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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소정아는 흥분해서 염무현의 팔을 껴안고 힘껏 흔들었고, 스킨십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의 팔을 껴안고 움직였다.

“겨우 12억으로 2000억짜리의 적금 영지를 손에 넣었으니, 이게 몇 배가 되는 거예요?”

계집애는 순간 계산마저 서툴렀다.

“천 배!”

정 사장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그것도 제일 적어서 천 배!”

소정아는 다시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2000억, 평생을 써도 다 쓸 수 없어요!”

“사형, 이 영지 안에 보배가 있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챘죠? 그렇죠?”

염무현은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사실 나도 잘 몰랐어. 그냥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사기로 한 거야.”

사실 염무현은 돌아가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소명아 모녀가 계속 쓰레기라고 하면서 염무현 한 사람을 욕해서 한을 풀지 못하고, 소정아에게 마저 조롱과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

염무현은 사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당연히 두 사람을 상대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보기로 한 것이다.

“사촌 언니, 고모, 제가 사형을 대신에 해서 감사해야겠어요. 거액을 주고 산 보물을 2억에 우리 사형에게 양도했으니 말이에요.”

소정아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들이 이것을 팔지 않았다면 우리 사형은 이런 보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겠어요. 전에는 당신들이 매우 인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대범하군요.”

예전에 소정아는 절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사형을 따른 지 하루도 안 돼서 배웠다.

게다가 소명아와 박가인 모녀의 표정은 아주 흥미로웠다. 오전에 여정수의 표정보다도 재밌었다.

이 2000억짜리 보물은 분명 그녀들의 것이었다. 60억이 2000억으로 되었다. 비록 30배의 이익으로 팔았지만, 그들 모녀가 마구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박씨 가문이 약재 장사를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30배의 이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모두가 박가인의 안목을 칭찬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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