생일 축하합니다.”두 사람은 각자 선물을 꺼냈는데 그렇게 값진 선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두 분이 와주신 것만으로도 기쁜데 뭘 선물까지 챙기셨어요?”오씨 젊은이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마씨 사형이 평소에 우리를 얼마나 잘 챙겨준다고요. 당신은 사형의 여동생인데, 이까짓 선물이 뭐라고요?”“마씨 사형이 폐관하기 전에 이 일을 신신당부했는데 우리가 어찌 감히 소홀하겠어요?”손씨 젊은이가 말했다.마인영의 오빠 마성운은 고무문파 철검문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데 문주가 직접 배양한 제자로 지위가 매우 높았다.이 두 사람은 바로 마성운의 사제였다.두 사람은 문중에서도, 혹은 동년배 중에서도 모두 뛰어난 존재였다.그래서 마인영이 그들을 사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참, 우리 오빠는 언제 출관합니까?”마인영이 물었다.오씨 젊은이가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