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0화

싸움꾼들도 이런 상황은 처음인지라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들은 손에 쥐고 있던 칼을 땅에 버리고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동시에 속으로 우서준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X발, 보통 능력자라더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쌍날 악귀의 실력은 대성 마스터 그 이상이었다. 삼사십 명이 아닌 백 명이 함께 덤빈다고 해도 이길 수 없을 정도의 능력자였다.

“형님들이 고수인 걸 알아보지 못한 우리 탓이니, 한 번만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쌍날 악귀는 그들의 용서 해달라는 말을 개의치 않았다.

두 사람은 싸움꾼들을 살려주기는커녕 더 악랄한 기법으로 그들을 살해했다. 두 사람은 저항하는 것조차 포기한 사람은 이 세상에 살아남을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땅에 쓰러졌다.

대부분은 즉사했고 살았다 하더라도 다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쓰레기 같은 놈들, 난 아직 몸풀기 운동도 못 끝냈단 말이야.”

말라깽이의 얼굴은 다른 사람들의 피로 인해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혀로 입가에 묻은 피를 핥으면서 말했다.

“약자들의 피는 언제 맛보든 항상 역겨운 맛이야. 인마, 네가 부른 사람들 너무 별로다. 설마 이 쓰레기 놈들로 목숨을 부지하려 한 거야? 실망이 크겠어.”

염무현은 비꼬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쓰레기 같은 놈들 내가 부른 게 아니야.”

“네가 아무리 사실을 감추려고 해도 네가 무능하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 체면을 지키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소용없어. 죽기 전에 너처럼 체면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뚱보가 염무현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염무현은 어깨를 들썩이며 답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물어보시든가.”

말라깽이는 한 싸움꾼의 목을 짓밟으며 흉측한 표정을 짓고 물었다.

“누가 보냈는지 사실대로 말해. 거짓말을 하는 순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그 싸움꾼은 몸을 덜덜 떨며 황급히 사실대로 말했다.

“도원 그룹 우서준 실장이 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