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20화

위기일발의 순간, 소정아가 움직였다. 오른쪽으로 1m 이동했다.

이런 상황은 분명히 킬러의 예상 밖이다.

킬러는 이미 수단을 바꿀 겨를이 없이 다섯 손가락을 시멘트 기둥에 박았다.

후둑둑 하는 소리와 함께 기둥은 그에 의해 크게 부서졌다.

소정아는 오른쪽 다리를 번쩍 들어 발끝을 이마보다 가볍게 올리고 킬러를 향해 채찍 다리를 날렸다.

킬러는 급히 두 팔을 교차시켜 번쩍 들어 올렸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 다리가 내리쳤고 킬러는 뒤로 세 걸음 물러섰다.

“너도 고대 무술 능력자라니!”

킬러는 충격에 휩싸였다.

두 목표 인물의 정보 자료는 모두 틀렸다.

자료에 따르면 남자의 실력은 그저 평범하다고 적혀있는데, 십여 명이 같이 덤벼도 그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강했다.

그리고 여자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적혀있는데, 그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기회를 타서 반격을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심지어 킬러는 대성 마스터 하급자 레벨이었다.

한 번의 채찍질로 그를 세 발짝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레벨이 적어도 대성 마스터 중급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상급자일지도 모른다.

킬러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들 형제 10여 명이 산에서 수년간 열심히 수련해서 산에서 나올 때까지 겨우 버텼는데 첫 임무가 이렇게 어려웠으니 말이다.

이 순간, 그는 절망했다.

소정아는 약간 흥분한 듯했는데 긴장한 표정도 역력했다.

이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맞서는 것이어서 그녀도 자신이 어느 정도 실력인지 몰랐다.

적을 단숨에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그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소정아는 양손으로 상자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수단도 다리를 이용했는데, 연속 발길질을 하며 킬러에게 달려갔다.

하나는 자신감이 넘치고 하나는 사기가 떨어져 있으니 승부는 이미 가릴 수 있었다.

염무현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흐뭇해하였다. 사실 방금 그도 손을 쓸 기회가 있었다.

소정아가 정말 상대방에게 잡히더라도 그는 쉽게 그녀를 구할 수 있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